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신청한 리뷰어 이벤트에 운좋게 당첨되어 샘플로 액상을 제공받게 되었다.
네이버 '유넥스' 스토어팜
http://storefarm.naver.com/yoonex
http://cafe.naver.com/yoonex제공된 액상은 두 종류이다.
D'ohnuts E-Juice와 Pebble's Donut이다.
별도의 패키징 없이 병에 포장된 채로 왔다.
원래는 작은 종이 상자 안에 병이 담겨있던데 모종의 사유가 있겠지... 했다.
액상을 만든 회사명이 정확히 드러나 있지 않은데(검색해도 못 찾겠더라, 저게 회사명인듯?)
일단 '도우넛'으로 통칭하기로 한다.(액상은 도넛/페블스도넛으로)
액상 리뷰는 처음인데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내 식으로 리뷰할 생각이다.
액상은 개인마다 취향과 베이핑패턴, 맛의 선호도 등에 따라 호불호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따라서 아래 리뷰는 참고사항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다.
느낌이 오면 사는거고, 아니면 제끼는거고...
다 쓰고 보니 구글에서 본 어떤 리뷰보다 긴 듯하다. 세계에서 제일 긴 도넛 액상 리뷰가 되어버렸다(...)
(내 리뷰는 서론이 길다. 설명충 주의)
http://www.cbtcsocal.com/wp-content/uploads/2013/07/HomerSimpson.png
https://www.myteespot.com/images/Images_d/img_SvmYOP.jpg
도우넛 스펠링이 Donut 혹은 Doughnut이 아니라 왜 D'ohnut이냐
이런 생각하는 사람이 없겠지만 있다 가정하고.. 대답한다면(...네 다음 스피드웨건)
다들 알고 있는 Matt Groening의 유명한 만화 Simpson심슨의 등장인물
호머 심슨의 유명한 캐치프레이즈 D'oh! 에서 따왔다 할 수 있다. 또우!
유구한 심슨의 역사와 함께한 또우! 는 옥스포드 영어사전에도 등재된 말로
이미 영어권에서는 심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로 일상생활에서도 종종 사용되곤 한다.
위키피디아에도 올라와 있다(심지어 한국어로도!).
또한 심슨은 작중 내내 도넛을 먹는다.
도넛은 그의 식탐을 표현하는 도구로서 활용되며
http://media.archonia.com/images/samples/55/92/75592_s0.jpg
하도 심슨과 도넛을 자주 연관시키다보니 도넛과 관련된 별도 에피소드까지 나올 지경.
도넛과 영혼을 바꾼 심슨이 지옥에서 도넛만 먹는 고문을 당하는데
계속 more more를 외치는 장면이다(...)
전자담배 액상 리뷰인데 심슨 리뷰처럼 보이는 것은 함정이고,
본격적으로 리뷰해보기로 한다.
두 액상 모두 Max VG, 즉 PG 없이 100% VG만을 사용한 액상이다.
일전에 VG 100% 액상을 가열할 경우 아크롤레인 화합물이 생성된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전자담배 온도조절Temperature Control에 관해 1/3
따라서 되도록이면 온도조절 모드에서 사용하되, 280°C (536°F) 이상으로 세팅하지 말고 사용할 것.
아크롤레인이 담배 연기에 들어있는 유해물질 중 비발암성 유해물질로는 끝판왕급이라고 하니
사용자들은 가능하면 온도조절을 쓰되, 본 리뷰에서는 칸탈 및 니켈, 스테인리스 스틸 등을 모두 사용해 볼 생각이다.
다들 알다시피 Max VG 액상을 사용하는 이유는 결국 무화량이다.
프로필렌글리콜(이하 PG) 비중이 높아질수록 맛이 좋아지고 반대로 VG는 약간 밍밍한 느낌이 강해진다.
무화량은 반대로 VG 비중에 비례.
맛에 관해 얘기하기 전 제조사의 액상 설명을 간단히 살펴보면,
The Pebble’s Donuts E Liquid by D’ohnuts E Juice is their latest creation, infusing fruity pebble cereal flakes onto glazed donuts for a flavor that’s out of this world. Upon inhale is a rich, buttery flavor that cascades along your tongue with fruity pebbles cereal, and upon exhale is the freshly baked donut you’ve come to love in the Doh’Nuts e liquid.
