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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리뷰/무화기Atomizer

워토포Wotofo 베이포러스Vaporous RDA 리뷰



Hcigar의 인박스Inbox와 로스트베이프Lostvape의 드론Drone 등

2017/04/01 - [전자담배리뷰/가변기기Box Mod] - HCigar VT 인박스Inbox 바텀피더 모드기 리뷰

2017/06/07 - [전자담배리뷰/가변기기Box Mod] - 로스트베이프Lostvape 드론Drone 바텀피더 모드기 리뷰


여러 바텀피더 모드기를 사용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바텀피딩 RDA(드리퍼)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긱베이프Geekvape의 피어리스Peerless를 사용하다가

2017/05/14 - [전자담배리뷰/무화기Atomizer] - 긱베이프Geekvape 피어리스Peerless RDA 리뷰


 최근에 SXK의 군Goon 1.5와 SJMY의 군(군1) 클론을 구매했고,


다행히도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품질 덕에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었다.


현재 군1.5는 드론에, 군1은 인박스에 물려서 사용하고 있다.


바텀피더 모드기는 신제품이 메카니컬 바텀피더 위주라


가변 기능을 원하는 나는 그닥 끌리지 않았고,


대신에 무화기 욕심이 더 생겨서 여러 가지 바텀피딩이 가능한 RDA를 알아보고 있었다.


그 중에 가장 혹하면서 알아보게 된 것이 바로 워토포Wotofo의 베이포러스Vaporous이다.


바텀피딩 핀이 제공되는 RDA만 알아보다 보니 선택에 제한이 있었다.


내가 찾던 RDA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바텀피딩 핀을 기본제공하거나 서드파티 마켓에서 구할 수 있어야 함


2. 직경이 24mm 이상이며, 적당한 쥬스웰 사이즈를 확보할 수 있을 정도의 높이


3. 누수 우려로 인한 하부에어홀 제외


4. Trishul같이 베이스 바닥을 탑캡이 감싸면 안되고, Icon처럼 베이스 바닥에서 탑캡이 안 보이는 구조

(결로로 인한 바닥누수 우려)

Icon RDA

Trishul RDA

5. 합리적인 가격($30 언저리)


6. Icon과 같이 기다란 구멍 하나에 나사를 2개 조이는 구조처럼 피어리스와 유사한 구조의 덱 제외

(식상함)


그런데 위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RDA는 사실상 없었다.


그나마 전에 샀던 군 클론들이 위 조건들을 만족했지만 그 외의 RDA들은


모두 안타깝게도 한두개 조건을 미충족했다.


베이포러스 또한 4번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하게 된 이유는


덱이 워낙 빌드하기 쉽게 설계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본론에서 더 자세히 다루기로 하겠다.




박스가 쪼그매서 귀엽다.



구성품이 다른 RDA와 약간 다르다.


설명서와 십자드라이버, 솜과 코일, 그리고 나사 등 여분 부속들이 제공되는데,


십자드라이버 외의 제공품들은 지퍼락처럼 다시 닫을 수 있는


비닐백에 들어 있는 게 아니라


한 번 뜯게 되면 닫을 수 없는 비닐백에 들어 있기 때문에


조그만 나사 등 구성품들을 분실할 우려가 크다.


이 부분은 꼭 개선해야 할 것 같다.


게다가 웃긴 점은 비닐백이 불투명 검은색에 따로 마킹이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모두 다 똑같은 'Comp Wire' 비닐백에 들어 있어서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확인하려면 하나하나 뜯어보거나


손으로 만져보면서 내용물을 짐작해야만 한다.


이게 뭔...



기본으로 울템 와이드보어 드립팁이 물려 있으며,


이 드립팁은 군 등의 RDA에서 주로 사용하는 810 규격보다 넓은 드립팁이다.


810 드립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어댑터가 제공되며,


어댑터 또한 드립팁과 마찬가지로 울템 재질이다.


드립팁 체결부와 어댑터에 고무 오링이 붙어 있어서 드립팁을 견고하게 잡아준다.


일반 510 드립팁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아쉽겠지만


요즘에는 대부분 810 드립팁을 사용하는 편이라 큰 감점요소는 아니다.



제품은 실버와 블랙으로 출시되었으며,


취향에 따라 도색이 벗겨질 우려가 없는 실버와


무광의 매력이 있는 블랙 중에 선택하면 되겠다.


