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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리뷰/꿀팁,기타

전자담배를 중고거래한다면 - 모드기기 편





전자담배 이용자가 늘어나고, 새로운 기기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면서


전자담배 중고시장도 많이 활성화되었다.


비록 중X나라 등의 대형 중고거래 카페들에서는


성인인증이 불가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전자담배 판매가 금지되어 있으나,


[각주:1]

중고X에서는 전자담배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성인인증 시스템을 갖춘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는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예전 전자담배 이용자들이 얼마 없을 때에는 판매자가 상품 상태도 깨끗하게 관리해서 팔고


상품 외에 다양한 것들을 같이 끼워주는 등 중고거래 자체가 하나의 재밌는 이벤트였었다.


과거에는 사기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없이 깔끔하게 거래했던 데 반해


요즘에는 사람이 늘어난 탓일까,


사진과 제품 상태가 다른 경우도 잦고


위생 상태가 특히 중요한 무화기에 녹이 슨 것을 판매하는 등


잡음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나는 악질 판매자를 경험해 본 적은 없지만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 많이 목격했는데


앞으로 문제가 다시 생겨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중고거래시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고 눈여겨 봐야 하는지에 관해


글을 하나 작성하려 한다.


[각주:2]

성인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거래에서 초딩이 장난치지는 않는다


본문에서는 일반적인 물품의 중고거래에 관한 내용,


예를 들자면 벽돌이 배송왔을 때의 대처방법은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겠다.


모쪼록 전자담배 중고 거래가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



전자담배 중고거래가 이루어지는 물품들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모드기기무화기, 그리고 각종 부속들이다.


부속이라 함은 코일, 와이어, 배터리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이번 글에서는 중고거래에 대해 전반적으로 얘기하면서


모드기기 거래시 어떤 점을 신경써야 할지에 관한 내용을 다루려고 한다.


예전에는 개인간 무니코틴 액상 거래도 활발했으나...


현재는 법 개정으로 인해 이용자 스스로가 판매를 자제하는 분위기이다.


2016/10/04 - [전자담배리뷰/꿀팁+기타] - 전자담배 액상 의약외품 지정과 관련한 모든 것


예전에도 니코틴이 포함된 액상을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었지만


지금은 무니코틴 액상도 매물로 올라오지 않고 있다.


개인간 거래시에도 불법인지 여부는 법에 무지한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했던 모드기기, 무화기, 부속


이 세 종류에 한정해 서술할 생각이며, 액상은 본 글에서는 제외한다.


따지고 보면 상태가 눈에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 액상이 제일 할 말이 많다만...



모든 상품이 그렇듯 거래 방법은 직거래가 가장 좋다.


직접 제품 상태를 보기 전까지는 피해의 우려가 없기 때문이다.


전자담배는 노트북이나 핸드폰과 같이 복잡한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확인해야 할 것도 적고, 따라서 직거래가 가장 적합하다.


하지만 모든 판매자가 구매자와 가까운 곳에 사는 건 아니고,


불가피하게 택배거래를 해야 할 때가 있다.


제품을 수령했을 때 나같은 경우는 박스를 뜯기 전에 먼저 동영상을 찍으면서


꼼꼼하게 제품을 확인한 후 이상이 없다는 확신이 들면 사용하곤 하는데


딱히 나같이 과도한 수고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예전에 서피스 프로 4를 구매할 때 개봉한 이후로는 환불이 불가하다고 해서


그것때문에 한 번 찍고 난 이후로 동영상 촬영을 하는 습관이 생겼는데


촬영을 권장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할 필요는 없겠다.



판매자가 올린 모드기기 판매글에서 먼저 상태를 확인한 후,


스크린샷으로 캡처해서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필요한 증거를 확보한 후


문자를 하되, 만약 새 상품(미개봉품)이라고 판매자가 밝혔다면


미개봉품 맞나요 하고 다시 한 번 문자로 물어봐서


판매자의 확답을 문자로 받아두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특정 부분에 하자가 있다고 하면 그 부분 외에 다른 곳은 이상없는지


한 번 물어봐서 문자를 받아놓고 이체를 하자.


나는 문자보다 직접 전화해서 물어보는 것을 선호한다.


전화로 한다면 각종 통화 녹음 어플이 많으니


통화를 녹음하고 거래를 진행하면 추후 대처에 유리하다.



무화기와 부속에 관련해서는 다른 글에서 설명하기로 하고


이 글에서는 모드기기 위주로 얘기하려 한다.


그리고 택배 거래시에는 집에서 상태를 확인하기 쉽지만


직거래를 하면 점검이 힘든 것도 있으므로


거래 장소에 갈 때 저항이 각기 다른 무화기 2개 정도와


배터리, 그리고 USB 포트의 유무에 따라 노트북이나 보조배터리 등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직거래를 한다는 가정하에 글을 진행하겠다.



