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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리뷰/가변기기Box Mod

위즈멕Wismec 뢸로Reuleaux 륄로 룰로.. RX200 리뷰

원래 조그만 기기만 사용했던 나지만 하도 사람들이 좋다 좋다 해서


대체 뭐가 그렇게 좋은지 나도 좀 써보자 싶어 받게 된 RX200.





2015년은 전자담배 시장에서는 조예테크Joyetech의 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수많은 기기들을 출시하고, 또 많은 성과를 거뒀다.


그 전에도 조예테크는 그 유려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었지만,


2015년에는 다른 전자담배 제조회사들을 압살하는 성능과 디자인, 그리고 가격까지


삼위일체를 완성해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2014년 말 출시한 이그립eGrip으로 일체형(+초소형) 전자담배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현재는 디스플레이도 있고 온도조절이 가능한 버전까지 출시되었으나 초기에는 파워를 노브를 돌려 하는 방식이었다)


2015년 초에는 아이스틱iStick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다가





2015년 중순 이고원eGo One으로 스타터킷Starter Kit이라는 완성형 전자담배를 출시했다.


(마찬가지로 현재는 와트 조절과 온도 조절까지 가능한 이고원이 출시됨)


기존 연초담배 사용자들이 접근하기에 편리하도록 원통형으로 만듦과 동시에


이고원에 포함되는 무화기는 서브옴(0.5옴)과 1.2옴 코일을 지원, 입호흡 유저와 폐호흡 유저의 눈길을 모두 사로잡았으며


동시에 여름철에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그 조그만 크기는


주머니에 넣거나 혹은 목걸이로 전자담배를 휴대하는 것을 가능케 만들었다.


거기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했기에 그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또한 리뷰한 바 있는 아이스틱TC 40W는 온도조절 가변기기의 엔트리 모델로



가격이 많이 나갔던 온도조절 가변기기 시장에서 하이엔드 유저 뿐 아니라


온도조절에 입문하려는 유저, 그리고 신규 유저들까지 사로잡은 힛 아이템이 되어


해가 지난 지금까지 팔리고 있는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하루하루 새로운 기기가 출시되는 전자담배 시장에서 출시된지 3달만 지나도 구형 취급받는 다른 기종에 비해


아이스틱40W가 아직도 인기인 것은 그 조그만 사이즈와 저렴한 가격, 나무랄데 없는 성능 때문이 아닌가 한다.


거기다 이빅Evic VT 이후에 출시된 VTC 미니Mini는 역대급 베스트셀러로



출중한 칩 성능과 큰 디스플레이, 그리고 대개 그 가격대에 출시하는 기기가 사후지원이라는 게 전혀 없는데 비해


끊임없이 올라오는 새로운 업데이트들로 제작사에 대한 신뢰도를 쌓았고,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 또한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조예테크는 또한 상당히 지능적인 방법으로 하이엔드 유저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는데,


조예테크가 미들급, 아이스틱을 만드는 이리프Eleaf가 엔트리급 모델을 만드는 데 주력하며


동시에 위즈멕Wismec이라는 하이엔드급 기기를 생산하는 서브 브랜드를 만들었다.


조예테크에 실력이 출중한 전자공학 + 기계공학 전문가와 마케팅 전문가가 만나 콜라보를 이루게 된 것은


결과적으로 조예테크의 시장 제패의 원동력이 되었다.


위즈멕은 유명한 모드기기 디자이너인 제이보Jaybo를 섭외, 2015년 후반기의 역작인 뢸로Reuleaux DNA200을 만들어낸다.


타사의 DNA200 기기들이 충전 편의성이 부족한 리튬 폴리머 팩을 배터리로 사용한 데 반해


위즈멕은 18650 배터리를 3개 사용하는 초강수를 두었고, 칩의 성능은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편의성과 디자인까지 사로잡으며 DNA200 기기 중 부인할 수 없는 원톱의 자리를 차지했다.


