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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리뷰/무화기Atomizer

유디 벨루스 Youde(UD) Bellus 리뷰

몇 번 리뷰를 쓰니 기어베스트Gearbest에서 감사히도 다른 신상품을 보내줬다.


바로 유디Youde(UD)의 벨루스Bellus.


아무리 봐도 벨러스가 맞는 발음인 것 같지만 사람들은 다들 벨루스라고 부르더라..


제피러스Zephyrus와 고블린 미니Goblin Mini, 골리앗v2GoliathV2 등을 출시한 바로 그 회사의 신제품이다.


여기에서 구매 가능하며, 국내몰이 약 36,000원에 배송비가 별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어베스트에서 구매시 거의 만원이 넘게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뭔가 깜짝 놀랄만한 기능은 없으나, 며칠 써 본 후 내린 결론은 '특징이 뚜렷한 무화기'라는 것이다.


비슷하게 생긴 골리앗과 다른 구조에서 오는 독특한 '드리퍼형 탱크 무화기'라는 특징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강점으로 설명하는 기능들은 다음과 같다.


1. 상부주입 방식

2. 측면 공기유입

3. 플러그인 덱


제조사에서 제공한 사진들을 보면서 간략한 평가를 한 후,


벨루스 리빌드 및 사용시 알게 된 여러 가지를 주저리주저리 늘어보려고 한다.


첫째로 상부주입방식.


상부 탑캡을 돌려서 풀면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센터의 침니 구멍과


사이드의 조그만 액상주입구 두 개를 확인할 수 있다.


제조사에서는 No leaking이라고 표시했으나, 실제로 주입시 끝까지 꼴딱꼴딱 채우게 되면


에어홀을 닫았음에도 덱에 액상이 차서 누수가 발생한다.


따라서 5ml를 모두 채우는 것은 누수 문제때문에 불가능하며 약 4ml정도가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물론 적정량(..?)을 채울 경우 누수문제는 발생하지 않으며 베이핑시에도 누수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내 리빌드의 문제일 수도 있으나 아무래도 액상량이 많아지면


진공상태인 덱으로 액상을 밀어내는 힘도 세져서 그 때문에 누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액상 주입시 경통 끝까지 완전히 채우지 말 것.


여러 번 사용해본 결과 액상 주입량의 문제가 아니라 벨루스 구조적으로


액상이 조금씩 에어링으로 새 나오는 현상을 경험했다.


엄청난 누수는 아니지만 바깥에서 베이핑할 때는 어떻게 닦아주기도 뭣하고 상당히 거슬린다.


액상 주입시에도 일부 발생하며, 생각컨대 이건 액상량의 문제가 아니고


그냥 액상 주입을 하게 되면 많이 채우든 적게 채우든 관계없이 조금씩 새나오는 것 같다.


유튜브에서 여러 리뷰를 봤는데 하나같이 leaking에 대해서 언급하는 걸 보면


나만의 문제는 아닌 듯 싶다. 흠.


두번째는 측면 공기유입.


측면 공기유입이 잘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다른 사진을 보면서 얘기를 이어가기로 한다.




(↑↑캥거테크Kangertech 서브탱크 미니Subtank Mini, ↑유디Youde 골리앗V2GoliathV2)


그림을 보면 두 무화기 모두 공기유입홀이 덱의 밑에 위치한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벨루스는 공기유입홀이 덱의 옆에 위치해서 공기가 바닥을 타고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직접 코일을 때려주기 때문에 드리퍼와 유사한 공기흐름을 보여준다.


밑에서 공기가 올라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벨루스의 덱에는 별도의 공기구멍이 없다.



사진의 가운데 위치한 덱을 보면 다른 RBA들과 달리 바닥에 공기구멍이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바로 옆 하부경통의 에어홀이 크게 뚫려있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다.



(↑프랙시스Praxis의 데린저Derringer)


마치 드리퍼처럼 코일 옆에 공기구멍이 뚫려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맛표현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으나,


리빌드시 코일을 덱 바닥쪽에 붙여서 빌드하더라도 누수가 생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은 있다.


