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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리뷰/무화기Atomizer

스목Smok TFV8 "the Cloud Beast" 리뷰


그간 스목Smok이 많은 기기들을 출시했지만


딱히 타사 제품에 비해 마감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성능이 월등한 것도 아닌 그저 그런 것들 뿐이어서


그 동안에는 거의 믿고 거르는 수준으로 스목 제품을 피했었다.


거기다 신제품은 끊임없이 내놓으면서


그 전 제품의 사후지원에는 너무나 무심한 제조사의 태도도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작년 초 VCT라는 무화기를 출시한지 약 2달 후 GCT라는 새로운 탱크를 다시 내놓았고,


이후 또 2달정도 지나자마자 다시 TCT라는 탱크를 내놓았다.


또 얼마 후 VCT Pro라는 새로운 코일형 탱크가 나왔는데


VCT Pro는 그 전의 탱크와는 호환이 되지 않는 코일을 사용했다.


VCT Pro 출시와 동시에 기존에 출시되었던 탱크형 무화기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코일은 출시하지 않았고 기존의 코일도 재고가 소진되어


VCT 사용자들은 하는 수 없이 새로운 탱크를 구매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VCT나 GCT가 완성도가 높은 것도 아니었는데


경통이 깨지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어


스목에 한 번 데인 사람들은 다시는 스목 제품을 쳐다도 안 보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그러다 TFV4라는 무화기가 작년 7월즈음 출시되었다.


예전에 리뷰했던 엑스큐브X-Cube II와 세트로 나온 무화기인데


바로 이 엑스큐브 - TFV4 세트 출시부터 스목의 사후지원 정책이 180도 바뀌게 된다.


엑스큐브는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꾸준히 성능이 개선되고 있다.


최대 출력 증가, 온도조절 기능에서의 다양한 저항선 인식 기능 추가,


파이어 딜레이 감소, 블루투스 기능 강화 등등.


TFV4 또한 초기 출시했던 기성 및 RBA 코일의 종류가 결코 적은 편이 아니었음에도


다양한 서브옴 코일과 RBA킷 등을 추가적으로 출시해(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은 논외로 한다)


입맛에 맞게 무화기를 바꿀 수 있었다.


이후 스목은 TFV4가 TFV4 미니, TFV4 나노 등 크기를 달리한 다른 배리에이션을 내놓았다.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무화기를 개발한 점이 높이 살 만 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TFV4 코일이 미니나 나노에 호환되지 않아 제품이 심각하게 파편화되어


기존에 TFV4를 가지고 있던 베이퍼가 미니나 나노 무화기를 산다면


하는 수 없이 코일도 다시 구매해야 하는 것.


스목 어디 안 간다 싶은 옥에티도 존재한다.



예전에 비해 꽤나 완성도 높은 무화기였던 TFV4의 보급으로 자신감이 붙었는지


TFV4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TFV8을 약 1년 후 내놓게 된다.


앞에서 언급했던 VCT 등의 괴상하다 못해 한심하기까지 한 네이밍 센스를 봤을 때


제발 그 알파벳 약자를 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으나 결국 제품명은 TFV8이 되어버렸다.


참고로 TFV4라는 건 Taste Furious V4의 약자라고 하는데...


V4에 이어 V8이 나왔다.


TFV8이 나오면서 그 괴상한 제품명에 추가로 '부제'가 달리게 되었는데


그 부제는 Cloud Beast.


그러니까 풀어서 설명하면


Taste Furious V8 Cloud Beast다.


이게 대체 뭔...


이름으로 장난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코일에도 괴상한 표시를 하기 시작했다.


무화량의 정도를 표현한 것인데, Turbo라는 단위를 써서


TFV4의 코일에 비해 얼마나 더 많은 무화량을 뿜는지 비교하고 있다.


하지만 무화량을 이렇게 단위를 사용해서 얼마나 더 많이 나오는지 측정하는 것이


사실상 무의미하고, 또 정확하지도 않기 때문에 맹신은 하지 말고, 대강 추측만 하는 것이 좋겠다.