기존 3발 가변기기들이 일렬로 배터리를 삽입하는 방식인데, 뢸로는 삼각형으로 배터리가 들어가


최대한 작은 사이즈를 확보함과 동시에 그립감을 가져갈 수 있었다.


획기적인 기기설계에 감탄한 사람들이 너도나도 지갑을 열고 카드를 긁기에 바빴으니


150불이라는 높은 가격대의 기기가 그렇게 큰 열풍을 불러 일으킨 건


저가형 모드기기가 시장을 이끌던 그 전까지의 트렌드를 완전히 뒤집어버리는 유례없는 일이었다.


모드기기뿐이랴, 리모Lemo2는 국내 유저들에게 '리모는 사랑입니다'라는 애칭까지 얻게 할 정도로 완벽한 무화기였다.


연말에 나온 큐비스Cubis는 기존 무화기가 공통적으로 가질 수 밖에 없는


가동상의 한계라고 생각되던 부분을 기술적으로 혁신, 센세이션이라고밖에 불릴 수 없는 기능을 구현했다.


액상 저장부를 별개의 부품으로 설계해 본체를 완전히 액상 경통과 분리하고 누수를 때려잡은 이 용자가 인터넷에 선공개되자마자


출시 전임에도 많은 사람에게 '아 이건 사야 돼!'라고 뽐을 불러일으켰으며 2015년 내내 지갑을 강탈해 가고 있다.


그 중 RX200은 2015년 후반기 출시된 모드기기 중 최고라는 칭호를 붙이기에 부족함이 없는데,


뢸로 DNA200의 1/3밖에 안 되는 가격에 DNA200과 같은 디자인과 크게 떨어지지 않는 성능의 칩을 사용해


말 그대로 '전자깡패'가 되어 기존 나왔던 모드 기기들을 양학(양민학살)했다.


RX200 덕분에 전자담배 중고시장에 나온 매물들은 하나같이 가격이 급락했으며


중고 기기를 처분하려는 유저들은 본의 아니게 눈물의 땡처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외에도 출시예정인 큐보이드Cuboid와 베이퍼플라스크Vaporflask까지,


그 라인업의 출중함은 다른 제조사들로 하여금 혀를 내두르게 만들 지경이고


소비자들은 뭐에 홀린 듯 지금도 끊임없이 지갑을 중국으로 특급배송하고 있다.


그럼, 서론은 뒤로하고


전자담배 중고시장을 200W 풀파이어로 불태워버린 RX200을 본격적으로 리뷰해보기로 한다.



RX200은 이름이 독특한데, 뢸로Reuleaux라는 듣도 보도 못한 이름이 붙은 것은 바로


독일의 과학자인 프란츠 뢸로가 생각해 낸 뢸로 다각형에서 제품의 기본적인 컨셉을 차용했기 때문이다..


그림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8&aid=0000094777


이에 대해 설명하려면 또 한참 걸리기에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이름이 쉽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아렉스 혹은 알렉스 등의 애칭을 붙여주었는데,


Chevrolet의 발음이 어려워 Chevy로 애칭을 붙인 미국의 경우와 비슷하다.


뢸로의 폼 팩터를 사용한 첫 모델은 서론에서 언급한 DNA200 칩을 사용한 모델인데,


그 모델이 베이퍼들에게 사랑을 받자 위즈멕은 DNA200 뢸로가 비싸서 구매를 부담스러워 하는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200W까지 지원하는 자체 칩을 만들고 이를 사용하는 보급형 모델인


RX200을 후속작으로 내놓는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그 예쁜 기기를 저렴한 가격에 너도나도 손에 넣을 수 있었고


조예테크는 많은 사용자들이 요청하자 다른 모드기기 제작사와 다르게 그 사랑에 보답하듯 빠른 피드백을 했는데,


 디스플레이의 글씨체를 조금 더 동글동글하게 바꿀 수 있는 펌웨어를 출시된 지 얼마 안 돼서 내놓았다.


