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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리뷰/가변기기Box Mod

베이퍼레소Vaporesso 타겟Target 75VTC 킷Kit 리뷰





Heavengifts(이하 천국몰)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수령하게 된 물건이다.


DHL로 왔더라... 후덜덜


얼마 전 비씨카드 AOA 레드박스 이벤트에 당첨됐었는데


연말에 올해 복을 다 쓰는 것 같다. 기분이 좋다.


베이퍼레소Vaporesso의 타겟Target은 가변박스와 무화기 둘이 하나의 킷으로 판매되는데,


다른 사람들은 무화기만 당첨된 경우도 있던데 난 둘 다 당첨됐다.


각설하고 리뷰하자면


베이퍼레소라는 브랜드는 네슬레의 네스프레소Nespresso를 많이 차용한 듯 싶다.



뭔가 느낌이 비슷하지 않은가?


나만 그런가..


하여튼 에스프레소의 그윽한 향을 베이핑한다 이런 의미인 것 같은데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처음 받으면 포장은 상당히 고급스러운데 반해 내용물은 뭔가 장난감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모드기와 무화기, 0.9옴 칸탈코일과 0.2옴 니켈코일이 기본 구성품에 포함되어있다.


일반적인 코일이 솜을 액상전달의 매개체로 사용한다면


이 타겟의 C셀 코일은 세라믹, 즉 도자기를 솜 대신 사용한다.



제조사에서 강조하는 특징으로


액상이 튀지 않고 / 탄 맛이 안 나고 / 코일 교체주기가 길고 / 맛을 일정하게 내 준다는데


다른건 그렇다 쳐도


자가청소(???) 가 된다는 말이 있다. 뭔 설명도 없고 그냥 뜬금없이 저런 얘기를 써놨는데


윅에 슬러지가 껴도 흘러내린다 이런 뜻인가... 잘 모르겠다.


근데 도자기를 윅으로 쓴 게 얘가 처음이 아니다.


14년 초에 올라온 동영상중에 베이핑도넛 리뷰라는게 있는데


지금 전혀 판매처를 찾아볼 수 없는 점을 미뤄봤을 때 쫄딱 망한듯.



반응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뜨뜻미지근하고 애매해서 망한듯.


타겟을 실제 베이핑해봤는데 처음에 약간 비린맛이 나다가


이후에는 잘 뿜어주긴 하던데 고와트 베이핑은 추천하지 않는지


제조사에서 코일에 적정 와트를 35와트까지라고 써놨다.


애초에 니켈은 고와트베이핑을 위해서 쓰는 게 아니고 칸탈 코일도 0.9옴이나 돼서 베이퍼체이서들이 익숙한


유웰UWell의 크라운 탱크Crown Tank 등의 폭발적 퍼포먼스와는 거리가 멀다 하겠다.


아니 그럼 대체 왜 75와트짜리 가변에 붙어있는건데...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추후에 코일이 더 나올지 모르는 일이긴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


생긴게... 딱 아틀란티스 코일이랑 호환될 것 같아서 미니슈퍼탱크 코일과 크기를 비교해봤는데 거의 똑같았다.




타겟 무화기 덱에 체결도 되고, 옴 인식도 되지만



경통이 안 들어가서 fail.


와... 대체 왜 저렇게 경통을 설계한건지 모르겠다.


코일을 액상과 분리하는 파티션이 내부에 있는데 대체 그걸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추후에 인기를 얻어서 서드파티 액세서리같은 게 나오게 된다면 경통이 맨 먼저가 아닐까 싶다.


디자인은 세련되고 만족스러운데 조금씩 아... 하는 탄식을 불러일으킨다.


액상 저장량이 3.5미리라는 애매한 용량인 것도 거슬리는데


상부주입이 안돼서 서브탱크Subtank처럼 경통을 밑에서 풀고 하부주입한 후 다시 덱과 체결해야만 한다.


요즘 탑탱크Toptank라는 상부주입 서브탱크도 나온 세상에서


하부주입이라니... 어디 조선시대에서 오셨는지 모르겠다.


뭔가 하나씩 빼먹는게 마치 LG 스마트폰같은 느낌이다.


아참, 에어홀 조절은 상당히 부드럽게 잘 된다. 이건 만족.