에어홀이 그닥 크지 않은 편이다.


에어홀 조절은 그렇게 부드럽지는 않으나 조절이 불편할 정도로 빡빡하지도 않다.



군 1.5와 비교했을 때는 확실히 에어홀이 좁은 편이다.


그러나 24게이지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유저라면


베이포러스 크기의 에어홀이라고 하더라도 충분하다.


나는 20게이지 두꺼운 와이어 코일을 사용하기에 약간 아쉬운 감이 있다만.



위 사진에서 보듯 경통이 바닥까지 내려오기 때문에


결로로 인한 누수의 문제가 염려된다.



특별한 덱 구조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덱은 군과 마찬가지로 높이 솟은 두 포스트(기둥)에 부착된


두 개의 클램프를 통해서 코일 빌드를 할 수 있게끔 설계되어 있는데,


포스트에 별도로 구멍이 2개씩 뚫려 있어서 사용자의 취향대로


클램프에 빌드할 수도 있고, 구멍을 통해 변형 벨로시티 덱처럼 빌드할 수도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20게이지 칸탈선을 주로 이용해서 빌드하는데,


군의 클램프 덱은 단일 칸탈선 빌드시에는 빌드가 손이 많이 가서 불편했다.


에일리언이나 저거너트와 같은 특수코일이


일반 벨로시티 덱의 포스트홀에 들어가지 않는 것을 보완하고자


군과 같은 클램프 덱이 등장하게 된 건데,


일반적으로 클램프 덱은 빌드시에 총 5번의 절차를 통해 빌드하게 된다.


나사를 풀고, 클램프를 열어 준 후


코일 다리를 클램프와 포스트 사이에 넣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클램프는 계속 열어 줘야 하며,


코일 다리를 모두 넣었다면 나사를 조여 클램프를 닫는다.


클램프를 닫을 때는 두 개의 나사를 순서대로 하나씩 조이는 게 아니라,


클램프가 다리를 완전히 물어줄 수 있도록 각 나사를 조금씩 조금씩 조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튀어나온 코일 다리를 자르는 과정까지 거쳐야 한다.


그러나 벨로시티 덱의 빌드 과정은 


나사를 푼다 - 구멍에 코일 다리를 넣는다 - 나사를 조인다 - 코일 다리를 자른다


로 군 클램프 덱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쉽다.


단일 칸탈선 빌드시에는 오히려 클램프 덱이 훨씬 불편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베이포러스는 이런 불편함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사용자에게 다양한 빌드 선택권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좋게 평가하고 싶다.


한 가지 호불호가 갈리는 점은 나사가 육각 나사가 아니라 십자 나사라는 것.


나사머리가 뭉개지는, 소위 '야마' 나기가 쉽다.


나는 육각 나사를 선호하지만, 혹자는 오히려 장점으로 여길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덱을 가까이서 찍은 사진. 빌드하기 전에 책상에 두고 찍은 거라


사진이 어두운 점은 양해를 구하고 싶다.



앞서 말했듯 바텀피딩 핀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핀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있는데, 구멍이 큰 편은 아니지만


사용시에 스퀑킹이 불편하지는 않았다.


베이포러스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현수 하고 싶은거 해~


빌드 자유도가 높고, 바텀피더 유저를 위해서 핀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현재 나온 RDA 중에서는 숙련된 유저들에게 가장 적합한 RDA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아래부터는 내가 빌드한 과정을 찍은 사진이다.


20게이지 칸탈, 3mm 가이드봉, 5.5바퀴로 감았으며


드론 기준으로 0.11옴이다.




요약하자면


빌드 덱이 독특하게 설계되어 빌드 자유도가 매우 높고


바텀피딩이 가능하도록 스퀑킹 핀을 제공하는 점이 매력적이다.


고와트 클라우드체이싱을 받쳐주고도 남을 넉넉한 사이즈의 드립팁과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도 이점이다.


그러나 결로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경통 구조와


머리가 쉽게 뭉개지기 쉬운 십자 나사,


넓은 덱의 크기에 비해 다소 작은 에어홀,


마지막으로 큰 단점은 아니지만 패키징에서 보았던 부품을


일회용 백에 포장한 부분은 아쉽다.



드론BF에 베이포러스를 결합한 사진으로 리뷰를 마무리한다.


본 리뷰는 기어베스트Gearbest의 제품 제공으로 작성되었으며,


베이포러스RDA는 여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