마지막으로 플러그인 덱.



(똑같은 사진을 앞에서 본 것 같다면 기분탓이다)


다른 무화기의 경우 덱이 아예 에어홀과 함께 고정되어있고 리빌드 후에 내부 파티션을 닫아주고 나서


침니와 결합된 상부 경통을 결합하는 방식이 많다.



(↑에프로Ehpro의 빌로우 나노BillowV2 Nano)

위의 빌로우 나노는 먼저 사진 가운데 보이는 덱에 리빌드한 후


왼쪽에서 두번째의 파티션을 잠그고 오른쪽의 침니와 경통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그림은 없지만 카이푼4KayfunV4도 마찬가지.

하지만 벨루스는 덱에 리빌드한 후 바로 경통에다 덱을 꽂은 후 하부의 링을 결합해 덱을 고정한다.




밑에 보면 알겠지만 링과 하부 사이 약간의 틈이 있다.


이건 사실 장점이라고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왜 이걸 홍보하는지 잘 이해가 안 간다.


일단 저런 방식을 취한 것이 드리퍼 스타일 무화기를 만들려다 저렇게 된 것으로 추측되는데


덱 내부에 따로 파티션이 없고 덱이 엄청 작다보니 코일을 감고 나서 파이어테스트까지 마친 후


경통과 결합하면 침니에 코일이 닿아서 쇼트가 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렇게 되면 다시 침니를 빼고 코일을 조정하고 다시 결합, 다시 쇼트나면 다시 빼고 결합...


애초에 드리퍼는 덱이 넓기 때문에 저런 구조를 해도 크게 문제될 게 없지만


벨루스는 덱도 엄청 조그매서 코일을 다 감아봐야 7~8바퀴정도밖에 못 감고


이렇게 되면 듀얼리빌드 덱이라 니켈 온도조절은 사용도 못 할 뿐더러


리빌드할 때 짜증을 엄청 불러일으킨다. 일반적인 무화기의 경우


코일 리빌드 후에 파티션으로 닫아주는 과정에서 파티션에 닿게 되면


바로 파티션만 빼고 파티션에 닿는 부분을 눈으로 직접 보고 리빌드를 다시 할 수 있는데


벨루스는 경통에 액상이 차 있는 상태에서 리빌드했을 경우 쇼트가 났다 하면


다시 또 액상을 질질 흘리는 덱을 가지고 어디가 침니에 닿는지도 모른 채


리빌드를 교정해줘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번거롭다.


따라서 경통에 액상이 들어있다면 덱을 경통과 결합할 때 덱과 경통을 거꾸로 세워


액상이 덱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한 상태에서 파이어체크를 할 것...


또 덱이 작으므로 3mm 가이드봉은 되도록 지양하고 2.5미리짜리로 리빌드를 할 것을 추천한다.


대충 특장점들에 대해 살펴봤고, 리빌드를 해 보도록 한다.

덱이 작아서 리빌드가 상당히 불편한데, 나도 처음에 사진을 찍으면서 리빌드를 하다


한 번 실패해가지고 핸드폰 옆에다 던지고 다시 코일 감고 리빌드했는데,


모쪼록 글과 사진을 잘 참고해 잘 리빌드했으면 한다.



처음 상자를 개봉하면 위와 같이 패키지가 구성되어있다.


벨루스가 보이고 그 밑으로 좌측에 유리경통과 솜, 우측에 잡다한 오링과 구성품들이다.



구성품에 들어있는 것은 탑캡 여분 고무패킹, 각종 오링들, 예비 포스트 나사, 프리메이드 코일,


그리고 싱글리빌드용 액상유입차단장치다. 개인적으로 듀얼코일을 하라고 만든 무화기에는


웬만하면 듀얼리빌드를 하는데, 덱에 유입되는 공기 흐름과 액상 유입, 그리고 침니 구조 등이


듀얼리빌드에 적합하게 설계되어있다면 싱글리빌드 후 베이핑시 듀얼리빌드보다 맛표현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싱글리빌드를 하려면 그냥 싱글리빌드를 하기 적합한 무화기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리모 혹은 카이푼 등등..