Are you ready for the next big thing? D’OHNUTS ARE THE NEW CEREAL!! Largely based off of their prowess on social media, D’ohnuts E Liquid started with an idea from a popular cartoon that has been around for over 20 years. The cartoon obviously was a major inspiration, featuring the iconic pink sprinkled donut, and the catch phrase of a colorful character used as a double entendre for the name. Relatively new in the market, D’ohnuts E Juice has taken the e liquid flavor world by storm and is widely appreciated by vapers. Bottled by Creme De La Creme Vapor, they use superior flavor profiles using the highest quality ingredients and extracts. Professionally designed, mix and bottled, the D’ohnuts E Juice company and Creme De La Creme Vapor is based out of Los Angeles California.
출처 Dohnuts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dohnuts_ejuice/
달콤한 딸기맛 코팅이 돼 있고 딸기잼이 안에 들어있는 도넛을 차가운 우유에 찍어먹는 맛이라고 한다.
출처 Dohnuts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dohnuts_ejuice/
안에는 딸기잼이, 표면에는 딸기맛 코팅이, 그 위에는 형형색색의 후레이크가 듬뿍 뿌려진 도넛을 우유와 함께!
출처 Dohnuts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dohnuts_ejuice/
동 제조사의 신제품인 페블스 도넛. 과일맛 시리얼이 뿌려져있는 신선한 글레이즈드 도넛을 우유에 찍어먹는 맛이라 한다.
거 참 우유 많이도 찍어드시네 그려.
출처 Dohnuts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dohnuts_ejuice/
시리얼을 듬뿍! 설탕도 듬뿍! 그리고 우유에 풍덩!
결국 한마디로 엄청 고소하고 달달하다는 거다.
딸기잼만 해도 웬만한 도넛은 충분히 단데 위에 딸기코팅이 돼있고 거기에다 설탕까지 뿌려져 있다 하니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액상이 아닐까 싶다.
나는 처음 액상 입문시에는 달콤한 블루베리로 시작했지만
인공적인 향의 TPA 과일액상을 만들다 바닐라와 크리미한 류의 마더스 밀크Mother's Milk,
고소하고 느끼한 맛이 일품인 그랜드마스터Grandmaster를 거쳐
현재는 그 귀찮음으로(...) 프랑스 이리퀴드e-liquide의 토르크Torque56 클론인 루트Route66,
그리고 서브제로Subzero를 메인액상으로 하고 있다.
시연시의 냄새는 예전에 사뒀던 TPA의 바닐라 커스터드Vanilla Custard와 그라함 크래커Graham Cracker 향이 깊게 감돌았다.
그 향 사이로 딸기향이 좀 있긴 한데 액상 만들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바닐라 커스터드 향이 엄청 진해서 다른 향들은 많이 묻히는 편이다.
위 두 향료 모두 마더스밀크와 그랜드마스터 클론에 들어간다.
냄새를 맡고 그런 느낌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 액상 모두 냄새는 비슷했으나 페블스도넛에서 약간 더 사워크림Sour Cream 냄새라고 해야 되나?
우유향(전지분유가 아니라 그냥 우유)이 약간 더 났고,
도넛에서는 시향시에는 크림맛이 강하게 났다.
받자마자 바로 뿜뿜하진 않았고, 니코틴을 투여하고 리빌드를 다시 했다.
니코틴은 시연 사흘 전 3% 농도로 맞추어 추가했다.
액상 시연에 사용한 무화기와 와트(온도) 설정값은 다음과 같다.
스톡 코일을 제외한 리빌더블은 전부 2.5미리 가이드봉으로 감았다.