아니 연기를 대체 어떻게 잰다는 말인가...



무화기에 기성코일을 2개, 거기에 RBA킷까지 동봉하는 것은 꽤나 이례적인 일이다.


구성품이 알차게 들어가 있는 것이 만족스럽다.



베이스가 24.5mm로 일반적인 22mm 무화기보다 넓다.


아이스틱 피코iStick Pico 등의 휴대성을 중시하는 1발 가변기기에 체결할 경우


모서리가 튀어나오거나 체결이 되지 않을 수 있으니 구매 전에 유의해야 한다.


요즘 나오는 24~25mm 무화기가 그렇듯 많은 용량의 액상을 저장할 수 있다고 하는데


TFV8은 최대 6ml까지 저장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코일에 따라 약간씩 저장량에 변화가 있을 수 있는데


T8-V8 코일은 약 0.5ml 줄어든 5.5ml가 맥시멈 커패시티라고 한다.



TFV 시리즈의 매력으로 꼽을 만한 것이 두 가지 있다면


하나는 코일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액상 주입 시스템이다.


영어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뭔 터보를 그리 찾는지.



물론 이 분들은 아니고,


그냥 무화량이 폭발적이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좋겠다.



출시 당시에는 위의 코일이 전부였으나, 후에 새로운 코일이 추가된다.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처음 구매시에는 T8, Q4, RBA 코일이 제공되며


코일의 수명이 다 했을 경우 다른 코일을 구매해서 사용하면 된다.


그림의 코일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이 0.2옴 밑의 극저옴 코일로,


100W 이상에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액상 먹는 괴물이자 배터리 먹는 괴물.


Cloud Beast라고 설명하는 것이 과장은 아닌 셈이다.


T8, X4 등 이름이 상당히 조악한데,


앞의 T나 X 등 알파벳은 어떤 이유로 붙여졌는지


아무리 검색해 봐도 그 기원을 찾기 어려웠지만


그 뒤의 숫자는 코일의 개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니까 한 기성코일 내에 코일(저항선이 말려있는)이 총 8개 들어가 있으면 T8,


6개 들어있으면 T6과 같은 식이다.


http://vaping360.com/wp-content/uploads/2016/06/SMOK-TFV-8-Coils-Top-View.jpg


위 사진은 저항선을 제거한 후 코일 하우징을 위에서 찍은 사진이다.


가운데의 T8 코일, 오른쪽의 Q4 코일을 보면


T8 코일의 경우 각 코일마다 개별적인 파티션을 분리한 것을 알 수 있다.


Q4 코일은 파티션 구분 없이 큰 내부 공간에 코일 4개가 일렬로 들어가 있다.


밑에서 사진을 통해 설명하기로 한다.



위 표는 TFV4와 비교했을 때 TFV8의 각 코일이


어느 정도의 무화량이 나오는지를 상대적으로 비교한 표이다.


소위 '터보 지수'(6.0T, 5.0T 등)를 통해 대강 가늠해볼 수 있다.



TFV8은 TFV4에 비해 넓은 에어홀을 가지고 있어 공기의 유입이 더 원활하며


이를 통해 무화량을 한층 증가시켰다.



TFV4의 침니에 비해 넓은 침니를 가지고 있어 코일에서 생성된 많은 무화가


빠르게 입으로 전달될 수 있게 돕는다.



마지막으로 대구경의 드립팁은 무화가 뭉치지 않고


직접 입으로 유입되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무화기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설명하고 있고...



중국 전자담배 설명에서 빠질 수 없는 오타.


문법 틀린 건 말할 것도 없고, 최소한 오타 정도는 고쳐줘야 하는거 아닌지.


Larger를 Lager(맥주야 뭐야)라고 잘못 썼는데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 그대로다.


하여간. 전작 TFV4에서 호평을 받았던 액상 주입 시스템을


TFV8에서 한층 개선해 적용했다.


