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6.25 업데이트.
다른 글의 경우 어느 정도 주기를 두고 업데이트할 예정이지만
이 글은 새로운 무화기, 새로운 모드기기가 나올 때마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전자담배의 제품 주기가 짧고 시중에 많은 기기들이 판매중이기 때문에
생초보나 갓 입문한 베이퍼, 혹은 잠시 외도(ㅠㅠ)를 한 베이퍼라면
어떤 종류의 무화기와 모드기를 사야 할 지 막막할 것이다.
앞서 작성한 다른 글들이 조금은 뜬구름 잡는 이론 얘기만 했다면
이 글에서는 정확한 모델명과 사용상 장단점에 대해서 직접 꼬집어 보려 한다.
리뷰만큼 상세하게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구매하기에는 충분한 정보라 자부한다.
기기는 다양한 사례를 들면서 각 사례마다 적합한 제품을 추천했다.
어떤 경우에 어떤 제품을 추천했는지 확인하고,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구매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추천은 '가성비'를 기본적으로 고려했으며,
성능이 좋지만 과도하게 비싸거나 가격은 저렴하지만 폐급인 제품은 배제했다.
'입문자'를 위한 전자담배 추천이므로
DNA나 Yihi 칩 등을 사용한 하이엔드 모드기라던지
각종 드리퍼나 모더 무화기 등에 대한 추천도 제외했다.
그리고, 혹시나 검색을 통해 이 글로 바로 들어온 입문자라면
부디 같은 카테고리에 있는 다른 글들도 읽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40~50대 중년 남성
흡연 경력 10년 이상
전자담배 사용 경험 없음
집안의 성화로 금연하기 위해 전자담배를 알아보는 중
회사에서 있는 시간이 많고 전자담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벅참
귀찮은 걸 싫어하고, 많은 무화량을 부담스러워함
대부분의 입문자들이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를 알아보곤 한다.
가이드에도 언급했지만, 전자담배가 연초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면
쉽게 연초로 회귀할 수 있으므로 본인이 금연에 대한 의지가 강한지,
아니면 단순히 대체품을 원하는 것인지를 확실히 해야 한다.
위 사례는 자녀가 부모님에게 전자담배를 권하는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는데,
이리프Eleaf 사의 아이스틱 베이직iStick Basic을 추천하고 싶다.
저 기기와 액상, 그리고 여분의 기성코일만 구매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을 사용하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안드로이드(갤럭시 스마트폰 등) 5핀 충전기로 충전할 수 있고
제품 크기가 작아서 주머니 등에 휴대하기도 편리하다.
약 1주일~2주일 정도 쓰다 맛이 이상한 것 같으면
드립팁 부분을 당겨 무화기를 잡아뽑은 후 코일을 교체하면 된다.
전자담배에 가볍게 첫 발을 내딛기 좋은 제품이며,
상급의 기기로 넘어가지 않더라도 아이스틱 베이직만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가격도 저렴해서 무화기와 모드기 포함해도 30불정도밖에 들지 않는다.
디자인도 깔끔해 젊은 여성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제품이다.
>>6.25 추가:
혹은 국내에서 코일을 쉽게 수급할 수 있는
저스트포그Justfog의 Q16 스타터킷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국내 가격은 말도 안되는 수준이지만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약 21불, 그러니까 23000원 정도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https://s.click.aliexpress.com/e/U7uvVfa
한번 참고하시길.
20대 남성
흡연 경력 5년 이상
전자담배 사용 경험 없음
유튜브의 전자담배 무화량 영상을 보고 흥미가 생김
많은 무화량과 강한 출력이 최우선순위
이런 사례도 흔히 접했는데,
전자담배 사용 경험이 없다면 기계를 접할 때 상당히 조심해야 하는 것부터 말해주고 싶다.
전자담배 폭발사고의 대부분은 사용 부주의로 발생하기 때문.
위 사례의 남성에게는 스목Smok의 TFV8과 위즈멕Wismec의 RX 시리즈를 추천한다.