(시연때문에 리빌드를 죄다 다시 하는데 죽을 지경... 코일지그를 사던가 해야겠다)
1. Praxis Vapor Derringer Clone(Tobeco) w/ 28ga Ni200 Wire Dual Coil @ 0.1 Ohm / 500°F
데린저 클론(토베코), 28게이지 니켈 듀얼코일 0.1옴 500도
2. Svoemesto Kayfun V4 Clone(Ivogo) w/ 26ga SS Single Vertical Coil @ 1.2 Ohm / 15W
카이푼v4 클론(아이보고316), 26게이지 SS 싱글 버티컬 코일 1.2옴 15W
3. Tobeco Mini Supertank w/ 24ga Segatank RBA SS Single Coil @ 0.2 Ohm / 35W
토베코 미니슈퍼탱크 + 세가탱크 RBA, 24게이지 SS 싱글 코일 35W
4. UD Bellus w/ 24ga SS Dual Coil @ 0.2 Ohm / 60W
유디 벨루스, 24게이지 SS 듀얼 코일 0.2옴 60W
5. Kangertech Subtank Mini w/ Stock OCC Coil @ 0.5 Ohm / 30W
캥거테크 서브탱크 미니, 기본 OCC 코일 0.5옴 30W
6. Justfog 1453 w/ Clone Coil @ 2.0 Ohm / 7W
저스트포그 1453, 클론 코일 2옴 7W
위 무화기들과 세팅을 선택한 이유는
1. 입호흡기, 폐호흡기, 드리퍼의 다양한 기기 사용시의 맛의 차이
2. 칸탈, 니켈, SS 와이어를 사용해 와이어 종류별 맛의 차이
3. 스톡 코일과 RBA 코일 간 맛의 차이
4. 싱글 코일, 듀얼 코일 간 맛의 차이
5. 각기 다른 출력 간 맛의 차이
를 확인해 보기 위함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다 ㅠㅠ
귀는 막귀가 아닌 것 같은데 혀가 막혀(...)라 큰 맛의 차이를 느끼지 못해서..
그리고 리뷰를 쓰기 전에 다른 리뷰들을 천천히 봤을 때 대개 첫맛, 중간맛, 끝맛의 세 가지로 많이들 나눴던데
난 아무리 느껴봐도 첫맛과 중간 맛의 차이를 못 느끼겠어서 들숨과 날숨의 두 가지로만 얘기하려 한다.
다른 액상 피울 때는 아무 생각 없이 피워제끼느라 들숨이고 날숨이고 다 같은 맛으로 느껴졌는데
이렇게 맛에 집중해보니까 약간 다르긴 하더라.
세팅 사이에 큰 맛의 차이는 없었지만 시연 과정에서의 평가를 내려본다면.
1. 두 액상이 매우 흡사한 맛 구조를 지니지만, 페블스도넛이 약간 더 달달한 맛이 오랫동안 입안에 남아있다.
하지만 내가 경험했던 수크랄로스나 스테비오사이드 류의 첨가제가 들어간 액상에서 느낀 달콤함과는 다르게
덜 인공적이었고 고소한 크림과 어우러진 달콤함이었다.
2. VG 100%라고 하는데도 PG 혼합 액상에 비해 맛이 부족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대체적인 평가가 PG 비중이 높아질 수록 풍미가 깊어진다고들 하는데
액상 자체가 고소한 느낌을 내는 향이 많아서 그런지 피우면 피울수록 맛이 부족하다는 느낌보다는
입안을 크림으로 꽉 채우는 것 같이 향이 더 강하게 입 안을 맴돌았다.
3. 들숨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달콤한 우유맛이 날숨에서 느껴진다.
1453에서는 거의 미미하지만, 저옴(+고출력) 세팅의 경우 이 우유크림맛이 되게 강해서
숨겨진 맛을 찾는 재미가 있다.
4. 저 위 세팅들 중 가장 입맛에 맞았고 또 가장 맛이 좋다 생각되는 것은 유디 벨루스의 60W 듀얼 세팅이다.
액상이 특정 무화기에서 맛이 특출나게 좋다 이 정도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높은 와트로 파이어했을 경우 날숨(exhale)에서 달달한 딸기향이 더욱 깊게 느껴졌다.
흡입시(들숨,inhale)에는 모두 비슷하게 고소한 크림맛이 느껴졌다.
5. 1453에서는 사용을 추천하지 않는다.
VG 100% 액상이어서 코일을 원활히 적셔주지 못하고, 탄맛이 자주 났다.
나머지 스톡 코일과 RBA와의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6. 위와 같은 이유로 되도록이면 연타는 지양하되, 2~3초 가량 장타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언급했던 끝맛을 더 깊게 만들 수 있다.
