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자담배리뷰/가변기기Box Mod

Pioneer4You IPV5 IPV 5 200W 리뷰

얼마 전 파이오니어포유Pioneer4You(이하 P4U)의 IPV D3를 리뷰했었다.


이번에는 올해 상반기의 최대 히트작이라 감히 칭할만 한 성능과 마감을 가진


2발 가변 기기인 IPV5가 출시되었는데,


기어베스트Gearbest를 통해 입수, 사용하고 후기를 작성하려 한다.



작년 여름 200W 쌍발가변의 춘추전국시대를 열어제친 스노우울프Snowwolf 200W를 필두로


조예테크Joyetech의 큐보이드Cuboid와 스목테크Smoktech 쿠퍼 플러스Koopor Plus를 비롯


수많은 기기들이 출시된 바 있다.


하지만 온도조절에 있어서는 모두 제대로 옴을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첫 파이어 이후 몇 번 베이핑을 하다 보면 자꾸만 낮은 온도임에도 파워를 컷해서 계속 쿨베이핑만 하게 되는 문제.


아직 온도조절 기술이 발전 단계에 있는 점을 감안해도, 이볼브Evolv나 이히Yihi


(해외에서는 이하이라고 부르는 것 같던데 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칩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성능에


많은 베이퍼들이 아쉬워했던 기억이 난다.


반면 이히 칩의 온도조절 기술을 사용하는 IPV5를 사용해 본 결과 IPV D3와 비슷하게 저항 측정이 잘 되었으며


베이핑도 중간에 끊기는 것 없이 꾸준하게 적정 온도로 잘 밀어줬다.


200W 가변 기기를 사용하는 이유를 대충 생각해봤는데,


첫번째로 높은 출력과 많은 무화량을 원하는 초저옴 익스트림 베이퍼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고


동시에 1발 가변에서는 약간 애매한 50~100W 영역대에서 안정적인 출력을 내 준다.


배터리가 2알이 들어가 사용시간도 비교적 넉넉하고,


1발 가변에 비해 크기가 좀 커서 그립감이 더 좋다(작은거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묵직한 무게감을 원하는 사람도 간혹 있을테고(난 아님)...


위에서 말하는 모든 것들을 충족시켜주는 가변 기기가 바로 IPV5이다.


묵직...하면서 크기도 큰 편이고(엑스큐브2보단 작지만) 출력 짱짱하고 마감도 좋고.



IPV 시리즈가 으레 그래왔듯, 이번에도 이히의 칩을 내장하고 출시되었다.


칩의 정확한 모델명은 SX330-200이고, 최저 10 ~ 최고 200W까지 출력을 낼 수 있으며


온도조절은 212℉~572℉까지 지원하는데, Ti, Ni는 물론 SS까지 사용 가능하다.


0.05옴 ~ 3옴까지 인식하고,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D3와 마찬가지로 자성을 지닌 배터리 커버를 가지고 있어 손쉬운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되어 견고한 폼 팩터를 가진다.



당연한 얘기지만 자동접점이고, 크기는 큐보이드보다 약간 크다.



배터리는 18650 2알이 들어간다. 커버에 보면 상어비늘 모양으로 홈이 파여 있는데, 그 부분을 이용해서 커버를 밀면 쉽게 분리된다.


전작인 IPV4에서 사용되었던 슬리브식 배터리 커버는



여닫는 횟수가 늘어날 수록 커버의 장력이 약해져서 본체에 결합해도 헐렁헐렁거리는 단점이 있는데


마그네틱 커버는 그런 단점도 없애면서 배터리의 손쉬운 교체까지 가능하다.



흰색과 검은색,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실버, 블루, 핑크까지 다섯 종류로 출시되었다고 한다.



두둥


아참, Yihi SX Pure Technology는 이히에서 내놓은 새로운 코일 시스템인데,



칸탈이나 각종 저항선으로 구성된 코일을 사용하면서 슬러지가 쌓이면 버리고 새 코일로 갈아 줘야 하는 것과 달리


SX Pure 코일은 슬러지가 쌓이면 슬러지를 지져주기만 하면 쉽게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온도조절 기술도 훨씬 정교하게 작동한다고 하는데,


타 사의 세라믹 코일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여부는 SX Pure 기술이 탑재된 무화기를 써 본 적이 없어서


이에 대한 평가는 보류하기로 한다.


애초에 IPV5 리뷰이기도 하고...



CAUTION THIS IS NOT A TOY


하지만 베이퍼들은 다들 새 장난감 나왔다고 주섬주섬 결제했다는 게 함정



뚜껑을 열면



한국에서는 전혀 의미없는 워런티 카드.


사용설명서,


그리고 본체,



품질보증서와 싸구려 USB케이블 하나가 들어있다.



짠!




전체적인 디자인은 D3의 그것을 많이 닮았다.


크기가 커진 D3인데 약간씩 차이가 있는 정도?


전면의 USB 포트는 충전이 아니라 업그레이드만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배터리 충전기가 필요하다.




D3때도 그랬듯 음각으로 모델명이 새겨져 있다.



따로 ventilation hole은 뚫려 있지 않은 510 커넥터.


당연히 자동접점이다.


나사로 저 핀을 돌리면 내부 배선이 꼬여버리니까 돌리지 말자.



