마산마우스(MS시스템) 마이크로 5핀 USB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 리뷰

스마트폰 이용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사용이 많아진 것이 바로 마이크로 5핀 USB 충전케이블이다.

특히 LG를 제외한 대부분의 외산 스마트폰(애플 아이폰, 소니 엑스페리아, 블랙베리 등)이

본체와 분리가 불가능한 일체형 배터리를 진작에 채택했고

삼성이 갤럭시 S6부터 탈착형 배터리를 포기하고 일체형을 채택하면서

배터리 충전에 대한 니즈가 예전보다 훨씬 커졌다.

잦은 충전으로 인해 소모품인 충전 케이블의 수명도 전보다 많이 짧아졌다.

외출시 항시 휴대를 하다 보니 가방 안에서 단선이 되는 경우가 잦고

스마트폰에 직접 꽂는 마이크로 5핀 부분이 휘는 등

혹독한(...) 사용 환경으로 인해 멀쩡한 케이블도 순식간에 쓰레기가 되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나도 충전 잭이 휘어버린 USB 케이블로 충전을 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는데,

충전시에 스마트폰을 충전 잭과 깊게 결합한 후 케이블을 벽에 고정시켜야만 충전이 되어서

본의 아니게 충전 잭과의 결합이 조금만 느슨해지면 충전이 되지 않아

방전되어버린 스마트폰을 들고 친구들에게 충전기를 빌린 적이 몇 번 있었다.

마산마우스, 혹은 MS시스템에서 충전 케이블을 자체제작해 판매중인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미 많은 화제가 된 바 있다.

나도 인터넷에서 다들 극찬했던 걸 본 기억이 있어 관심은 있었는데,

마침 체험단 이벤트를 통해 제품을 입수할 기회가 생겨 써 볼 수 있었다.

삼성 스토어 홈페이지에서는 케이블을 단독판매하지 않고,

LG의 경우는 G5와 V10 정품 케이블이 5,000원인데

LG의 정품 케이블은 길이 약 1.2m의 크레신 OEM 케이블이고

(위 링크에 보면 규격 항목에서 찾을 수 있다.

DLC-LG1812MAGWB USB USB 1.2M 5 WHITE N Y CRESYN CO.,LTD)

MS시스템의 USB 케이블은 2m에 4,000원이다.

사용환경이 극도로 혹독한 PC방에서도 대량 구매할 만큼 내구성에 신경을 쓴 제품이라

충전 성능이 정품에 필적한다면 구매를 마다할 이유가 없겠다.

저렴해서 많이들 쓰는 비잽 케이블은 링크를 보면 알겠지만... 곧 링크는 폭파될듯

너무 쉽게 단자가 헐거워져서 충전이 안 된다.

나도 전에 써 봤는데 괜히 싸구려가 아니었다.

단자가 헐거워지는 건 애초에 5핀 잭을 저품질 제품으로 썼다는 거다.

단선이나 단자가 휘는 건 사용자가 험하게 쓴 과실도 의심해 볼 수 있겠지만

단자가 제대로 꽂히지 않고 헐렁헐렁 꽂은듯 만듯 되는 건 빼도박도 못하는 케이블 품질 문제이다.

케이블을 왜 좋은 걸 써야 되는지를 설명하기에 앞서서,

충전을 할 때 충전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로, 콘센트에 꽂는 충전기의 최대 출력이 어느 정도인지.

이 건 충전기를 자세히 보면 써 있는 작은 글씨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위의 충전기는 예전 갤럭시 S를 사면 줬던 번들 충전기의 스펙으로,

정격 출력 : DC 5.0V 0.7A

라고 써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확인해야 할 것은 볼트(V)와 암페어(A)인데,

볼트와 암페어 값이 클 수록 더 높은 압력으로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페트병의 물을 그냥 기울일 때보다

페트병을 기울이면서 동시에 병을 눌러서 내부 압력을 가할 때 물이 더 많이 쏟아지듯,

볼트값이 높을 수록 더 많은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구형이라면 전류값(A)이 높은 충전기를 사용하게 될 경우

배터리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으니 저 값이 낮은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대개 높은 암페어값의 충전기를 사용해도

배터리에 무리를 안 주도록 설계되어 있다.

작년에 출시된 스마트폰부터 적용된 퀄컴의 퀵차지 기술은 볼트값을 9V, 혹은 12V 등으로 높여서

같은 암페어 값이라도 더 많은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인데,

이 경우 볼트가 높은 것이 더 빠른 충전을 의미한다.