2016/07/22 - [전자담배리뷰/무화기Atomizer] - 스목Smok TFV8 "the Cloud Beast" 리뷰
2016/01/08 - [전자담배리뷰/가변기기Box Mod] - 위즈멕Wismec 뢸로Reuleaux 륄로 룰로.. RX200 리뷰
TFV8은 기성코일을 사용하는 무화기 중 가장 많은 무화량을 뿜어내며,
동시에 RBA킷도 제공해 사용자 편의까지 도모한 제품이다.
다양한 기성코일을 보유해 사용자의 입맛에 맞는 코일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 8개의 와이어를 하나의 코일에 심은 V8-T8은
현재 판매중인 코일의 끝판왕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엄청난 무화량과 긴 수명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위즈멕의 RX시리즈는 미려한 하우징(폼 팩터)을 가지고 있으며
200W가 넘는 높은 출력을 안정적으로 TFV8에 공급할 수 있다.
RX200 - RX200S - RX2/3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꽤나 오랜 시간동안 인기를 끌었다는 증거가 된다.
만약 쫄딱 망한 제품이 있었다면 라인업이 유지가 될 수 없었기 때문.
이외에 LG HE2 / HE4 / HG2 18650 배터리 3알이 필요하고
배터리 충전기를 구매할 것을 권한다.
RX 시리즈에서도 자체충전을 지원하지만 배터리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배터리를 훨씬 안전하게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TFV8 약 35불, RX2/3 약 40불, 배터리 각 5000원(3개 필요), 충전기 약 20000원
모두 합쳐서 10만원을 약간 넘는다. RX2/3 대신 중고 RX200이나 RX200S를 구매할 경우
비용을 1~2만원 가량 절감할 수 있다.
한 가지 걸리는 것은 TFV8의 코일 가격인데, 교체 코일이 꽤나 비싼 편이다.
>>1.28 추가 : 얼마 전 TFV8의 후속인 TFV12가 출시되었다.
그러나 아직은 구매를 말리고 싶다.
첫째로, 무화기의 직경이 27mm라 시판되는 어느 모드기에 체결하더라도
오버행Overhang을 피할 수 없다.
오버행이란 무화기가 모드기보다 커서
무화기 바닥의 일부가 모드기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미적으로 언밸런스한 것 뿐만 아니라
특정 모드기의 경우 무화기와 손가락이 자꾸 걸려서
파이어시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둘째로, 출시 초기라 코일의 종류도 다양하지 않고
무엇보다 매우 비싸다.
TFV8과 달리 TFV12는 RBA 에디션과 코일 에디션을 따로 팔고 있는데,
RBA 에디션에는 교체코일이, 코일 에디션에는 RBA킷이 들어있지 않다.
실질적인 가격 상승이며, 코일 가격도 '원래' 비싸던 TFV8보다 더 비싸져
구매 부담이 상당하다.
>>2.11 추가 : 만약 RX200이나 RX200S를 저렴하게 구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스목Smok의 에일리언Alien을 추천한다.
2016/12/26 - [전자담배/가변기기Box Mod] - 스목Smok 에일리언Alien 스타터 킷 리뷰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을 제외하곤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기기이다.
2알 기기 치고는 가벼운 무게, 발군의 성능, 나쁘지 않은 배터리 밸런스 차징 등
정말 칼을 갈고 만든 것 같은 기기이다.
현재 내가 쓴 지 2달에 접어들고 있는데 쓰면 쓸 수록 만족스럽다.
>>5.19 추가: 요스타Yosta 라이브포어Livepor라는 모드기가 있다.
플라스틱이라 엄~청 가볍고, 성능도 못 쓸 수준은 아닌데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저렴하다.
http://www.gearbest.com/temperature-control-mods/pp_613150.html?wid=21&lkid=10620992
써보지 않아 적극 추천하기는 뭣한데, 괜찮다는 평이 많다.