최근 이빅미니가 TCR 업데이트까지 된 점을 미루어봤을 때


RX200 또한 조만간 TCR 기능을 지원하지 않을 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RX200은 두 가지 색깔로 출시된다.


검은색과 흰색/초록색.



검은색이 오기를 내심 바라고 있었으나 받은 모델은 흰색이었다.


제품을 받기 전 사진을 봤을 때는 저 흰색/초록색의 투톤 컬러가 되게 저렴해 보였는데


실제 받아보니 나름 그 앙증맞은(!) 크기와 매치가 잘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그 인기에 힘입어 시중에서 쉽게 실리콘 케이스를 구매할 수 있으니


색깔이 정 마음에 안 든다면 케이스를 사용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구성품은 딱 세 개다.


본체, usb케이블, 그리고 설명서.


설명서는 현재까지 본 많은 기기들 중 가장 신경을 써서 제작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지금까지 본 많은 전자담배 모드기기 중 유일무이하게 다국어로 인쇄됐다.


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 그리고 중국어가 있다. 한국어는 기대도 안했다.


하긴 2015년 담뱃값 인상 때 갑자기 전자담배 붐이 일긴 했지만


전자담배 판매점들의 폭리와 니코틴 관리 소홀, 그리고 기기 관리의 복잡함 등으로


다시 쪼그라들고 있는 국내 시장을 봤을 때 한국어가 있는 게 더 이상할 지경.


무분별하게 국내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가격은 떨어지는 등 좋은 점도 있었으나


결국 외국에서 기기를 떼와서 파는 수준에 그치면서 자생적으로 국내 시장이 발전할 계기를 완전히 상실해버렸다.


모드기기를 쓰는 하이엔드 유저들은 그나마 인터넷을 통해 덜 비싸게 구매했지만


'엥? 담배? 그거 편의점에서 사서 피는거 아니냐?' 하는 담배에 큰 관심 없던 일반인들은


그나마 입문하려 전자담배 오프라인 매장에 들렀다 하카 등의 eGo를 비싸게 파는 업자들에게


바가지쓰며 구매했다가 결국 다시 연초담배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좋은 기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업자들도 없지 않겠으나


많이 아쉬울 따름.



기본적인 사이즈 제원은 위와 같다.


뒤에 다른 기기와의 비교사진을 참고하면 알겠지만


배터리가 3개나 들어가는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작은 사이즈다.


글을 다 쓰고 알게 된 건데 배터리가 들어갔을 때 무게가 얼만지 사진을 안 찍어뒀었다.


저울을 꺼내 재 보니 무화기 없이 약 310그램 정도가 나갔다.


배터리 3발 들어가는 것 치고는 가볍지만, 외출시에 들고 나가기엔 무거우므로


본인이 주로 야외에서 베이핑한다면 구매 전 무게를 고려해 볼 것.


사용 목적에 따라 어떤 사람은 실내에서 주로 사용하기도 하므로 그런 사람들에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겠지만.



그 신박한 제이보Jaybo의 기기 설계가 상당부분 상용화될 수 있게 만든 위즈멕에게 박수를 쳐 줘야 한다.


1발 가변 외에는 보기 힘든 마이크로 usb충전 기능이 2발도 아닌 3발 가변에 들어가 있다니.


이외에 파이어 버튼의 제이보 시그니쳐, 고와트 파이어시의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열 배출구 등


기기 제작시 많이 신경쓴 흔적이 곳곳에 드러나 있다.



이 독특한 디자인 덕에 리튬폴리머팩을 배터리로 사용하는 DNA200시장을 평정할 수 있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에게 찬사를 받은 이 구조는


배터리를 3발이나 사용하는데도 그 크기를 최소화하고 손에 쥐었을 때 큰 느낌을 받지 않게 만들었다.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같은데 그만큼 혁신적인 구조이기에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다.