하지만 퀵차지 기술을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들은 볼트값이 높은 충전기를 사용하더라도

허용하는 전압 이상으로는 충전을 하지 않으므로 만약 본인의 스마트폰이 지원을 안 한다면

높은 전압의 충전기를 사더라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굳이 돈을 더 줄 필요는 없겠다.

내가 알기로는 충전기에서 스마트폰을 감지하고 볼트값을 조절해서 충전하기에

스마트폰에 무리를 가하지는 않는다고 알고는 있지만, 만의 하나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충전기 사용시 구형 스마트폰이라면 5V를 초과하는 충전기는 사용을 안 하는 것이 좋다.

이건 LG G4의 번들 충전기인데, 정격출력 5.0V 1.8A임을 확인할 수 있다.

더 높은 암페어값을 가지고 있기에 앞서 봤던 0.7A 충전기보다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둘째, 충전하는 기기가 빠른 충전을 지원하는지.

다들 충전하느라 크래들이나 스마트폰 뒷판을 자세히 본 적은 없을 것이다.

위는 갤럭시 S4의 배터리 크래들인데, 정격 출력이 DC 4.35V 1.7A 혹은 450mA라고 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충전기의 전류가 2.0A라면 1.7A로, 500mA라면 450mA로 충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약간의 전력손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건 갤럭시 S4 액티브 뒷판인데, 정격 : 3.8V 1300mA라고 적혀 있다.

이 말인 즉슨 삼성에서 번들로 제공하는 5V 2.0A 충전기를 사용해서 직접 스마트폰에 꽂으면

3.8V와 1.3A로만 충전이 된다는 뜻으로, 배터리 크래들을 이용한 충전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충전이 더 늦다는 말과 같다.

예전 출시된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대개 배터리만 따로 빼서 충전하는 게 더 빨랐으나,

최근 퀵차지 기술이 보급되고 나서부터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충전이 크래들 충전보다 빠른 경우도 생겨서

이제는 어떤 게 더 빠른지 알려면 스마트폰을 확인해야만 알 수가 있다.

위는 7인치 폰인 갤럭시 A의 뒷판인데, 3.8V 1600mA로 갤럭시 S4보단 충전이 약간 더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충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케이블이다.

케이블이 충전기가 출력하는 전류를 온전히 제품으로 보내지 못하는 저가형 제품일 경우

아무리 충전기가 좋다고 하더라도 결국 충전은 느리게 진행되고, 아까운 시간만 더 들게 된다.

그리고 시판되는 케이블은 대부분 충전 스펙을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내가 쓰는 케이블이 좋은 케이블인지조차도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약간 가격이 나가더라도 명확하게 제품의 스펙을 공개하는 케이블을 구매하는 것이

효율적인 충전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삼성이나 LG 정품 케이블의 경우 케이블의 마감이 좋고 고품질 선재를 사용했다고 믿을 수 있으나,

긴 케이블, 혹은 내구성이 좋은 케이블을 원하는 소비자들까지 만족시키기는 어려웠다.

그리고, USB 케이블에도 종류가 있는데, SDP, DCP, 그리고 CDP 방식이 있다고 한다.

나도 전자제품에는 일자무식인 경영대생으로서... 이게 뭔지를 찾아 봤는데

구글에서 검색해 알아낸 것들을 토대로 가볍게 설명해 보려 한다.

(글이 산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은... 기분 탓이다)

USB 케이블은 앞서 얘기했듯이 충전과 데이터 통신이 모두 가능한 SDP(Standard Downstream Port) 케이블이 있고

충전만을 위한 DCP(Dedicated Charging Port) 케이블,

그리고 둘의 장점을 모은 CDP(Charging Downstream Port) 케이블의 세 가지 종류가 있다.

USB 단자 안쪽을 보면 총 네 개의 전극이 있는데,

SDP는 가운데 전극 두 개를 데이터 통신용으로, 양 끝의 두 개를 충전용으로 쓴다.

반면 DCP는 가운데 통신용 전극 두 개가 사용되지 않는다.

USB 단자를 통해 오로지 충전만을 하게 되므로 DCP방식이 충전 속도가 더 빠른 것이다.

반면 충전 속도는 얻었지만 통신이 불가능한 것이 DCP 방식의 단점이다.

