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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리뷰/꿀팁,기타

전자담배 액상 자가제작의 기초 (1)

전자담배 액상 자가제작의 기초 (2)는 밑에.


2015/10/25 - [전자담배리뷰/꿀팁,기타] - 전자담배 액상 자가제작의 기초 (2)





전자담배 액상 자가제작의 기초 (1)


서론

액상의 구성 요소

퓨어니코틴 희석



급식충은 보지 마라. 미성년자들 보라고 쓴 글 아니다.



전자담배를 처음 시작하면 사야되는게


1. 전자담배 기기


2. 배터리


3. 액상


의 세 가지이다.


기기는 대개



이 놈을 처음에 많이 사고(저스트포그Justfog 1453)


배터리는 제조사는 다 다르지만



이렇게 생긴 놈을 많이 살 것이다.


액상은 처음에는 전자담배 매장에 가서 사는 편이다.


그런데 처음에 라이트하게 담배 대용으로 전자담배를 시작했다가


http://s3-media2.fl.yelpcdn.com/bphoto/AKgbH6vEFUmcg77jn1togQ/o.jpg


얘처럼 가변 기기와 리빌더블 무화기를 시작하는 헤비유저가 된 사람이라면


(가변: Pioneer4You ipv 3 / 무화기: Aspire Atlantis)


기존 1453에서 1만큼의 액상을 소모한 것과 다르게


약 10~20 정도의 액상이 순식간에 동난다.


기성 액상만 구입하기엔 주머니 사정도 여의치 않고


국내 기성 액상의 실상을 알게 되면(나중에 포스트를 따로 쓸 날이 올지도..)


대부분 액상을 자작(김장)하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물론 최선은 해외 액상을 직구하는 것이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고


더군다나 환율이 1200원 피크를 찍고 1150원 전후에 머무르고 있는 지금


한 병에 30불 가량 되는 해외 유명 액상을 몇 병씩 사기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여... 많은 사람들이 액상의 원료가 되는 프로필렌글리콜(이하 PG, Propyleneglycol),


식물성 글리세린(이하 VG, Vegetable Glycerin), 향료, 니코틴 등을 별도로 구매해


액상을 스스로 만들고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액상을 자작해 사용중이다.



1. 구성 요소


액상의 구성을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PG


2. VG


3. 향료


4. 니코틴


하나씩 서술하기로 한다.


PG는 석유 부산물인데, 국내에서는 LG생활건강과 SK케미칼에서 제조중이며


해외 제품 중에는 다우케미컬Dow Chemical과 P&G의 제품을 최상급으로 친다.


맛보면 약간 단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빵같은 식품에도 일부 들어가 있다.


액상에서 맛의 깊이를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서늘한 곳에 실온보관하되 직사광선만 피하면 된다.


VG는 식물성 글리세린으로 PG와 마찬가지로 LG, SK, 다우, P&G의 제품이 시판중이다.


액상을 가열했을 때 증기를 내뿜는데, 바로 VG때문이다.


맛은 엄청 달지는 않지만 비교적 단 맛이 난다.


밀도가 크고 점성이 있어서 약간 끈적거리며, PG와 같은 양을 구매하더라도


VG는 밀도가 커서 적게 포장된 것처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무게를 재면 똑같은 양임을 알 수 있다.


와인과 방부제, 의약품에 사용된다.


액상에 VG를 많이 투입할 수록 무화량이 많아진다.


식품 등급, 의약 등급, 공업 등급 등의 다양한 등급이 있는데


세 등급 모두 똑같은 VG이나 유통 과정에서 보관을 어떻게 하고


취급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등급이 갈리는 것 같다.


드럼통의 위생이나 합성시에 얼마나 관리가 철저하냐에 따라 등급이 바뀌는 듯?


http://www.propylene-glycol.com/faq


이 사이트에서


"Can I be sure that industrial propylene glycol will not be used for pharmaceutical applications?"

부분을 찾아보면...


In fact, the quality and purity of both industrial propylene glycol and propylene glycol USP/EP (pharmaceutical grade) is very high. In addition, for propylene glycol USP/EP intended for use in pharmaceutical applications, utmost care is placed on fulfilling the specific strict rules for the production, transport and hygiene of propylene glycol USP/EP to be used in sensitive applications like in food or cosmetics.