>>6.25 추가:
부푸Voopoo의 드래그Drag
괜찮다. 이건 직접 써 봤다.
장문의 리뷰를 작성했으니 한 번 읽어 본 후,
만약 리뷰에서 언급한 단점이 본인에게 그닥 치명적이지 않다면
적극 권유하고 싶다.
2017/06/25 - [전자담배리뷰/가변기기Box Mod] - 부푸Voopoo 드래그Drag 모드기 매우 긴 리뷰
20대 여성
담배를 피우면 주변에서 주는 눈치때문에 금연을 고려중
최소한의 비용으로 기기를 장만하고자 함
연초와 최대한 비슷한 느낌을 원함
작고 휴대하기 편리하며 누수가 없는 기기를 원함
한국이 선진국이라 불릴 만큼의 경제규모를 가지게 되었지만
아직도 여성 흡연자에 대한 시선이 곱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각설하고, 기초 1에서도 언급했듯 연초담배를 생각하고 전자담배에 입문하는 것은 말려야겠지만
2016/08/18 - [전자담배리뷰/입문자를 위한] - 기초 1. 전자담배로 금연?
전자담배가 금연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나는 아이스틱iStick 미니Mini와 아스파이어Aspire의 노틸러스Nautilus 2를 추천한다.
아이스틱 미니는 정말 작다.
나온 지도 꽤 돼서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다.
워낙 출력이 낮고 배터리의 용량도 1050mAh로 높지 않은 편이라
헤비 베이퍼에게는 어울리지 않지만
위에서 언급한 사례의 여성에게는 상당히 좋은 기기라 말할 수 있다.
별도의 배터리나 충전기를 구매할 필요도 없이 모든 것이 내장되어 있고,
안드로이드의 마이크로 5핀 충전기를 이용해 충전하면 된다.
다만 최근에 나온 2A 이상의 충전기 대신 예전 갤럭시 S2 이전의 1A 충전기,
혹은 USB 충전을 사용해야 하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노틸러스2는 공전의 스테디셀러인 아스파이어의 노틸러스의 후속으로
작고 누수없는 구조가 장점이다.
크기를 줄이는 바람에 탱크도 작아져 액상을 2ml밖에 저장하지 못하는 단점은 있으나,
빡빡한 입호흡을 하게 되면 액상 소모량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구매를 포기할만한 정도로 치명적이진 않다.
가격은 아이스틱 미니가 20불정도, 노틸러스2는 35000원 정도이다.
추가 구매해야 할 소모품은 교체 코일과 액상뿐이다.
교체 코일도 저렴하게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 위에서 언급했던 아이스틱 베이직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
>>1.28 추가 : 본문에는 노틸러스 X를 추천했지만
무화기에 대한 혹평이 적지 않다.
그러나 교체코일을 사용하는 무화기 중 입호흡에 최적화된 무화기가 없는
시장의 상황상 불가피하게 구매한다면 다른 리뷰어들의 글을
조금 더 읽어보고 장단을 파악한 뒤 구매하기를 권한다.
>>6.25 추가: 원문에는 노틸러스X를 추천했는데, 이를 노틸러스2로 교체했다.
20대 남성
군인
훈련 등 거친 상황에도 휴대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담배가 필요함
되도록 작고 가벼우며 잘 파손되지 않는 기기를 원함
아... 일단 눈물을 닦아야겠다.
군대에서도 전자담배를 쓰는 사람이 점차 많아지는 추세이다.
하지만 열악한 군대 특성상 액상을 배송받기도 쉽지 않고
계속 무화기에 액상을 공급하는 것도 여의치 않다.
리빌드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상황이 전자담배 사용자에게는 불리하기만 하다.
나는 캥거테크(캉얼테크)Kangertech의 컵티Cupti를 추천한다.
컵티는 무화기가 모드기와 일체화되어 있기 때문에
무화기가 툭 튀어나온 다른 기기들에 비해 주머니에 휴대하기가 용이하며,
누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구조이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고 구보를 뛸 때도 액상이 새지 않는다.
