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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리뷰/꿀팁,기타

전자담배와 연초의 연기를 없애주는 스플루피Sploofy 리뷰


인터넷에서 스플루피Sploofy라는 제품이 있는 걸 본 후


언젠간 사야지 사야지 하면서 공구를 해 보려고 준비했었다.


그러나 이미 사용해 본 몇 분의 의견이 부정적인 것을 보고


내가 총대메고 공구한 제품이 문제가 있다면 그 후폭풍이 클 것 같아


다른 전자제품을 구매할 때 하나 같이 껴서 관세 범위 내에서 구매했다.



스플루피란 게 뭐냐 하면,


연초를 피우거나 전자담배, 물담배 등 각종 '입에서 연기를 내뿜는 행동'을 할 때


그 연기를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 물건이다.


위 사진을 보면 바닥이 넓적하게 되어 있는데,


저 바닥부분(마우스피스)으로 연기를 내뿜으면 위의 구멍이 있는 곳까지


헤파필터로 연기가 걸러져 육안으로 보이는 연기 없이 공기가 배출되는 원리다.


[각주:1]


나는 겨울철 집에서 베이핑을 하면서 환기하면 너무 방이 추워지는지라


환기를 하는 대신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했다.



연초와 함께 쓸 때도 효과가 있지만, 전자담배의 경우 훨씬 큰 효과를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첫째로 전자담배의 무화량이 연초의 그것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서브옴 무화기는 실내는 커녕 밖에서 써도 주변의 눈치가 보이는데,


스플루피를 이용하면 무화량이 제거되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좋다.


둘째는 전자담배의 특징에서 오는 장점인데,


연초는 일단 불을 붙이게 되면 지속적으로 연소하면서 연기를 내뿜지만


전자담배는 사용자가 파이어 버튼을 클릭하는 순간에만 베이핑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실내에서 베이핑할 때 스플루피를 쓴다면 베이핑의 흔적이 거의 남지 않도록


'스텔스 베이핑'을 할 수 있게 된다. 연초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권장하진 않지만 화장실 등에서도 베이핑이 가능하다)


[각주:2]


마지막으로 연초와 사용시에는 연초에서 발생하는 타르 등 각종 유해 잔여물질이


스플루피의 필터에 쌓여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지만,


전자담배는 배출되는 잔여물(residue)이 거의 없어 필터 사용 주기가 훨씬 길다.


연초 및 그... 우리나라에서 금지된 마리화나 등에 사용한다면 약 300회정도 사용이 평균적이라고 한다.


외국의 한 유저는 위 사진과 같이 퍼프(호흡)마다 저렇게 표시를 해 두기도 한단다.


물론 영구적이라고까진 말할 수 없지만,


물로 몇 번 헹궈주거나 하면 다시 필터를 재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필터만 밖에다 두고 바람을 쐬 주거나 하면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었다.



현재 이와 비슷한 상품으로 스모크버디Smokebuddy가 있는데,


스플루피가 먼저 출시되었고, 스모크버디가 나중에 출시된 아류작이다.


둘의 성능은 비슷한데, 스모크버디는 필터의 교체가 불가능하지만 가격이 약간 저렴하고,


스플루피는 그 반대이다.


스모크버디는 큰 사이즈, 작은 사이즈 등 여럿이 나와서 선택의 폭이 비교적 넓은 편이나


필터의 사용 주기도 사이즈에 따라 가는지라


작은 사이즈는 교체를 빠른 시간에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큰 사이즈는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


이베이프의 '커피곰'님이 스모크버디를 사용했는데


커피곰님의 경험담에 의하면 전자담배를 썼을 때 스모크버디는 얼마 못 쓰고


필터가 뻑뻑해져서 연기를 내뱉기가 힘들어졌다고 했다.


원래 만들어진 목적이 전자담배와 같이 기화된 액상을 거르는 용도가 아니라


연소된 연초의 연기를 거르는 용도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추측한다.