(참고 : https://www.maximintegrated.com/en/app-notes/index.mvp/id/4803)

집 밖에서는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일이 많지 않으므로,

충전에 최적화된 DCP 방식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외출시에 예비 배터리를 휴대하다가 스마트폰이 방전되면

가지고 있던 예비 배터리를 갈아 끼우면서 사용을 했다면

요즘의 일체형 스마트폰을 쓴다면 어디를 가든 스마트폰 충전을 위해

콘센트를 계속 찾아 다녀야만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그 대안으로 나온 것이 보조 배터리인데,

보조 배터리와 연결하는 케이블이라면 데이터 통신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더욱 용도에 맞는 선택일 것이다.

사실 보조 배터리가 대안이라고 하기엔 뭣한 것이

배터리가 방전되면 보조 배터리를 케이블을 이용해서

스마트폰과 연결시켜 충전을 해야만 하는데 그게 상당히 불편하다.

밖에서 급한대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면서 쓸 수 있다는 점은 나쁘지 않으나

어쨌건 스마트폰 이용이 케이블 때문에 제약이 생기게 된다.

그런데 내가 설명하려는 2m 케이블은 이동 중 사용시에도 가방 안에 보조 배터리를 넣고

충전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할 정도로 충분히 길다.

요즘 쇼핑몰을 들어가 보면 다들 현란한 각종 그래픽 자료를 올려서 판매하던데

진짜 정직하게(...) 제품 특징만이 나열되어 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일반적인 케이블에 비해 단자가 상당히 견고해 보이며

앞서 언급했던 DCP방식으로 충전하고 길이 2m에 2A까지 충전을 지원한다고 한다.

일반 구리선 케이블이 아니고 납도금 케이블이라는데,

케이블의 소재까지는 확인하기 어렵고 대신 케이블 하나를 뜯어서 내부를 확인해 보려고 한다.

제품을 받고 당황했던 것이, 나는 케이블 하나만 받을 줄 알았는데 색깔이 있는 케이블 3종류와

단자가 ㄱ자형인 2m케이블과 일자형 2m케이블까지 해서 총 5종류를 받게 되었다.

판매하는 케이블이 여러 종류인 지는 신청할 때는 몰랐는데, 덕분에... 케이블 부자가 되었다.

원래 하나만 왔다면 쉽게 케이블을 뜯지 못하고 주저했을 텐데,

다행히 5개나 와서 같은 선재를 사용하는 컬러 케이블 중 하나를 뜯는 데 용기가 생겼다.

첫번째는 LG 옵티머스 LTE(11년 출시)의 케이블이고

둘째는 삼성 갤럭시 S4,

셋째는 마산마우스 컬러 케이블,

그리고 마지막은 중국제 저렴 케이블이다.

케이블을 뜯어보고 처음엔 실망을 했는데,

쿨엔조이의 '심니비' 님이 올리신 USB 2.0 케이블 가이드라인에 보면

(http://www.coolenjoy.net/bbs/cboard.php?id=35&no=49319)

5. 쉴드처리는 65%정도면 Pass이구요. 이중쉴드 처리되야 합니다.

   1차내부는 알루미늄막 2차는 쉴드선으로 차폐해야 합니다.

   디지털케이블이라서 외부노이즈유입에 꽤 엄격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유연하네요.

전선에 알루미늄 막과 쉴드선을 가지고 정전기나 노이즈 등을 차단해야 함에도

마산마우스의 케이블에는 그러한 처리가 되지 않았다.

중국제 케이블은 내가 쓰는 전자담배를 샀을 때 기본 제공되는 싸구려 케이블이었음에도

그런 처리가 되어 있어서 더욱 놀랐다.

이 부분에 대해 메일로 문의를 한 결과

"실드 부분은 배선 단선 및 배선 보호 노이즈 감쇄 등을 목적으로 합니다

 

단연 충전 전용 으로 데이터 통신이 필요없는 제품이다 보니

실드는 하지 않습니다 지금 그 스펙에 실드까지하면 배선이 뻑뻑해져서 사용하지 못할정도로 됩니다

 

실드 없이도 충분한 내구성이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

라는 답변을 받았다.

위에서 살펴봤듯, SDP 방식은 충전을 위해 전극 두 개, 데이터 통신을 위해 전극 두 개를 사용하므로

모두 4가닥의 전선이 케이블 내부에 들어간다.

데이터 통신을 할 때에 전선이 꼬이거나 하면 노이즈가 생길 수 있는데,

DCP 케이블은 충전만 하면 되므로 통신시의 문제 상황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

또한, 충전을 위한 선 두 개만 있으면 되므로 케이블 내부의 공간 활용에 있어 SDP방식보다 조금 더 자유롭다.