밑에는 저런 식으로 공기구멍을 뚫어 두어서 혹시나 모를 과열로 인한 배터리 팽창을 막는다.



배터리 삽입은 마그네틱 배터리 커버를 밑으로 슬라이드해 벗기고 기계 안에 극을 맞춰 넣는 일반적인 방식이다.



그런데 다른 기기들과 달리 작은 문제가 있는데 사진 왼쪽에 보면 배터리가 장치 위에 얹히는 게 아니고


먼저 배터리 왼쪽을 저 홈 안으로 삽입한 후에 오른쪽을 밀어 넣는 방식이다.


왜 이게 문제가 되냐 하면 배터리 착탈시 저 홈 때문에 배터리를 감싸는 비닐 랩이 벗겨지기가 쉽고,


비닐 랩이 벗겨지면 배터리가 쇼트나는 등의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배터리를 잘 껴넣고 파워 버튼을 5번 누르면 ipv 로고와 함께 전원이 들어온다.


D3와 마찬가지로 OLED 디스플레이가 상당히 밝아 시인성이 좋다.



ipv 5


개인적으로 저거 글씨체좀 어떻게 해줬으면 하는데...



무화기 없이 버튼을 누르면


저렇게 무화기를 잘 체결하라는 경고문이 나온다.


마찬가지로 폰트좀...



기본 화면은 심플하다.


온도조절 모드에서는 디스플레이로 줄Joule과 볼트, 저항(옴), 배터리 잔량, 그리고 줄 메모리(M5) 가 확인 가능하다.


이하는 기능 설명인데, 굳이 해야 하나 싶지만 영어가 익숙치 않은 독자를 위해 설명하자면...



저항 인식이 잘 안 되거나 고정하고 싶을 경우 파이어 버튼 밑의 작은 두 버튼을 동시에 3초 가량 누르고 있으면 Set Resistance 메뉴로 진입한다.


Set Resistance 기능을 이용해 저항을 수동 설정할 수 있다.



Set Resistance 메뉴를 나온 상태에서 파이어버튼을 5번 누르면 저렇게 메인 메뉴로 진입을 하게 되는데,


아예 전원을 끄려면 여기에서 작은 버튼(+ 혹은 -)을 누르면 된다.



위의 상태에서 파이어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Power Mode(일반 와트모드)와 Joule Mode(온도조절)를 선택할 수 있는데


Joule Mode는 여기서 작은 버튼을 누르면 된다.



위에서 한 번 더 파이어버튼을 누르면 메뉴에서 나갈건지 물어보는 Exit이 나온다.


마찬가지로 작은 버튼을 누르면 나가고, 파이어버튼을 누르면 다시 System, 즉 전원을 아예 끌건지를 물어본다.



Power Mode 대신 Joule Mode를 선택하고 파이어버튼을 누르면



온도 표시를 섭씨(℃)로 할 건지 화씨(℉)로 할 건지를 묻는다. 여기서 작은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바뀌고



섭씨를 선택한 상태에서 파이어버튼을 누르면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메뉴로 진입.



파이어버튼을 또 누르면 사용중인 코일을 선택할 수 있는데 SX Pure가 눈에 띈다.



TCR도 설정 가능하다.



니켈...



티타늄...



스테인리스 스틸 등이 가능하고



Manual TCR 상태에서 파이어 버튼을 누르면 저렇게 TCR 설정이 가능하다.




설명서.




무게는 꽤 나간다.


LG HE4 배터리 2개 장착하고 무게 측정시 304g으로 갤럭시 노트(5인치 후반) 1개 반 ~ 갤럭시 S(5인치) 2개 정도의 무게이다.


여기에 무화기까지 무거운 걸로 장착하면 약 350g에 육박하는 둔기로 변신.


가벼운 가변 기기 선호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2발 가변을 생각하지 않는게 좋겠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한다면 가격이 좀 나가는 하이엔드 3D프린팅 모드기(박서Boxer 등...)를 추천한다.



온도 조절 기능을 사용해 보면 괜히 사람들이 이히 이히(?)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우선 템프 컷이 베이핑을 꽤나 많이 해서 무화기가 열을 받아 뜨거워져 있을 때에도 상당히 정교하고,


D3이 100번대 칩인데 반해 IPV5는 300번대 칩이라 자주 사용하는 와트값을 메모리에 5개까지 설정해서 사용 가능하다.


그리고 SX350칩 외의 하위 기종에서 최초로 적용되는 화면 설정 기능(GUI, 즉 인터페이스를 입맛에 맞춰 변경 가능하다)이 있어


나만의 기기를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 화면의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도록 배려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이제 IPV 미니2와 D3, 그리고 IPV5까지 총 3대의 이히칩 가변 기기를 사용중인데


다들 출중한 기기들이라 ㅎㅎ 사용하는 상황에 맞춰 골라 쓰는 것이 재밌다.



이히에서 2발 가변에 가장 좋은 SX450칩을 사용하는 Q클래스를 출시했는데


가격이 상당하기 때문에 50불대의 저렴한 가격에 합리적인 성능을 가진 IPV5의 수요도 계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Pioneer4You의 IPV5는 여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본 리뷰는 기어베스트의 상품 제공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