대부분 무화기는 탑캡을 스크류를 돌려서 열고 액상을 주입한 후 닫는 방식을 채택한 데 반해


TFV8은 탑캡을 밀어서 열고 액상을 주입한 후 다시 닫아 주입한다.


외부에서 한 손에는 무화기를, 한 손에는 액상 병을 들고 액상을 충전할 때


탑캡을 열게 되면 분리된 탑캡을 들기가 애매했는데


TFV8은 탑캡을 열더라도 캡이 무화기에 붙어 있어 손이 모자라지 않고,


손쉽게 주입이 가능하다.



탑캡을 밀어서 돌리면 액상 주입구가 나타나는데


주입구에 액상을 넣고 다시 닫아주기만 하면 된다.


쉽다.



박스에는



제품 사진이 있고



포장되어 있는 코일 3개,



구성물 리스트와 간단한 설명 등,



그리고 특이한 게 하나.


제품 구매시 소비자가 중 10센트가 베이핑 관련 법 제정을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가운데의 QR코드는 스마트폰의 Vaping Tour 앱 다운로드를 위한 것인데


엑스큐브 등은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각종 설정 변경과 베이프 트래킹이 가능하지만


무화기로는 딱히 쓸만한 기능이 없어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다.


밑에는 시리얼 넘버가 있어 정품 확인이 가능하다.



포장지 슬리브를 밀어 보면 검은 제품 상자가 보이고



상자를 열면 실리카겔과 TFV8이 있다.


포장재 때문에 플라스틱 냄새가 강하게 난다.


무화기 사용 전 세척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무화기 포장재를 걷어내면 워런티 카드와 간단한 설명서, 그리고 각종 부속품이 보인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RBA 리빌드시 필요한 육각 드라이버, 워런티 카드,


RBA 킷, V8-Q4 코일, 여분의 유리 경통, 설명서, 솜,


여분 고무링 및 드립팁 어댑터, 나사 등 부속이 들어 있는 비닐백과


데코레이션 링, 그리고 무화기다.


데코레이션 링은 무화기에 끼워서 예쁘게(...?) 만들기 위한 것인데


개인적으로 링을 끼우게 되면 디자인이 망가져 잘 쓰지 않는다.



코일은 이렇게 생겼다.


좌측부터 T8, Q4, RBA킷.


코일 크기도 상당하고, T8 코일은 무식할 정도로 코일을 쑤셔박았다.


아참, 교체코일을 사용하는 베이퍼라면 코일의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코일 종류에 따라 가격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기어베스트Gearbest에서 T8 코일이 3개에 약 13불이다.


다른 코일이 4~5개 12불 정도라 가격이 아쉽다.


RBA킷이 제공되지만 그래도...


T8 코일은 코일 리빌드도 쉽지 않은 구조라


RBA킷을 쓰거나 기성코일을 구매하는 두 가지 옵션이 강제된다.


구멍이 하나 있는 캥거테크Kangertech 서브탱크Subtank OCC코일을 리빌드하는 것도 까다로운데


구멍이 4개나 있는데다 버티컬 코일인 T8 코일은 말할 것도 없다.



RBA킷에 대해 얘기하자면 우선 벨로시티 스타일의 듀얼 포스트 4홀 구조로 되어 있다.


거기에 클랩튼 코일이 듀얼로 기본 장착되어 나오는데,


사진에서는 강조되지 않았지만 코일을 약간 휘어서 배치를 한 것이 눈에 띈다.


많은 RBA 유저들이 사랑하는 긱베이프Geekvape 그리핀Griffin 류의


리빌드 특화 무화기들보다 좁은 덱 사이즈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코일 외벽으로 인해 저항선 바퀴 수가 8바퀴 이하로 제한되고,


쿼드러플 코일 등 벨로시티 덱의 장점인 코일 다양성 또한 구현하기 쉽지 않다.