사실 ... 원래 글로 쓰는 리뷰 대신 동영상을 찍었었는데 오글거려서 그냥 포기.


제대로 초점도 안맞고 처음이라 소리도 크게 안 들리고...


동영상 리뷰 안해 ㅠㅠ




코일 리빌드가 되는지 한번 뚜껑을 따 봤다.


결론은 실패. 코일 구조는 아틀란티스와 유사하다. 간단한 버티컬 빌드 형식인데


문제는 그 세라믹 윅이 딱 붙어있어서 눌러도 안빠지고


누르면 누를 수록 벅벅 갈리는 소리만 들린다.





낑차낑차




절연체를 사이에 두고 니켈선이 위치해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리빌드 개쉽겠네 ㅎㅎ 생각했으나..







난관에 봉착. 저 세라믹 저걸 어떻게 뜯지???




드라이버로 쑤셔봤는데 가루만 날렸다.




위에서 눌러봤는데도 안돼서 결국 포기.


리빌드가 안되는 코일이다. 상당한 단점이다.


현재 천국몰에서 코일 5개 세트에 18불, 약 2만원인데


개당 4천원쯤 된다. 엄청비싸다..



무화기에 대해서는 대충 알아봤고... 가변에 대해서 평가를 하기로 한다.


맨 먼저 보이는 것은 아이스틱iStick과 유사한 디스플레이.


시인성은 상당히 좋다.


하지만 약간 거슬리는건 와트를 높여야 될 때 너무 천천히 올라간다.


0.1와트 단위로 올라가는데 5와트에서 75와트로 올릴려면 세월아...네월아...


당연히 자동접점이고, 버튼의 클릭감도 무난하다.


아참, 기본 드립팁이 오링도 너무 얇고 전체적인 마감도 구려서 유디의 스파이럴 드립팁을 장착했더니


완전 예쁘게 맞는다.


아연 합금이라 무광인 무화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


요즘에는 무화기마다 510 드립팁이 아니라 독자적인 와이드보어 드립팁을 내놓는 경우가 많은데


얘는 510 규격을 사용하고 있다.



오오 레어템 오오!



오오(2)! 레어템 오오(2)!



문제는.


저 디자인이 상당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것.



나는 엄지손가락으로 파이어를 하는데, 검지 파이어를 강요하는 디자인(엄지로 누르면 그립이 상당히 어색해진다)도 약간 불만이다.



특히 내가 받은 검은 색 가변은 그 트리거, 즉 파이어 버튼은 빨간 플라스틱이고 전체적으로 각종 디테일이 많아서


싼마이 조악한 느낌이 많이 든다.


차라리 총 모양을 쓸 거였으면 어차피 남성 소비자가 많은 전자담배 시장에서


제대로 밀덕후 취향저격을 하는



이런 디자인으로 출시하는 건 어땠을지... 아쉬움이 좀 남는다.


처음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봤을때는 장난감 같았지만 내심 실제로 보면 안 그럴 줄 알았다.


근데 실제로도 엄청 장난감같다.




세련되게 각인해놨는데도 불구하고 뭔가... 아쉽다.


천국몰에서 부사도 아저씨한테도 동일 상품을 협찬했는데, 음 개인적으로는 가변은 저 은색이, 무화기는 검은색이 괜찮아보인다.



나는 새 코일을 깨부수기 무서워서 적당히 마무리지었는데


이 동영상 50분 경부터 보면 아저씨가 코일을 아예 박살내고 내부 구조를 보여준다.


세라믹 내부에 얇은 솜이 있다는데 세라믹이 과다하게 액상을 흡입하는 것을 막아주고


내부 공간의 정리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동영상 참고.




마무리.


처음 입문자에게는 비추.


이빅 미니Evic VTC Mini로 가라.


가격이면 가격, 성능이면 성능(타겟은 니켈 온도조절만 지원), 모든 측면에서 뭔가 아쉽다.


디자인은 개취이긴 하지만 다른 가변이 없다면 이빅 미니를 구매하고,


그게 아니라 서브 가변의 목적으로 구매한다면 나쁘지 않다 하겠다.




p.s. 천국몰 미안해요... 근데 좀 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