마산마우스 측은 케이블 내부 선을 더 두꺼운 소재로 사용해서 내구성을 높임과 동시에

충전시에 더욱 원활한 전력 전달을 도모했다고 설명한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417885&cid=51399&categoryId=51399

전선의 굵기를 말할 때 AWG라는 단위를 사용하는데, American Wire Gauge라는 뜻으로

AWG가 클 수록 얇은 전선이며 작을 수록 두꺼운 전선이다.

사진의 설명에서도 볼 수 있듯 설치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고 하는데,

소비자가 설치를 하는 것이 아니고 제조사가 설치한 제품을 쓰기 때문에

작은 AWG의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잡음(노이즈)이 적고 안정적인 (전력의) 전송을 할 수 있다.

따라서 AWG는 되도록 낮은 숫자인 것이 충전에서는 유리하다고 하겠다.

그리고, 저렇게 쉴드처리가 되지 않은 것은 충전만을 위한 케이블이라 그렇고

통신 케이블인 이 제품은 밑의 사진에서 보듯 쉴드처리가 또 돼 있다고 한다.

마산마우스의 케이블은 24AWG X 2C라고 외부에 쓰여 있는데,

24게이지 와이어 2코어, 즉 케이블 가운데에 24AWG 선 2개가 들어 있다는 뜻이다.

2C 혹은 1P가 같은 뜻인데, P는 한 쌍(페어)을 의미하고 C는 가닥가닥을 의미한다.

위의 사진은 컬러케이블 사진이고,

많이들 구매하는 2m 케이블은 더 굵은 22AWG 전선을 사용한다.

갤럭시 S4의 전선과 비교한 사진이다. 더 이상 접사를 할 경우 초점이 잘 안 맞게 되어

뚜렷한 비교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잘 보면 왼쪽의 마산마우스 전선이 조금 더 두꺼운 것을 알 수 있다.

갤럭시 S4 전선은 23AWG 2C 30AWG 2C 해서 총 4개의 코어 와이어로 구성되는데

23AWG 선이 전력 공급을 담당하고 30AWG 선은 통신을 담당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전선에 음각이 되어 있는데 전선이 희고 카메라로 찍었을 때 잘 보이지 않아서 사진은 생략한다)

23AWG 전선을 감싸는 피복의 두께가 24AWG의 선보다 훨씬 얇기는 하지만

역시 정품 케이블이라 케이블 스펙에도 신경썼다는 걸 알 수 있다.

S4용 케이블은 1.2m짜리 케이블이고, 마산마우스 케이블은 2m라(컬러 케이블은 1m)

같은 길이로 제작되었다면 아마 갤럭시 정품 케이블이 훨씬 비쌌을 것이다.

이건 LG 옵티머스 LTE의 정품 케이블인데, 26AWG 2C라고 프린트된 것이 보인다.

예전에는 충전기의 전압도 낮아서 그렇게 두꺼운 케이블을 필요로 하지 않았기에 적당한 두께의 케이블을 쓰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LG G4의 정품 케이블도 흰색 케이블에 음각으로 전선 스펙이 프린트되어 있어

사진으로 잘 보이지 않아 얘기만 하고 넘어간다면

(G4 케이블이 V10과 얼마 전 출시된 G5 충전 케이블과 동일하다고 알고 있다)

20AWG 2C 28AWG 2C로 구성되어 있다.

마산마우스 케이블과 정품 케이블을 비교한다면

정품 케이블쪽이 더욱 고품질의 전선을 사용하고 내부 마감 또한 좋다.

마산마우스 케이블은 단자의 내구성이나 긴 길이, 그리고 굵은 전선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취사 선택해서 케이블을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

저렴한 중국산 케이블과 비교한다면 마산마우스쪽이 훨씬 좋고...

아참, 내가 가지고 있는 싸구려 케이블은 전선 스펙이 프린트조차 되어 있지 않아서 이 부분에 대한 비교가 힘들었다.

사장님과 얘기해 봤는데, 스마트폰 중 베가 모델은 접지선이 없으면 충전시 오류가 나서

+극, -극, 그리고 접지까지 포함한 24AWG 선 3개가 2m 케이블 안에 들어가 있었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베가 폰은 많이 찾아볼 수 없어 22게이지 선 2개가 들어가 있는 케이블을 주로 판매중이라고 한다.