5ml의 액상 저장 용량을 가지고, 코일 교체형이기 때문에 리빌드할 필요도 없다.
다만 내구성에 있어서는 약간 의문부호가 달릴 수 있는데,
훈련 중 포복이나 입수를 하게 되면 여느 전자기기와 마찬가지로 위험하다.
되도록이면 훈련 나갔을 때는 사용을 안 하는 것이 좋으나,
그나마 쓰게 된다면 컵티가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30대 남성
전자담배 경력 1년 이하
얇은 스틱형 전자담배만 사용해 봄
폐호흡을 경험해 보고 싶어함
리빌드에 대한 기초지식 보유
작아서 휴대하기 편한 기기를 원함
대부분의 모드기기 입문자들에게 추천하는 '국민 모드기'라는 게 있다.
성능도 나쁘지 않고, 가격도 적당한데다 사용하기 편리해서 이렇게 부른다.
바로 아이스틱iStick 피코Pico.
그리고 무화기는 사람마다 추천이 다양하지만 나는
토베코Tobeco의 미니슈퍼탱크Mini Supertank를 추천한다.
2016/04/30 - [전자담배리뷰/가변기기Box Mod] - 이리프Eleaf 아이스틱iStick 피코Pico + 멜로MELO III 미니 리뷰
일단, 두 제품 모두 크기가 매우 작다.
아이스틱 피코같은 경우는 정말 크기가 깡패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교체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모드기이지만 사이즈를 초소형으로 구현했는데,
성능은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사이즈를 줄여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30불이 채 안 되는 저렴한 가격까지 흠 잡을 곳이 없다.
미니 슈퍼탱크는 코일의 호환이 상당히 좋다는 게 장점이다.
아스파이어Aspire의 아틀란티스Atlantis라는 예전에 유행했던 무화기의 코일과 호환이 된다.
이 아틀란티스가 유행하는 바람에 다른 제조사들도
아틀란티스 호환 코일을 많이 만들었는데, 베이포레소Vaporesso의 씨셀C-cell이라는
세라믹 윅을 사용한 코일도 호환이 되며
세가탱크Segatank라는 무화기의 RBA킷도 사용 가능하다.
무화기의 구조도 단순한데, 베이스 - 코일 - 침니를 포함하는 탑캡 그리고 드립팁이 전부이다.
적은 부품 덕분에 고장도 잘 안 나며 관리도 쉽고, 구조가 완벽해서인지 찔끔씩 새는 누수조차 없다.
미니 사이즈이지만 4ml에 달하는 액상 저장량도 큰 장점 중 하나.
여분 코일은 개당 3000원 안팎이다.
아이스틱 피코가 29불, 미니슈퍼탱크가 한 25000~3만원쯤 하고
배터리는 LG HE2 / HE4 / HG2 중 택1해서 사면 되고 가격은 5000원정도.
충전기가 없다면 충전기 20000원까지 포함해서 약 9만원이면 세트를 장만할 수 있다.
만약 컴팩트 사이즈의 리빌더블 무화기를 원한다면
유디Youde의 고블린 미니Goblin Mini V3를 추천한다.
2016/12/06 - [전자담배리뷰/무화기Atomizer] - 유디Youde 고블린Goblin 미니Mini V3 리뷰
고블린 미니3는 사이즈가 작아서 아이스틱 피코와 잘 어울리며,
독특한 베이스 설계로 액상 유입 조절과 공기 유입 조절이 저 작은 무화기에서 모두 가능하다.
리빌드도 편리하며, 싱글 코일은 물론 듀얼 코일까지 리빌드할 수 있도록 RBA덱을 2개 제공한다.
가격은 직구할 경우 약 2만원 안팎.
>>2.11 추가 : 토베코 미니슈퍼탱크가 국내에서 구매가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대안으로 스목Smok TFV8 Baby도 나쁘지 않다.