7. 무화량은 충분히 많지만 100W 이상의 클라우드 체이싱에 쓰기엔 적합하지 않다.
저 위 세팅 외에 데린저에 24g 칸탈 트위스트 듀얼코일로 감아서 고와트 베이핑을 해봤는데
60W까지만 해도 살아있던 딸기향이 다 죽고 크림맛만 남아버린다. 액상이 아깝다.
8. 니켈 와이어와 도넛 액상들은 궁합이 잘 맞지 않는 듯 했다.
도우넛은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데, 빠르게 달궈지는 니켈 특성상
그 부드러운 맛이 느끼할 정도로 변해버리기 때문이다.
온도를 확 낮추게 되면 또 맛이 고소하기보단 뭔가 나사빠진듯한 밍밍한 맛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칸탈이나 SS선을 쓰되, 굵은 와이어(높은 게이지)를 이용해 코일을 감고 20~60와트 정도로 파이어하는 것을 추천한다.
9. 액상 간 맛에 큰 차이는 없으니 만약 구매를 고려한다면 두 액상을 한 번에 모두 사기보다는
먼저 둘 중 하나를 사고, 하나가 마음에 들면 다른 하나도 리스트에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10. 개인적으로 맛만 따졌을 때 도넛은 수이사이드 버니 마더스밀크의 상위호환이라 생각한다.
마더스밀크의 애기토맛은 사라지고, 고소한 맛과 딸기향만 남아있다.
11. 페블스도넛은 전술했듯 도넛과 맛의 차이가 크지 않다.
시리얼 맛도 그닥 느껴지지 않았고, 도넛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한 유사상품의 느낌.
피워보니 인공적인 달달함이 도넛에 비해 강하다. 도넛에 비해 약간 부담스럽다.
12. 주력(Daily Vape)으로 삼기에는 느끼한 맛이 조금 있어서 애매하다.
디저트같이 가끔씩 피워 주는 것이 좋을 듯 싶은데 이건 사람마다 달라서 개인 취향에 따라 받아들이면 되겠다.
처음에 피울 때는 앉은 자리에서 두 카토를 비웠는데, 그 이상 피우니까 입이 단 맛에 질렸는지 감각이 둔해졌는지 처음 맛보다 못했다.
아니다. 주력으로 충분히 삼을 만 하다!
30미리를 다 비우고 나니 다른 액상을 먹어도 뭔가 아쉽고 도넛을 또 찾게 만든다.
도넛이라고 명명되어 있는 액상들이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다.
액상을 제공해 준 유넥스에서 아이러브도넛I Love Donuts이라는 액상을 팔고 있는데
그걸 한 번 사 볼지 아님 다시 도넛을 살지 고민중이다.
13. 전자담배 향을 기피하던 지인들이 다들 향을 극찬했다.
냄새 하나만큼은 남녀 가리지 않고 좋아했다.
이외에 액상 외적인 것으로
1. 플라스틱 병에 담겨 있는 액상들도 많은데 도넛과 페블스도넛 모두 유리로 돼 있는 점은 좋았다.
2. VG 100% 액상이므로 리빌드가 잘 안 되어 있는 무화기의 경우 액상 유입에 지장이 생길 수 있고 이는 탄맛으로 직결되니 주의.
3. 스포이드 주둥이가 꽤 두꺼워서 액상 주입구가 작은 무화기 사용시 약간 껄끄러울 수 있다.
4. 스포이드를 이용해 주입시 스포이드에 묻어있는 액상이 많은데, 묻어있던 액상이 주입 도중 무화기 밖으로 흘러내리지 않게 조심.
5. 스포이드 사용하는 액상 모두에게 적용되는 얘기지만, 액상이 스포이드에 차 있는 채로 스포이드를 거꾸로 세우지 말 것.
스포이드의 고무가 삭고 맛이 변질된다.
'인생액상'의 느낌은 아니고, 주력으로 삼기에도 부담스러운 점이 있지만
한 병 있으면 주력 액상에 가습이 왔을 때 피우기 정말 좋다.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순 없으니 시리얼도 먹고 도넛도 먹고..
네이버 '유넥스' 스토어팜
http://storefarm.naver.com/yoonex
http://cafe.naver.com/yoonex출처 Dohnuts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dohnuts_eju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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