또, 쥬스홀이 양 사이드에 하나씩밖에 없다. 왜 문제인가 하면,


첫째로 공간이 협소해 듀얼 코일의 솜을 모두 넣는데 애로사항이 있으며


둘째로 솜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쥬스홀을 완전히 막아 누수를 예방하려면


포스트 밑에도 솜을 배치해 줘야 하는데


포스트의 간섭으로 인해 쉽게 정리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타사 무화기는 액상 주입시 코일로 유입되는 액상을 막는 잠금장치가 갖춰져 있지만


TFV8은 따로 장치가 없어 에어홀로 적은 양이지만 누수가 발생했다.


새로 RBA킷을 출시한다고 해도 근본적인 무화기 구조의 개선 없이


액상 유입 조절 장치를 코일 내에서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누수 때문에 리빌드시 솜을 쥬스홀에 최대한 많이 넣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너무 넣게 되면 탄 맛이 나고 조금만 적어도 누수가 나니


초보자들은 리빌드에 꽤나 애를 먹으리라 생각한다.


RBA킷은 반쪽짜리라고 혹평을 내리고 싶다.


교체 코일이 비싸면 RBA킷이라도 잘 만들었어야 하는데


스목의 상술로 일부러 이렇게 만든 것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



앞에서 TFV8의 새로운 RBA킷 얘기를 할 때 잠깐 언급했던 RBA-16이다.


자세히 보면 나사 4개 밑에 얇은 금속 판이 하나 있고


그 금속판 밑에 코일 다리를 넣은 뒤 나사로 다리를 고정하는 구조.


타 사이트에서 RBA-16 얘기가 나와서 나도 궁금한 마음에 구글을 뒤져봤는데


외국 베이퍼들도 RBA-16에 관한 얘기에 대해선 하질 않아 언급을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이베이프의 "우다리"님께 감사하단 말을 전한다.


https://i.ytimg.com/vi/DuxpBTGQ6yo/maxresdefault.jpg


RBA-16 킷의 구조는 바로 위의 군Goon 드리퍼의 덱에서 그 컨셉을 따왔다.


에어로넛Aeronaut RDA와 마찬가지로 저 나사 밑의 금속 판이 드리퍼의 키포인트.


코일을 만들고 - 코일 다리를 판 사이에 끼워넣고 - 나사를 잠근 후 - 삐져나온 다리를 자르는


일련의 리빌드 과정이 나사에 코일 다리를 감거나 포스트 홀에 다리를 넣고 나사로 고정하는 방법보다


훨씬 쉬워서 조명받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드리퍼에 비해 킷의 내부 직경이 짧기 때문에 드리퍼의 원작자가 추구했던


이 쉬운 리빌드 과정은 실제 킷에서는 불가능해 보인다.


클랩튼 코일의 두께는 드리퍼에 들어가는 거나 RBA에 들어가는 거나 동일한데,


드리퍼는 리빌드 덱이 넓지만 RBA의 경우 덱 사이즈가 많이 축소되었고,


따라서 저 판 사이에 코일을 끼워 자리를 잡는 것부터 시작해


전체적인 리빌드 과정에서 잔 손이 많이 들어가리라 생각된다.


직접 써 보지 않아 '구리다'고 단정짓는 것은 위험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



측면에 저항값과 적정 와트 등이 써 있다.


RBA킷에는 당연한 얘기지만 사용자가 어떻게 세팅하느냐에 따라


옴수와 와트가 달라지므로 그냥 로고만 박아뒀다.


T8 코일은 코일 외벽에 바로 솜이 있는데


Q4 코일은 외벽에 솜이 붙어 있지 않고 코일 안에 내벽이 하나 더 있다.


T8은 물론 타사의 일반적인 교체 코일과도 다르게 설계한 것이 눈에 띄는데


아마 저렇게 설계한 것은 바로 외벽에 솜을 붙여뒀을 경우


골고루 액상을 머금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디자인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무화기의 구조는 매우 단순하다.


탑캡과 경통, 코일, 그리고 베이스까지 고작 4개.


침니와 탑캡이 일체형인 점이 부품 수를 최대한 줄일 수 있게 만든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베이스의 에어홀 링은 따로 걸리는 부분 없이 계속 돌아간다.