2016/12/28 - [전자담배/무화기Atomizer] - 스목Smok TFV8 Baby "the Baby Beast" 리뷰
사이즈가 작아서 아이스틱 피코와 궁합이 잘 맞으며,
코일이나 무화기의 가격부담도 적은 편이다.
교체 코일의 종류가 다양해서 사용자마다 취향에 맞춰 코일을 구매할 수 있다.
그 중에는 무려 쿼드러플 코일을 탑재한 T8 코일도 있는데,
TFV8 못지 않은 폭발적인 무화량을 자랑한다.
코일의 수명도 비교적 긴 편이다.
코일에 부담을 안 주기 위해 슬러지가 끼지 않는 액상을 사용하고,
연타, 장타는 배제하며 솜이 액상을 충분히 머금을 수 있도록 유지하는 등
최적의 상태로 사용시 약 3~4주에 150ml나 되는 액상을 사용해도 맛 변화가 없었다.
이건 소위 '연비주행'을 한 거라 과하게 오래 쓸 수 있었던 거고,
일반적으로는 아마 100ml 정도 먹으면 교체 주기가 오게 될 것이다.
30대 남성
전자담배 경력 1년 이하
폐호흡만 하다가 입호흡 기기를 사용하고 싶어함
모드기기는 이미 가지고 있음
리빌드 경험 없음
모드기기는 이미 가지고 있으니 무화기만 결정하면 되는데,
입호흡 기기는 무화기에 관련된 글에서도 언급했었지만
단순히 넌 입호흡 무화기야 ^^ 넌 폐호흡 무화기야 ^^
라고 분류해 버리면 곤란하고,
에어홀을 조금만 열어서 들이마실 때 공기가 빡빡하게 들어오고
비교적 높은 저항(1옴 이상)을 가지는 코일을 사용하면
그게 바로 입호흡 기기가 된다.
에어홀 조절이 불가해서 입호흡이나 폐호흡이 강제되는 무화기도 몇몇 있긴 하다.
그건 그렇다 치고, 입호흡을 원한다고 하면 추천하는 무화기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카이푼 라이트 플러스Kayfun Lite Plus(줄여서 카라플)가 있다.
하지만 나는 카라플을 만든 회사의 최신작인
스보에메스토(스붸메스토에 가깝다만)Svoemesto의 카이푼5 Kayfun5를 추천한다.
원본의 가격은 약 20만원 가까이 되는 비싼 무화기인데,
중국의 많은 제조사에서 디자인과 구조를 완전히 카피해서
짝퉁을 클론Clone이라고 포장해서 저렴하게 판매중이다.
카라플에 비해 구조는 조금 복잡하지만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요즘 무화기에서는 당연시되는 액상의 상부주입이 되고 에어홀 조절이 가능하다.
바로 전작인 카이푼4도 상부주입과 에어홀 조절기능을 지원하기는 했지만,
에어홀을 조절하려면 아예 무화기를 해체해야 해서 거의 안썼던 데 반해
카이푼5는 바깥에서도 쉽게 조절할 수 있게끔 구조가 바뀌었다.
리빌드도 카이푼4나 카라플이 와이어를 나사에 감아 고정해야 했던 데 반해
카이푼5는 나사 주변에 턱을 만들어서 나사 밑으로 와이어 다리를 넣기만 하면
쉽게 고정이 되도록 바뀌었다.
리빌드를 하려면 와이어와 각종 툴이 필요하다.
입호흡을 위해서는 조금 높은 저항이 필요하므로 26~28게이지 칸탈선이 필요하고
칸탈 코일을 감기 위해서 코일지그가 필요하다.
나사를 풀고 조이기 위해서 작은 드라이버도 있어야겠고,
리빌드를 하면서 칸탈선을 자르기 위해 와이어 커터도 필요하고,
모양을 잡는 과정에서 트위저(핀셋)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저항을 측정하기 위한 코일마스터 탭까지...