판매자를 만난 후 제품 상태를 확인하기 전에


혹시나 문제가 있어서 나중에 연락드리면 서로에게 불편하니


거래할 때 확실하게 상태 체크해서 얼굴 붉힐 일 없게 했으면 좋겠다고 협조를 부탁하자.


이렇게 먼저 얘기했는데 뭐라고 하는 판매자는 본 적이 없다.


나는 가능하면 카페에서 거래하거나 카페가 아니더라도 커피 하나쯤은 사갖고 가서


판매자분께 드리면서 인간적인 분위기를 만들려고 하는데


이건 개인차가 있으니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거래하면 혹시나 상품에 하자가 있더라도


판매자가 융통성 있게 현장 네고(DC)를 한다던지


추가로 뭘 더 얹어주는 등 긍정적인 방향으로 거래를 할 수 있다.


물론 큰 하자라면 아예 거래가 성사되지 않겠지만 말이다.

예전에 거래했을 때는 작은 공병에 액상을 몇 종류 담아서 판매자분께 드리고


카페에서 얘기하면서 근 2시간을 거래했던 적이 있는데


마치 작은 번개모임같은 느낌으로 상당히 좋게 거래한 경험이 있다.



모드기기 중 가변 모드를 직거래하는 경우 가능하다면 직거래 장소에 노트북을 들고 가서


USB 포트가 정상 작동하는지(충전이 이루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가변기기는


컴퓨터가 가변기기를 인식하는지 여부를 알아야 한다.


아예 USB 포트가 없는 가변 기기거나 메카니컬 모드라면 이 절차는 생략해도 된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보조배터리를 가져가서


충전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배터리를 끼우고 나서, 포트를 확인했으면(이게 제일 오래 걸리니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좋다)


버튼이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는지 하나씩 눌러보고


무화기 2개를 껴서 저항 인식이 잘 되는지,


그리고 몇 번 테스트파이어해 보고 파이어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지 체크한다.


무화기를 2개 가지고 거래하라는 이유는


가끔씩 저항 인식이 안되는 불량 모드기기가 있기 때문이다.


가지고 온 무화기의 저항을 알고 있으면


인식한 저항이 크게 다르거나 아예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


판매자에게 말해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 판매자가 말한 부분 이외에 스크래치나 찌그러진 부분은 없는지 살펴본다.


유심히 봐야할 곳은 가변기기의 경우 모드기기 바닥무화기 체결부(510 단자) 주변,


USB 포트 주변 그리고 배터리 커버다.


모드기기 바닥은 사용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도색도 조금씩 까지고 스크래치도 발생한다.


만약 미개봉품이 아닌 새 제품이 바닥에 상처가 있다면


사용한 제품을 새 제품이라고 파는 것이니 판매자와 얘기를 나눠볼 필요가 있다.


무화기 체결부 또한


[각주:3]


자주 사용하면 체결부 주변으로 둥그런 원 모양의 스크래치가 발생한다.


스크래치가 있더라도 제품 작동에는 이상이 없겠지만


마찬가지로 새 제품이라고 했는데 스크래치가 있다면 짚고 넘어가야 한다.


USB 포트로 충전하는 사람이라면 포트 주변에도


약간씩 도색이 까진 흔적이 있을 수 있다.


배터리 커버가 마그네틱 방식이라면 자석이 잘 붙어 있는지 확인하면 좋다.


그리고 요즘에는 모드기기에 스킨을 많이 붙이는데


스킨 안쪽에 스크래치가 있을 수도 있으니 한번 떼서 어떤지 점검해 보자.


스크래치는 만약 모드기기를 다시 팔지 않고 계속 쓸 생각이라면 무관한 내용이다.


그리고 스크래치가 있다고 과도한 네고 요구를 하는 것도 지양했으면 한다.


판매자가 하자를 감안하고 판매가격을 정했을 텐데


구매자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격이 타당한 선이라면 눈감아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메카니컬 모드라면 버튼부가 부드럽게 눌리는지,


버튼의 스프링이나 자석이 제대로 붙어 있고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전체적으로 스크래치가 있는지 등을 체크한다.



무화기와 부속의 거래는 다음 글에서 이어 설명하기로 하겠다.


2016/11/10 - [전자담배리뷰/꿀팁+기타] - 전자담배를 중고거래한다면 - 무화기, 부속편





  1. http://cafe.naver.com/joonggonara/328766533 [본문으로]
  2. 사진출처 더치트 [본문으로]
  3. http://www.vapehaven.co.za/attachments/subox-510-jpg.1911/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