스모크버디는 스플루피와 달리 헤파필터가 아니라


솜에 말려 있는 숯을 필터로 쓴다고 하는데, 솜이 기화된 액상을 머금으면서


호흡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한다.


색상은 검은색 / 빨간색 / 초록색 세 종류가 있으며, 나는 검은색을 주문했다.



나는 아마존에서 직구했다.


공홈과 가격이 동일하지만 아마존에서 관세 한도인 200불을 채우기 위해


이것저것 사면서 배송비를 세이브할 수 있었다.


어차피 공홈에서 직구하는 것보다 배대지를 이용하는 게 훨씬 저렴하고,


배대지를 쓸 거라면 각종 구매 혜택이 있는 아마존이 나은 것 같다.



나는 본체만 있는 $19.99짜리를 주문해서 그런지 작은 패키지로 받았다.



상자 속에는 스플루피와 스티커 하나가 들어 있었다.



뚜껑을 따면



비닐포장된 스플루피가 들어 있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큰 편이다.



스플루피를 사용할 때 바닥(마우스피스)을 입에 대기 때문에


바닥이 지저분하다면 오염물질이 그대로 마우스피스에 묻어


위생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처음엔 눕혀 보관했는데, 굴러가는 걸 막아줄 수 있는 턱이 없어서


자꾸 떼굴떼굴 굴러간다.


그래서 지금은 스플루피가 포장되어 있던 투명한 플라스틱 통에 보관하고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필터가 스플루피 기능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다.


스모크버디와 다르게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데,


마우스피스를 잡고 필터를 돌리면 필터가 분리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


마우스피스의 구멍이 너무 커서


입술을 ㅇ 모양으로 만든 후 스플루피와 딱 붙이지 않으면


밀봉이 되지 않아 연기가 밖으로 새게 된다.


계속 사용하다 보면 익숙해지겠지만,


마우스피스를 조금 좁히거나 아니면 입에 물 수 있는 형태로 만들었다면


보다 좋지 않았을 까 한다.



사용하다 보면 스플루피 필터의 벌집 홈 부분과


마우스피스 벽에 이슬이 맺힌다.


귀찮지만 베이핑 후에 본체를 분리하고 필터와 마우스피스를 닦아줘야


최대한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혹자는 계속 사용하다 보면 액체(물? PG? VG?)이 뚝뚝 떨어진다고 하는데


40퍼프 정도를 베이핑하고 닦아주고 하면서 사용하니까


누수 문제는 없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스플루피로 뱉으면서 입김도 같이 나오고


쓰면서 스플루피가 뜨끈뜨끈해지는데


이 이슬이 타액(침)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마우스피스만 잘 청소해 준다면


필터의 이슬이 입으로 직접 들어올 일은 없어서


위생 문제는 마우스피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0.2옴 90~120W로 약 200퍼프 내외를 사용해 봤는데,



좋은 것은 별도의 공기청정기 없이도 방 안에 연기가 가득차지 않는다는 점,


냄새가 나지 않아 환기가 필요없고 주변의 눈치를 볼 필요 없다는 것 정도가 있다.



아쉬운 점은 스플루피를 닦아주면서 관리해야 된다는 점


그리고 베이핑하면서 연기를 뿜는게 또 베이핑의 매력인데


이 매력이 사라진다는 점...




내가 구입한 아마존의 스플루피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제배송비를 아끼기 위해서 배대지를 사용해서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에서 출처가 명시되지 않은 모든 사진은


스플루피 공식홈페이지와 스플루피 트위터가 출처임을 알린다.


마지막으로



스플루피!


루피

루피

루피

루피!



  1. https://pbs.twimg.com/media/C2bOC9jXcAExlO_.jpg [본문으로]
  2. https://cdn.shopify.com/s/files/1/1023/8529/products/sploofy-smuggle-portland-luxury-cannabis-store-bottom_2048x@2x.jpg?v=1470168624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