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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리뷰/무화기Atomizer

긱베이프Geekvape 그리핀Griffin 25 RTA 리뷰 및 리빌드


예전에 리뷰한 바 있는 긱베이프Geekvape 그리핀Griffin.


그리핀의 크기를 키우면서 소소한 개선을 한 그리핀 25이다.


그리핀 자체도 내가 봤을 때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무화기였으나


리뷰 말미에서 언급했듯 빠르게 연타할 경우 공기방울이 경통과 액상 유입 조절 챔버에 갇혀서


액상이 솜에 충분히 젖지 못하게 되고 탄맛이 종종 발생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리핀 25는 덱 사이즈는 예전 그리핀과 그대로 가져가면서,


외부 유리 경통의 직경을 넓혀 액상 저장량과 앞서 언급했던 유입 문제를 해결했다.


일반적인 22mm 무화기에 비해 크기가 커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에도


25mm 무화기를 출시한 것은 새로운 시도, 새 시장 창출로 이어질지,


아니면 찻잔 속의 돌풍으로 그치고 말지 궁금하다.


기존 그리핀과 어떤 점이 다른지 비교를 하면서 리뷰를 진행하려 하는데


혹 예전에 작성했던 리뷰를 보지 않았다면


여기를 클릭해 먼저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기본적으로 그리핀의 덱 구조를 가져가되, 사이즈를 약간 더 크게 만들었다.


그리핀의 덱 지름이 16.1mm였는데 그리핀 25는 17mm로 커졌고


에어홀 또한 4.37mm에서 4.4mm로 조금씩 넓혔다.


싱글 리빌드를 원하는 베이퍼를 위해 세라믹 블록 또한 제공한다.



각 부품마다 최상급 소재를 사용했다고 말하고 있으며...



높이는 그리핀과 동일한 48.5mm이지만 침니가 7mm에서 7.5mm로 커졌고


22mm에서 25mm가 되면서 액상 저장량도 3.5ml -> 6.2ml로 크게 늘어났다.


클랩튼이나 초저옴 코일 세팅시 액상을 많이 소모하게 되는데


액상 저장량이 늘어난 것은 크게 반가운 일이다. 아무래도 주입하는 과정이 번거롭다보니...


그리고 Top Airflow 버전과 Standard 버전의 두 가지를 내놓았다.


내가 받은 것은 Standard.


예전 긱베이프의 에올루스Aeolus를 쓰면서 상부 에어홀의 환상이 많이 깨지게 되어


상부 에어홀은 있어도 닫아놓고 쓰곤 한다.


코일에서부터 공기가 올라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맛이 상당히 옅어지고 되게 심심해진다.



대충 이런 구조인데 그리핀과 마찬가지로 덱부터 에어홀까지는 분해가 불가능하다.



색깔은 검은색과 은색(스뎅색) 두 가지로 출시되었고, 각각 상부 에어홀이 있는 버전과 없는 버전이 있으므로


총 4가지의 배리에이션이 있다.



제품을 받게 되면 예전의 길쭉한 직사각형 플라스틱 케이스가 아니라


가로 길이가 늘어난 두툼한 형태의 플라스틱 케이스에 들어 있다.


25mm로 늘어난 것 때문에 가로 길이도 늘린게 아닌가 싶다...


파오후?



케이스 뒤에도 별 건 없고, 위에서 봤던 제품 설명과 함께 케이스 안에 어떤 부속들이 들어있는가 나와있다.



개봉.



제품 특징이 적혀있던 오른쪽 튀어나온 부분 밑에 부속들이 있다.



추가 경통에 이상한 먼지같은 게 잔뜩 묻어있다...



그리핀과 마찬가지로 그리핀 25 또한 육각 나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제공되는 드라이버를 분실하면 곤란하다.


T자형 드라이버를 제공해 줬는데 이것저것 요긴하게 쓰라고 넣어준 건지 잘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육각 드라이버 하나만 사용하게 된다. 다른 건 쓸 일이 그닥 없다.


많이들 궁금해 할 그리핀과 그리핀 25의 나사 크기는 같다. 물론 호환도 된다.



그리핀에 비해 경통도 커졌고, 액상 유입 조절 장치 또한 커져서


그리핀처럼 공기방울이 빠르게 경통 위로 올라오지 못하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에어홀이 달린 링은 그리핀이 부드럽게 돌아갔던 데 반해


그리핀25는 걸리는 부분이 있어 돌리게 되면 약 5단계로 크게 조정이 가능하고,


이후 약하게 돌리면서 세부적으로 조절을 해 줄 수 있다.


에어홀 위의 저 널링이라고 해야되나?


울퉁불퉁한 부분이 약간 튀어나와 있어서 전작에 비해 액상 유입 조절 장치를 조작하기 용이해졌...


다고 하긴 좀 그런게 그리핀은 저 장치가 부드럽게 돌아간데 반해 그리핀25는 조금 빡빡하다.


새것이라 그런건지 원래 빡빡하게 돼 있는건지...


이외에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세라믹 블록 외에도 덱에 추가로 블록이 하나 더 설치되어 있다.


총 두 개의 세라믹 블록을 주는 셈인데 난 싱글로 안 써서..


아참, 마감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꽤나 날카롭게 되어 있으니


리빌드할 때 손 베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리빌드 방법은 그리핀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코일 감아서 포스트에 끼우고 솜 고정 링 뺀 후에 솜 말아넣고 링 다시 끼우고.



그리핀과의 직경 비교인데


좌측이 그리핀, 우측이 그리핀 25이다.


사진 잘못 찍은 것 같다...



높이는 원래는 동일하지만 좌측의 그리핀은 에올루스에서 제거한 에어홀 드립팁을 껴놔서 더 높아보이는 거다.


우측의 그리핀 25가 훨씬 두꺼운 것을 알 수 있다. 그리핀 25는 덱과 경통 사이의 간격도 넉넉하다.



덱을 비교하려고 했는데... 그리핀 덱이 너무 더럽...


덱의 크기는 육안으로는 차이를 알아보기 어렵다.



나사는 호환되지만, 솜을 고정할 때 쓰는 링은 호환이 되지 않는다.



측면 비교.



그리핀도 넓은 액상 주입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리핀 25에 비하면 작다고 느낄만큼


그리핀 25의 액상 주입구는 광활하다.



20게이지 칸탈, 3mm 가이드봉 듀얼로 약 5.5바퀴를 감아 0.12옴을 만들고자 한다.



0.03옴 정도 오차가 발생했지만 큰 오차가 아니므로 계속 진행한다.



제대로 파이어가 되는지 테스트.



잘 된다.



링을 제거하고 솜을 끼우고 다시 링을 끼우고



지저분한 꼬리를 잘라주면 끝난다.



편의점에 들르면서 엑스큐브에 물려 가지고 나왔다.


아이스틱 피코같은 작은 가변기기에는 25mm 무화기가 맞지 않아서


IPV5, RX200, 큐보이드등 고출력을 지원하는 가변기기에 물려서 사용하면 된다.



그리핀의 편의성에 만족했지만 액상 저장량 혹은 기타 자잘한 단점이 아쉬웠다면


그리핀25가 만족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무화기보다 사이즈가 큰 점은 개인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고


기존 그리핀에서 성능이 향상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 그리핀을 가지고 있다면 중복투자의 느낌도 들 수 있다.


긱베이프 그리핀25는 여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끝으로, 본 리뷰는 기어베스트에서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했음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