벨루스를 분해하면 저 정도로 분해할 수 있겠다.


좌측부터 순서대로


탑캡(액상누수방지용 고무패킹이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침니, 액상을 저장하는 유리경통,


액상유입과 공기유입을 동시에 수행하는 중간경통, 공기유입을 조절하는 에어밴드, 리빌드덱,


그리고 마지막은 리빌드덱 밑에 조여줘서 덱을 중간경통에 고정해주는 하부경통이 있다.



처음 사용할 때는 어떤 무화기든간에 세척을 해 주도록 한다.


혹시나 남아있을 절삭유나 철 찌꺼기 등을 제거하기 위함이다.


폴리덴트를 사용하기도 하고 초음파 세척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난 그냥 치약을 칫솔에 묻혀서 박박 닦아준다.


모든 부품을 해체한 후 구석구석 닦아주되 침니 내부의 경우 칫솔이 안 닿으므로 난 면봉으로 닦았다.


세척 과정중에 부품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 준다. 특히 오링과 나사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한다.


그런데 중간경통을 보면 알겠지만 홀이 엄청 크다. 솜이 마를 새가 없이 액상을 쉬지 않고 공급해준다.


전자담배 짬은 1년정도밖에 안됐지만 지금까지 본 무화기 중에 제일 큰 듯 싶다.


해체는 분해의 역순으로 해 주면 된다.


침니를



유리 경통과 결합해 준다. 이 때 오링이 결합되어 있는지 확인해 준다.



침니의 나사산을 이용하여 유리경통과 중간경통을 결합한다.



탑캡을 결합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에어밴드를 결합해 주면 덱과 하부경통만 남는데,


리빌드를 해야 하므로 아직 나머지는 결합해 주지 않는다.


에어밴드를 결합할 때 Bellus 글자가 거꾸로 가지 않도록 결합해준다.


Bellus 글씨 맞은 편에는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는데, 중간경통에 보면 점 하나가 프린트되어있다.


동그라미가 점 바로 밑에 오게 되면 에어홀이 완전개방된 상태이다.



아이스틱iStick 리뷰에서 니켈선 리빌드를 보았으므로 이 번에는 SS316, 스테인리스 스틸로 리빌드를 하려 한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칸탈보다는 약간 낮은 저항이지만 니켈이나 티타늄보다는 저항이 크며


온도에 따라 저항이 약간씩 바뀌기 때문에 온도조절이 가능하다.


다만 가변 기기가 니켈, 티타늄과 함께 SS와이어의 온도조절을 지원해 줘야 한다.



일단 뭣도 모르고 나는 3mm 가이드봉으로 7바퀴 정도를 감아 코일을 만들었는데


2.5mm 가이드봉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3mm로 코일을 만들 경우 경통에 자꾸 닿아 쇼트가 발생한다.


2.5mm로 만들더라도 코일을 포스트에 바싹 붙여 리빌드해야 하므로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너무 가까이 붙이면 포스트와 접촉해 쇼트가 나고 너무 멀리 떼버리면 경통과 접촉하므로


적당한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나사를 풀고 포스트의 구멍에 코일의 양 다리를 하나씩 밀어넣은 후 나사를 잠그고 삐져나온 다리를 잘라준다.



리빌드는 대충 성공이다.


여기서 저항을 확인했다고 솜을 바로 밀어넣으면 안된다!


위킹 전에 반드시 경통과 결합해 접촉하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해준다.


나는 뭣도 모르고 이 상태에서 솜까지 다 위킹해주고 액상까지 발라주고 나서 경통을 결합했는데


거기서 쇼트가 나버렸고 계속 코일을 교정해줬는데도 불구하고 문제가 생겼다.