RX200이 인기인 것은 그 디자인 뿐만이 아니다.


성능도 그 가격대에서는 어떤 기기보다 월등해서 고성능 전자기기를 좋아하는 국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해외와 달리 무조건 최신폰, 하이엔드폰을 고집하며 전자제품이라면 그 성능을 다 못 쓰는 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킹왕짱 빠르고 쎄고 좋은 걸 찾는 한국 젊은 남성들의 취향에 너무나 잘 들어맞는 기기이다.


거기에 덤으로 좋은 가격까지, RX200을 지르면서도 스스로를 합리적인 소비자라고 생각하게 만드니 어찌 사지 않을 수 있으랴.


3발을 채택함으로써 고와트 출력시에도 오랫동안 그 설정 와트를 유지할 수 있다.


위 그래프는 편의를 위해 상당히 단순화되었으나 대충 해석해보자면


같은 200W로 파이어함에도 2발 가변(파란 선)은 얼마 못가서 200와트보다 낮은 전류만 방출하게 되지만


RX200과 같은 3발 가변(빨간 선)은 훨씬 오랫동안 설정했던 와트를 안정적으로 방출할 수 있다는 말이다.



총 4가지 모드를 지원하는데, 기본적인 와트 모드와 니켈, 티타늄, 스테인리스 스틸 온도조절을 사용가능하다.


와트 모드는 최대 출력이 200W인데, 두 발 가변기 중에서 200W를 지원하는 기기들도 많지만


그런 기기들은 대개 펄스식으로 끊어 끊어서 200W를 내뿜지만 쭉~ 200W를 발사하려면


RX200과 같이 최소 3발 이상의 배터리가 필요하다.


평균적으로 18650 배터리 하나가 낼 수 있는 최대출력을 70~80W로 보고 있는데,


2발이라면 단순계산으로 해도 160W까지밖에 낼 수 없다.


200W까지 내는 것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불가하며, 배터리 3개는 넘어야 이렇게 출력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서 스노우울프Snowwolf 200W같은 기기는 200W를 낸다고 홍보하지만


따지고 보면 전자적 트릭에 의한 것이지, DC-DC 방식으로 내는 출력이 아니므로


RX200의 200W와 스노우울프의 200W는 실제 출력에서 많이 차이가 난다.



위는 코튼 번 테스트 동영상이다.


이빅미니와 RX200의 공통적인 특징이 분명 코튼 번 테스트는 가볍게 통과하고


탄 맛은 안 나게 설계했는데, 막상 SS 코일을 얹어 사용하려 하면 파이어컷이 너무 빨리 이뤄진다.


분명 400~ 500℉정도로 온도를 맞춰놨음에도 조금만 베이핑하면 낮은 출력으로 파이어해버린다


5W로 낮게 파이어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개선이 필요하다.


티타늄은 쓰질 않아서 모르겠고, 니켈 코일의 경우 잘 작동한다. SS 저항 인식이 어려운가.



배터리를 역방향으로 삽입했을 때 보호해주는 기능이 있다.


요즘 기기들에는 다 들어가 있는 기능이지만, RX200은 배터리를 세 개나 꽂아야 하기 때문에


혹시 배터리를 실수로 잘못 꽂았다고 해서 당황하지 말고 배터리를 정방향으로 꽂아주면 된다.



앞에서 언급했듯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아직은 글씨체 변경 업데이트밖에 없으나, 조만간 다른 업데이트가 나오리라 생각한다.



USB케이블을 통한 충전도 지원은 하는데, 그림에서 보듯 제작사도 그렇게 추천하진 않는다.


RX200을 사려고 생각중인 소비자는 전자담배에 발을 담가도 한참 담근 사람이 많기 때문에


웬만하면 18650 배터리 충전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배터리를 별도의 충전기를 사용해 충전하자.