라고 써있는데, 관리를 좀 더 철저하게 한다고 한다.


의약 등급까진 필요없고 식품 등급을 많이 쓴다. 의약 등급이 되면 가격이 엄청 비싸지는데


식품 등급은 가격도 비싸지 않고 액상에 충분히 사용 가능해서.


마찬가지로 실온보관 가능하며 직사광선은 피해 보관한다.


향료는 현재 시판중인 제품이 워낙 많고 획일화해 말할 수는 없지만


대개 PG로 구성되어 있다. 액상에서 향이 나는 것이 바로 향료가 첨가되어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구매처가 한정되어 있었으나 해외 향료를 수입 판매하는 업체가 많이 늘어나서


현재는 어렵지 않게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다. 본인이 원하는 향료를 조합해 액상을 만드는 것도 나름 꿀재미.


밀봉하지 않으면 향이 날아갈 수 있으므로 꼭 밀봉해서 서늘한 곳에 직사광선 피해 보관.


아참 냉동 냉장보관하면 안된다. 향이 없어진다. PG VG와 같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니코틴...


전자담배가 '담배'로 불리며 담배사업법의 적용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니코틴은 국내 쇼핑몰에서 인터넷 구매가 불가능하며


액체 니코틴의 형태로 전자담배 매장에서 접할 수 있다.


니코틴의 함유량에 따라 증기 흡입시에 목에 타격감이 좌우된다.


과도하게 많이 첨가하면 목이 사라지는 고통을 느낄 수 있다.


독성물질로 분류되며 고농도의 니코틴을 직접 섭취할 경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 전자담배 매장에서 구입시 적은 양을 사더라도 가격이 엄청나다.


세금을 농도가 아니라 무게에 따라 부과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고농도의 니코틴을 구입하는 것이 세금을 덜 내기 때문에 훨씬 저렴하다.


예를 들어보면...


국내 매장에서 농도 100mg/ml의 니코틴을 10ml 구입하는 것과


1000mg/ml(99.9+%)의 니코틴을 해외에서 10ml 구입하는 것은


(내가 알기로 초고농도의 니코틴은 국내에서 시판중이지 않음)


똑같이 10ml를 구매한 것이므로 ml당 약 900원, 총 9000원의 세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1000mg/ml 농도의 퓨어 니코틴을 10ml 구입한 후


비교적 저렴한 PG 90ml와 혼합할 경우 100mg/ml 농도의 희석 니코틴 100ml를 만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해외에서 희석 니코틴을 구매하면 양에 따라 과세하기 때문에 엄청난 세금을 물 수 있다.


네이버에 보니까 어떤 블로거가 250ml 니코틴 희석용액을 샀는데


관세로 34만원을 냈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 말이 없다. 뭐 부족한 세수 많이 보태주고 싶다 하시는데 어쩌랴.


하여튼 나도 퓨어니코틴 사서 이렇게 쓰고 있고


해외배송비와 이것저것 다 감안해도 국내에서 사는 것보다 저렴하다.


액상을 100ml 만들 경우 위에서 만들었던 100mg/ml 희석 니코틴을 5ml 넣으면


5mg/ml 니코틴 액상이 되는거고 10ml 넣으면 10mg/ml 액상이 되는거다.


많은 사람들이 5% 10% 하는데, 나도 글쓰다가 피드백받은 바에 의하면


실상 첨가되어있는 니코틴은 0.5% 1%로 표기하는 게 맞으나


많은 사람들이 오기(誤記)하고 있는지라.. 나도 모르고 있던 내용인데


웬만하면 정확하게 5mg/ml, 10mg/ml와 같이 사용하는 것이 맞겠다.


참고로 20ml보다 많은 양을 구매시 추가적으로 세금이 더 붙기 때문에 20ml만 사도록 하자.


애초에 1년에 20ml 쓸 수도 없다;;; 나도 많이 피우는 편인데 산 지 1년이 될 동안


아직도 10ml밖에 못 쓰고 10ml는 그대로 남아있다.


빨리 상하므로 필요한 양만 제때제때 사는 것이 좋다.