마찰력이 있어서 제 멋대로 돌아가지 않고, 돌리려고 힘을 주면 매끄럽게 돌아가는 것이 인상적.



V8-T8 코일을 사용해서 베이핑해봤다.


그렇게 무화량이 폭발적이라고 열을 올리는데 RBA킷만 써 볼 수는 없고


스목이 자랑하는 T8코일을 실제 사용하면서


누수는 없는지, 탄 맛은 안 나는지 등을 체크해 볼 생각이다.


사용된 가변 기기는 씽크베이프Thinkvape의 Box 133.


DNA200칩을 사용한 가변기기이다.


TFV8의 V8-T8 코일은 50~260와트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Box 133은 18650 배터리 3알 이상 들어가지 않으면 출력을 제한하는 DNA칩 특성상


최대 133와트까지밖에 올리지 못하기 때문에


133와트 끝까지 올려서 파이어해봤다.


스목은 TFV8을 출시하면서 세트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높은 출력에서 파이어 가능한 많은 가변기기들도 출시했다.


개인적으로는 100와트 내외가 평소 베이핑할 때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260W까지 출력을 올렸을 경우에도 탄 맛이 안 나는지 확인해 보고 싶었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가변 기기 중 가장 강력한 파워를 내는 것이 고작(?) 200W 뿐이기에


그냥 평소에 주로 베이핑하던 습관을 따라서 100W 언저리만 써 보기로 했다.


이베이프 "띰바기"님이 300W로 사용해 봤는데 탄 맛은 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무화가 너무 뜨거워 정상적인 베이핑이 힘들었다고.


옴수가 약 0.04옴 가량 높게 나왔는데 큰 문제는 아닌 듯 싶다.


사용을 위해 먼저 액상을 충전하고 코일을 적셔야 하는데


가능하면 자연적으로 스며들도록 액상 주입 후 30분 정도 기다리는 것이 좋으나


급한 나는 공호흡을 해서 코일의 솜에 액상을 적셨다.


공호흡이 뭔가 하면 무화기의 에어홀을 닫은 상태에서


파이어하지 않고(모드기를 건드리지 않고) 무화기 드립팁을 빨아들이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코일로 액상이 빠르게 유입돼 공기방울이 뽀글뽀글 올라온다.


그리고 만약 RBA킷을 사용해서 액상을 주입할 경우에는


"반드시" 에어홀 링을 돌려서 에어홀을 막고 액상을 주입하자.


가장 좋은 것은 손으로 에어홀을 막는 거지만


액상을 주입하고 손에 약간 묻은 액상을 닦아주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에


그냥 에어홀 링을 돌려 막는 게 편리하다.


에어홀 링을 써서 막을 경우 약간의 틈으로 진공이 깨지기 때문에


에어홀 주변으로 액상이 약간씩 스며나오게 된다.



실제 사용해보니 어마어마한 무화량을 자랑한다.


액상은 서브제로 자작 액상을 사용했는데


맛의 차이는 딱히 없었지만 무화가 뜨거워서 별도의 에어홀이 상부에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외에 배터리가 순식간에 닳아 반나절을 채 쓰지 못했고,


액상도 6ml라는 대용량 탱크가 무색하게 자주 넣어 줘야 했다.


대부분의 극저옴 무화기가 다 그렇지만 발열도 엄청났다.


드리퍼와 같이 폭발적인 무화량을 원하면서


드리퍼만큼 자주 액상을 충전하지 않아도 되는 점,


그리고 귀찮게 리빌드하지 않아도 코일만 구매해 교체하면 쉽게 베이핑 가능한 점이 매력 요소.


다만 교체 코일의 가격이 꽤 고가이고 RBA킷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어서


이 점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스목의 TFV8은 여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리뷰는 기어베스트Gearbest에서 제품 제공을 받아 작성되었음을 알린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많이 물어봐 주세요.


바쁘지 않으면 한 시간 내에 답변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