하지만 이걸 처음에 다 살 필요는 없고,
작은 드라이버는 카이푼5를 사면 안에 조그만 파랑 드라이버가 제공되니 그걸로 쓸 수 있고
집에 시계드라이버가 있으면 코일지그를 대체할 수 있다.
와이어 커터는 손톱깎이로도 충분하고,
트위저는 공구함에서 플라이어를 꺼내서 닦고 쓰면 된다.
특히 세라믹 트위저라고 파이어 중에 모양을 잡을 수 있는 트위저를 많이들 사는데
그냥 파이어해서 코일을 달군 다음에 버튼에서 손을 떼고
플라이어로 모양을 잡아주면 되므로 굳이 살 필요 없다.
저항 측정은 사용중인 모드기로도 가능하다.
물론 리빌드를 많이 하게 되면 툴을 갖추는 것이 편리하지만,
되도록이면 초기 비용을 줄이면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와이어 커터는 되도록이면 사는 것이 좋은데, 손톱깎이로 칸탈선을 자르다 보면
날이 전부 나가서 잘 안 잘리게 되기 때문이다.
카이푼5는 클론이 약 3만원 정도 하고, 칸탈선은 제조사별로 가격이 상이하나
약 100피트 기준으로 만원 안팎이면 구매할 수 있다.
100피트면 365일 리빌드하지 않는 이상 몇 년은 쓸 수 있는 길이이다.
>>6.25 추가:
도기Doggy, 그 중에서도 SXK의 도기가 괜찮다는 평이다.
앞서 언급했던 카라플과 구조는 비슷한데,
훨씬 리빌드가 편리하다.
댓글로 어떤 우선순위를 가지고 기계를 찾는지 물어보시면
답글 달아드릴게요.
참고로 제가 사용하는 기기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d13z1xw8270sfc.cloudfront.net/origin/204900/1449711204025_rsz_istick_basic_uk.jpg [본문으로]
- https://i.ytimg.com/vi/zDA_4G_JobE/maxresdefault.jpg [본문으로]
- http://g01.s.alicdn.com/kf/HTB11LakLXXXXXcKXVXXq6xXFXXXL/200834323/HTB11LakLXXXXXcKXVXXq6xXFXXXL.jpg [본문으로]
- http://www.eleafworld.com/image/mini%20iStick_02.jpg [본문으로]
- http://cdn.shopify.com/s/files/1/0156/4592/files/cupti_11.jpg?1662027933504685225 [본문으로]
- https://www.ave40.com/store/image/data/product_images/ismok/iStick-Pico/Eleaf-iStick-Pico-700.jpg [본문으로]
- https://vaporider.net/wp-content/uploads/2015/08/AT290-5.jpg [본문으로]
- https://i.ytimg.com/vi/V4qWqn2T8u8/maxresdefault.jpg [본문으로]
- https://i.ytimg.com/vi/6QGpaNozsEg/maxresdefault.jpg [본문으로]
'전자담배리뷰 > 입문자를 위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카오톡 채팅방을 운영중입니다. (1) | 2017.06.25 |
---|---|
기어베스트Gearbest에서 직구하는 법을 알아보자.araboza (7) | 2017.02.28 |
기초 10. 베이핑 컬처 (13) | 2016.10.09 |
기초 8-2. 리빌드 - 실전 FAQ, 히트플럭스, 누수 줄이는 법, 윅 (18) | 2016.10.08 |
기초 8-1. 리빌드 - 준비 (0) | 2016.09.24 |
기초 7-3. 액상 - 사서 먹기 (2) | 2016.09.24 |
기초 7-2. 액상 - 만들어 먹기 (44) | 2016.09.23 |
기초 7-1. 액상 - 니코틴 (8) | 2016.09.21 |
기초 6-3. 배터리 - 가변 모드 (1) | 2016.09.21 |
기초 6-2. 배터리 - 메카니컬 모드 (1) | 2016.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