혹 주문을 하게 된다면 베가폰 유저는 코어 3개짜리 선을 달라고 주문사항에 문의를 하면 된다.

다음에는 전력 손실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하니 여러 케이블을 가지고 확인을 해 보기로 한다.

테스트에는 이 USB 전류/전압 측정기가 사용되었다.

다른 제품들보다 조금 더 비싸게 주고 샀었다.

다른 사람들은 이 제품을 많이들 쓰던데,

이것보다 조금 더 값이 나간다. 측정도 비교적 정확한 것 같고...

다만 충전시의 환경이나 배터리의 잔량, 그리고 기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종 요소들 때문에

테스트 결과가 완전히 신뢰성있다고 말할 수는 없고,

대략적으로 참고만 하는 것이 좋겠다.

첫번째로 LG G4용 충전기에 마산마우스 2m 고속충전 케이블을 통해 LG G4 스마트폰을 충전했을 때의 사진이다.

약 1.37A로 충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충전되는 건 암페어(A)와 와트(W)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같은 5V 충전일 때는 암페어만 보면 되는데,

9V 고속충전은 다른 케이블이 5V로 충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W로 확인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와트는 7W 정도.

휴대하기 편리해서 밖에 들고 다닐 때 많이 사용하는 돌돌이(retractable) 릴 USB 케이블이다.

케이블을 감아야 해서 얇게 제작됐는데, 충전시 어떨지 궁금하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충전했을 때의 결과로,

LG G4용 충전기에 LG G4 스마트폰을 충전했는데 마산마우스 케이블의 절반 정도인 0.6A 정도만 충전이 되고 있다.

처음 케이블을 꽂았더니 암페어가 고정되지 않고 계속 변했는데,

좋은 케이블을 썼다면 일정한 전류로 계속 밀어줘야 한다.

와트는 3.08W.

셋째는 또다른 중국제 USB 케이블인데,

내부 배선에 관해 씌여있어 확인해보니 28AWG 2C였다.

충전 결과는 마산마우스 케이블에 근접한 1.06A.

와트는 5.42W 정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정품 케이블은 어떨지도 궁금해진다.

G4 정품 케이블이다. 새 제품이 아니긴 하지만 단자도 멀쩡하고

집에서만 사용한지라 때가 좀 탄 것을 빼면 상태는 좋은 편이다.

(다른 정품 케이블은 벌써 다 단선으로 못 쓰게 되어 이것밖에 테스트 못하는 건 함정)

1.16A, 5.92W.

마산마우스 케이블보다 약간 느린 속도로 충전된다.

정품보다 마산마우스 케이블을 썼을 때 더 빠르게 충전되는 건 나도 의외이다.

여담으로, 얼마 전부터 소위 칼국수 케이블이라 부르는 넓적한 플랫 케이블이 많이 보급되었다.

하지만 플랫 케이블은 충전용으로는 적합치 않다.

실질적으로 충전 속도는 케이블 안에 들어가는 전선들이 좌우하는데,

이 전선들은 모두 위에서 살펴본 AWG 표준 규격으로 생산된다.

플랫 케이블은 얇고 넓적하게 케이블을 뽑아내기 위해

필연적으로 높은 AWG의 얇은 전선을 쓸 수밖에 없고,

당연히 충전 속도의 저하를 가져오게 된다.

어떤 정품 케이블도 칼국수 형태로 생산되지 않는데, 그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마음같아서는 칼국수 케이블로도 충전 테스트를 해 보고 싶지만, 없어서...

다음은 최근 스마트폰에 많이 보급된 퀵차지 기술이 적용된 충전기를 가지고 충전 속도를 비교하고자 한다.

퀵차지 기술에 관해서 설명하면 퀄컴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또 한참 걸리므로 다른 글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쇼핑몰에 보면 퀵차지를 쓸 거면 2m 케이블 대신 1.8m 데이터 통신 케이블을 써야지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나와 있는데,

이에 대해 문의한 결과 흔쾌히 테스트를 위해 1.8m 케이블을 보내주시기로 했다(오오...).

스마트폰 중 퀵차지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LG G4, G5, V10, 삼성 갤럭시 노트4, 노트5, 갤럭시 S6, S7)

2m 케이블로는 퀵차지가 되지 않고, 1.8m 케이블을 사용해야만 퀵차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충전기도 퀵차지 기능이 적용된 충전기를 써야 한다.