그리고, 2발 이상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가변 기기들에 모두 적용되는 내용인데,


기기를 사용할 때 배터리를 한 묶음으로 충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니까, 3개 중 1개는 예전부터 많이 사용했던 배터리고 나머지 2개는 새 배터리일 경우,


충 방전을 지속적으로 했던 배터리가 다른 배터리의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세 배터리의 볼트값이 차이가 생길 경우(하나는 반정도 이미 썼고 두 개는 만충일 때)


기기는 Imbalanced라고 표시하며 작동을 하지 않는다.


나는 얼마 전 LG HE4 배터리를 6알 샀는데, 각각의 배터리에 크게 1 2 2 3 3 3으로 숫자를 써 놓고


1이라고 써 있는 배터리는 1발 가변에, 2라고 써 있는 건 엑스큐브2X Cube II나 베이퍼플라스크Vaporflask에,


그리고 3이라고 써 있는 건 RX200에 사용한다.


사용을 했으면 충전할 때도 되도록이면 짝을 맞춰 같이 충전해 주는 것이 좋다.




비닐을 벗기기 전에 한 컷.


박스 위에 포장이 한 겹 더 있어 누가 사용하진 않았는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진짜 걱정되는 사람을 위해 박스 바닥에 정품확인 용도의 시리얼 넘버도 있으니


정 불안하다면 시리얼 넘버를 이용해 정품인지 확인해도 좋다. 위즈멕 홈페이지에 가면 쉽게 확인 가능하다.



구성품은 RX200, USB 케이블, 사용설명서 그리고 껍질이 벗겨진 배터리 사용시 쇼트를 조심하라는 경고문이 적힌 카드까지.



사용설명서가 생각보다 두툼해 내가 모르는 다른 기능도 들어있나 했는데


영어 외의 다른 언어로도 프린트되어 있어서 두꺼운 것일 뿐


특별한 기능은 없더라...


사용설명서가 생각보다 깔끔한 게 고급형 DNA200 감성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기능은 다들 비슷비슷하다. 특별한 기능은 없고, 대부분의 가변기기가 다 지원하는 기능들이라 기능 설명은...


파이어 버튼을


3번 = VW <-> TC 전환


4번 = TC 모드에서 와트 조절


5번 = 온오프


TC 모드에서 파이어 + +버튼 = 저항 고정


이것 말고 또 알아야 될 게 있나..



받자마자 펌웨어 업데이트를 마쳐서 위의 사용설명서에서 보는 폰트와는 다르게 동글동글하다.


아이스틱의 폰트와 같다고 생각하면 쉽다.


디스플레이가 좀 더 컸으면 좋을텐데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사실 그게 나다)


DNA200 뢸로와 같은 폼 팩터를 사용하는 RX200에서


더 큰 디스플레이를 쓰면 디자인 균형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제조사로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보면 이런 식으로 생겼는데, 위가 둥그런 육각형 모양이다.


저 납작한 밑바닥 부분에 디스플레이가 있고, 위로는 배터리 세 개가 뢸로 마크처럼 들어간다.



측면 사진. 마감이 상당히 깔끔하다.



후면은 저렇게 둥그렇게 되어있어 손에 쥐었을 때 모난 곳 없이 안정적으로 쥘 수 있다.



앞에는 파이어 버튼과 디스플레이, + - 버튼이 위치한다.


DNA200의 경우 +였나 - 버튼에 원형으로 음각이 되어있어 + - 구별이 쉬운데 안타깝게 그건 없다.



배터리 커버를 제끼면 위와 같이 배터리 3개를 장착할 수 있다.



달그락거리지 않게 자석 4개를 이용 커버를 고정하는데,


자성이 강해 쉽사리 움직이지 않지만 배터리 교체시에도 나같이 손톱을 바싹 깎는 사람은 약간 애를 먹는다.


너무 높은 와트로 파이어하지 않는 이상 최소 이틀~사흘은 갈 정도로 오랫동안 쓸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이 하나에 2500mAh니까 세 개면 7500mAh다.