결국 위의 코일은 쓰레기통으로 가버렸고 사진까지 찍고 겨울에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보낸


소중한 20분이 날아가버렸다...


그래서 2.5미리로 다시 감았고 몇 번의 교정 끝에 성공했으나 사진은 찍지 못했다.


리빌드시에 유의해야 할 점은 코일을 포스트에 붙이지 않으면 벽에 붙은 솜을 타고


에어홀로 액상이 누수가 된다.


또한 코일 리빌드시 바닥으로 붙여서 리빌드하면 맛이 더 좋다고 하니 참고할 것.


난이도가 매우 높은 리빌드다...



리빌드를 완성하고 사용중인 덱을 사진찍었는데 귀찮아서 주변 정리를 못했다.


원래 0.17옴으로 리빌드했으나 베이핑중에 저항이 올라가 0.19옴이 되었다.


벨루스를 보고 놀란 것이 고와트 베이핑시에도 탄맛이 나지 않았는데,


드리퍼와 비슷하게 액상유입이 직통으로 되다보니 탄 맛이 없는게 아닌가 싶다.



리빌드할 때 못 찍은 사진인데, 위킹할 때 코일에 솜을 관통한 후 에어홀로 내리고, 위의 사진과 같이


가위나 쪽가위 등을 이용해 덱에 가위 끝을 대고 저렇게 수직으로 잘라주면 된다.


예전 아쿠아2AquaV2 쓸 때 썼던 방식인데


요즘에 많이들 쓰는 사선커팅을 하게 되면 벨루스의 경우 에어홀이 깊어서 솜이 에어홀까지 내려오지 못한다.


그래서 솜을 다시 버리고 저렇게 커팅해봤더니 탄맛 없이 잘 쓰고 있다.



요즘 소위 RDTA, 그러니까 드리퍼형 탱크 무화기가 각광받고 있는데,


스팀크레이브Steam Crave의 아로마마이저Aromamizer와 특징이 많이 유사하다.


측면 공기유입과 하부 액상유입 시스템은 마치 빼다 박은 것처럼 흡사한데


아로마마이저가 유저들의 요구에 따라 6ml, 3ml 경통과


3포스트덱, 벨로시티덱 등 유저의 리빌드 취향도 저격하고 있는데다


색색깔 에어밴드도 유저의 입맛에 맞춰 바꿔낄 수 있고


기성 OCC코일도 구매 후 사용가능하다는 장점은 벨루스의 강점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뭔가 벨루스가 빛이 바라는 느낌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성비로 본다면 벨루스가 크게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본적인 구조는 동일하고 나머지 교환가능경통, 에어밴드의 경우


경통은 드리퍼처럼 초저옴 사용시 어차피 3ml로 사용하려면


수도 없이 액상 충전해야 하기 때문에 대개 6ml를 쓸 것으로 예상되고


에어밴드는 벨루스에도 실리콘링 껴주면(...) 충분히 예쁘기 때문에,


그리고 벨루스 에어밴드가 훨씬 섬세한 에어홀 조절이 가능하므로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본다.


OCC코일은 아로마마이저 코일이 하나에 4불이나 하는 초고가이고


아로마마이저 사서 OCC코일 쓸 바에 차라리 서브탱크Subtank 쓰는 게 훨씬 낫기 때문에


큰 장점으로 보긴 어렵다.


문제는 덱인데 아로마마이저 덱은 코일 리빌드시 육각나사를 사용해야 하는


약간의 불편함은 있으나 벨루스 덱에 비해 훨씬 접근이 쉽다.


결론적으로 두 무화기를 비교했을 때 각각 장단이 있고 기기마다 특징이 다르지만


벨루스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객관적이고도 확실한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편리한 리빌드와 위에서 언급했던 것들을 원한다면 아로마마이저를,


리빌드에 자신이 있으며 저렴한 무화기를 찾는다면 벨루스가 적합하겠다.



외국 유명 유튜버 립트리퍼스의 동영상 리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