이번 테스트를 위해 퀵차지 9V 충전기와 최신 삼성 정품 케이블을 샀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볼트 미터가 7V까지밖에 측정하지 못해서

9V 충전시의 충전 속도에 대한 결과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30V까지 측정 가능한 볼트 미터를 다시 구매하긴 했다만

배송이 한참 걸려서... 리뷰가 용두사미가 되어 아쉽다.

위에서 케이블 바깥 껍데기를 깐 사진에서도 짧게 언급했는데,

1.8m 케이블은 노이즈 감소 및 단선 방지를 위한 처리까지도 되어 있는 고급형 케이블이다.

케이블 앞에 보면 다른 충전 케이블과 달리

요렇게 생긴 툭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이게 바로 노이즈 필터다.

원활한 통신을 위해 값이 좀 나가는 케이블에만 추가되어 있는데,

충전용 케이블에는 필요가 없어서 안 달려 있지만 통신 케이블에는 달려 있다.

이번에 새로 구매한 삼성 정품 케이블로, 9V 충전에 대응된다고 써 있다.

이렇게..

우선 기본 충전기에 꽂아서 충전한 결과

마산마우스 케이블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정도의 충전 속도를 보인다.

이건 마산마우스의 1.8m 데이터 케이블로 측정한 결과이다.

V10과 G5에 번들로 들어 있는 LG 고속 충전기.

상단에 Fast Charge라는 문구가 보인다.

충전하는 기기가 퀵차지를 지원한다면 9V로 충전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는 5V로 충전된다.

배터리팩은 퀵차지를 지원하지 않고, 퀄컴 칩이 내장되어 있는 핸드폰만 퀵차지가 가능하다.

핸드폰에 직접 꽂아서 충전하는 것이 배터리팩을 이용한 충전보다 훨씬 빠르다는 뜻이다.

사족으로, 삼성의 고속 충전기는 9V 충전시 1.67A로 충전되는데

LG 충전기는 1.8A로 충전되어서 약간 더 빠르다.

다만 5V 충전시에는 삼성이 2A, LG가 1.8A로 삼성이 빠르다.

0.2A 차이는 엄청 큰 건 아니라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마산마우스의 2m 케이블로 퀵차지가 지원되는 LG G4를 충전할 때에는 5V로 충전되지만

삼성 정품 케이블로 충전하면 고속충전이 되기에(9V) 볼트 미터에서 -----V로 표시된다.

아예 충전량을 캐치를 못하기 때문에 암페어값과 와트값이 의미있는 값은 아니다.

높은 볼트까지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가 도착하면 다시 글을 올릴 예정이다.

이건 마산마우스의 1.8m 케이블로 충전시의 결과이다.

삼성 케이블과 마찬가지로 -----V로 표시되는 것은

볼트 미터가 표시할 수 있는 볼트값 이상으로 충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핸드폰에 '고속 충전 중'이라는 문구가 확인된다.

맨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마산마우스의 케이블에 대해서 총평하자면

제품의 성능과 내구성이 출중하고 케이블의 사용 용도에 알맞게 최적화된 케이블이다.

길이가 길어서 충전이 편리하고 충전 중 스마트폰 사용에도 문제없다.

2m 케이블은 충전시 정품 케이블보다도 충전 속도가 빠르며

단자가 견고해 고장이 잘 나지 않는다.

1m 컬러 케이블은 기본적인 충전 기능에 충실한 케이블로

저렴한 가격(2,300원)에 합리적인 성능을 가지고 있다.

1.8m 데이터 케이블은 내부 구조에도 상당히 신경을 썼으며

정품 케이블에도 달려 있지 않은 노이즈 필터도 달려 있는 등

시판되는 마이크로 5핀 USB 케이블 중에서는 가장 좋은 스펙으로 제작된 케이블이다.

대신 고속 충전을 하려면 다른 케이블은 충전이 안 되고

오로지 데이터 케이블로만 되기에 염두에 두고 구매를 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알아둘 것은 케이블이 아무리 신경을 써서 제작되었더라도

기본적으로 소모품인 만큼 언제든 고장이 날 수 있다는 점이다.

값을 조금 더 주고 산 케이블인 만큼 쉽게 망가지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영구적으로 쓰기는 어려우므로 사용시에 너무 험하게 다루면 곤란하다.

마산마우스 스토어팜

마산마우스 mssystem.modoo.at

마산마우스 2m 고속충전 케이블 구매처 (4,000원)

본 리뷰는 마산마우스의 제품 제공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