어느 휴대폰도 그 정도 고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설명하면 대충 짐작가려나.



유디Youde의 벨루스Bellus를 체결하고 찍은 사진이다.


벨루스 밑에 히트싱크를 껴 놨는데, 액상이 잘못해서 모드기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일차적으로 막아주고


높은 파워를 사용할 때 무화기의 열을 바로 모드기에 전달하는 것을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드리퍼나 고출력 무화기를 사용할 때는 약간 높이가 높아지더라도 달고 쓰는 것이 좋다.



눈에 보이는 것 중 자주 쓰는 모드기기들과의 크기 비교다.


왼쪽부터 이빅미니, SXK 베이퍼플라스크, 스목 엑스큐브2, 그리고 RX200.


배터리가 세 개나 들어감에도 2개밖에 안 들어가는 엑스큐브보다 월등히 작고,


이빅미니보다 조금 더 큰 정도의 사이즈이다.



대충 이 정도의 사이즈이다.


가로 폭이 약간 더 긴 것을 빼면 세로와 높이에서 다른 기기들보다 확연히 작은 사이즈이다.



위에서 찍은 사진.


뢸로가 약간 더 두툼한 것을 볼 수 있다.



외출시 들고 나가기에는 무게도 있고 크기도 두툼해서 약간 주저하게 되는데,

이빅미니를 외부에서, RX200을 집안에서 주로 사용하게 될 것 같다.


RX200을 보고


지금도 최대 100W 언저리에서밖에 안 쓰는데 200W까지 쓸 일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할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70W가 최대인 기기에서 70W를 쓰는 것과 200W 기기에서 70W를 쓰는 것이 다르고


150W 기기에서 150W 쓰는 것과 200W 기기에서 150W 쓰는 것이 다르다.


전자는 칩의 최대 성능치까지 짜내고 짜내서 파이어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시 칩에 과부하가 걸리고 성능이 저하되며 배터리에도 좋지 않다.


반면 비교적 최대출력에 비해 파워가 남는 후자의 경우


훨씬 안정적으로 출력을 내기 때문에 둘은 많이 다르다 할 수 있다.


특히 중국산 기기들 중 몇몇은 스펙을 뻥튀기해서 과다하게 홍보한다.


최근 배터리 1알만 가지고 80W까지 쓸 수 있다는 기기도 나온 마당에


(80W는 현재 나온 어떤 배터리도 그 출력을 다 발휘하기 어려울 뿐더러 얼마 못 가 출력이 약해진다)


기기를 홍보된 최대 성능을 다 발휘해 쓰지 말라는 게 구매한 소비자로서는 억울할 수 있지만


이성적으로 봤을 때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애초에 사용 목적에 맞는 구매를 하도록 하자.


DNA칩을 출시한 이볼브도 18650 배터리로 낼 수 있는 최대출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음에도


DNA40에서는 최대 40W까지밖에 출력을 내지 않도록 성능을 조절했으며


DNA200에서는 리튬폴리머팩을 쓰도록 모드기기 제조사들에게 권고하되,


18650 2알만 넣는 기기의 경우 최대 출력이 200W가 아닌 133W로 강하되도록 설계했다.


따라서 클랩튼 코일 무화기나 쿼드코일, 옥타코일류의 드리퍼를 사용할 생각이라면


비교적 출력이 넉넉한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베이핑에도, 기기에도 좋으므로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트위스트 코일은 감아놨는데 그걸 사용할 수 있는 무화기가 현재로선 없어 200W까지 써보지 못 했는데,


긱베이프Geekvape 그리핀Griffin이 한국에 도착하면 트위스트 코일이든 뭐든 이용해 200W 언저리까지


파이어하는 걸 동영상으로 찍을 생각이다. 그 때 아마 RX200을 쓰지 않을 까 생각한다.






RX200 뢸로는 여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기어베스트에서 협찬받아 사용 후 작성된 사용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