그리고 희석을 하는 또다른 이유는 퓨어니코틴이 취급하기 상당히 힘들기 때문인데


그 위험성 때문이라도 희석을 해서 사용해야만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구매하는 니코틴은 다 희석 니코틴이므로 추가적으로 희석하지 않아도 된다.


구매 방법은 따로 설명하지 않기로 한다. 니코틴 희석 방법은 후술.


PG, VG, 향료 모두 쉽게 구매할 수 있으나 니코틴을 사는게 어려워서


대부분 입문자들이 니코틴 구매 단계에서 액상 제조를 포기한다.


구매하려면 개인 고유통관번호도 필요하고 해외 결제 가능한 카드도 필요하고


퓨어니코틴은 독극물이라 취급도 위험하니...


참고로 퓨어니코틴은 PG, VG, 향료와 다르게 냉동실에 밀봉한 상태로


외부 공기 및 햇빛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 보관해야 한다.


희석니코틴은 난 냉동보관했었는데 실온보관 가능하다고 해서 현재는 액상과 같이 보관중이다.


공기 접촉이 진행될 수록 니코틴의 색이 변한다. 이를 갈변이라고들 하는데


갈변이 많이 된 니코틴의 경우 재떨이 냄새가 난다고 한다. 보관에 유의.



이외에 취향에 따라 천연색소나 당 첨가제(수크랄로스, 스테비오사이드 등),


멘솔, 타격첨가제, MTS(액상의 인공감미료같은 느낌?) 등등을 더 넣기도 한다.



음... 더 설명할 게 있을 것 같은데 생각나는대로 수정하기로 하고


니코틴 희석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혹시 희석을 준비중이라면 글을 전부 정독한 후 희석을 시작하도록 한다.


국내 전자담배 매장에서 구매한 니코틴의 경우 희석하지 않아도 되므로 스킵.



2. 퓨어니코틴 희석


처음 퓨어니코틴을 사게 되면 갈색 유리병에 담겨 있는데,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해 되도록이면 희석시에도 갈색 유리병에 희석하는 것이 좋다.


갈색 유리병 구하는 건 쉽다. 비타오백이 갈색 유리병에 담겨있다.


하여튼 유리병을 구하고 나면 PG의 양을 측정해야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공병을 이용하는 것이다.


약국에서 비타오백 살 때 100ml짜리 큰 물약 공병도 몇 개 사자.


PP 혹은 PE재질이면 된다. 나머지는 호르몬이 나올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 구매하도록 한다.


PP는 딱딱하고 PE는 물렁물렁하다. 난 개인적으로 쭉쭉 짤 수 있는 PE를 선호한다.


하여튼 비타오백 한 병과 공병을 샀으면 비타오백은 희석 전에 다 마시고 나서 병을 깔끔하게 세척해주고


공병도 간단히 물세척해준다. 이 때 비타오백병의 뚜껑에 냄새가 배 있는데 뚜껑을 빼먹지 말고 세척한다.


세척했으면 공병에 PG를 90미리 맞춰서 담아준다.


퓨어니코틴은 대개 20ml 주문시 10ml 병 2개에 나눠 온다.


10ml 병에 딱 10ml만 들어 있는건 아니고 11~12ml 정도 들어있는데 그걸 계량하려고 주사기를 사용하는 순간

 

주사기가 녹는다고 한다... 사실상 계량이 어려우므로 전량을 부어주도록 한다.

 

다 붓되, 조심히 흘리지 않게 부을 수 있도록 해 준다. 

 

아참 이 과정에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줄 수 있도록 한다.


절대 신체에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마시면 사망, 눈에 닿으면 실명, 피부에 닿으면 괴사, 냄새를 맡아도 중독된다.


9시 뉴스에 출연 욕심이 있지 않은 이상 반드시 지켜야만 한다.


퓨어니코틴은 취급할 때 조심조심해야 되므로 꼭 명심하자.


혹자는 보안경에 라텍스 장갑, 긴팔에 마스크까지 낀다고 하는데


처음이라면, 혹은 자신이 없다면 꼭 보호장구를 다 착용해 주도록 한다.


하여튼... 붓고 나서 아까 계량해뒀던 PG 90미리를 전부 비타오백병에 붓고


뚜껑을 꽉 닫은 후 섞어준다.


이후 며칠동안 잘 섞이도록 보관해주면 희석 니코틴이 완성된다.



(2)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