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멕에서 RX200과 RX200S에 이어 또다른 뢸로를 출시했다.
2016/01/08 - [전자담배리뷰/가변기기Box Mod] - 위즈멕Wismec 뢸로Reuleaux 륄로 룰로.. RX200 리뷰
2016/07/06 - [전자담배리뷰/가변기기Box Mod] - 위즈멕Wismec 뢸로Reuleaux RX200S 리뷰
바로 RX2/3.
이름이 독특한데, 3분의2로 읽어야되는건지 2와 3이라고 읽어야 되는건지
아님 영어식으로 투 써드로 읽어야되는건지 잘 모르겠다.
배터리를 3개를 장착해야 사용 가능했던 기존의 RX시리즈에서
2개만 장착해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뀐 것이 포인트.
대신 체결된 배터리 개수에 따라 2알일 경우 최대출력은 150W로 줄어든다.
스크린은 RX200S의 것을 가져다 쓰지만 전작과 약간의 차이는 있다.
+ - 버튼이 RX200S는 분리되어 있었으나 RX2/3에서는 타원형의 긴 버튼에 붙어있고,
측면 에어홀이 전작에선 3개였으나 RX2/3에는 긴 2개로 바뀌었다.
문제가 될만한 것은 바닥의 에어홀인데,
RX200S에서는 바닥 전체적으로 에어홀을 배치한 데 반해
RX2/3은 배터리 커버 밑에는 에어홀이 없고 칩 밑에만 에어홀이 있다.
RX200S의 에어홀
RX2/3의 에어홀
에어홀이 줄어들어 배터리 발열이 약간 걱정되긴 하지만,
아마 줄어든 에어홀만으로도 발열을 충분히 제어가능하기 때문에
저렇게 설계하지 않았을까 싶다.
색깔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먼저 RX200S부터 살펴보면,
RX200S
RX200S에서 아마 판매량이 저조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화이트/블랙과 블랙/블루는 없어졌다.
RX2/3
블랙/레드가 레드/블랙으로 배색이 약간 바뀌었고
사이안/블랙도 사이안/그레이로 바뀌었다.
RX200에는 있었다가 RX200S에서는 출시되지 않은 올검과 올흰도 RX2/3에서는 다시 판매하게 되었다.
... 뭔가 색깔장난하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이겠지 싶다.
이미 RX200과 RX200S 리뷰에서 특징들에 대해 많이 짚고 넘어갔기 때문에
가장 큰 변화인 2알/3알 기기로의 사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다들 알다시피 수용 배터리가 많아질수록 성능은 강해지고(높아지고), 휴대성은 악화된다.
편의상 RX2/3에 배터리를 2개 끼운 형태를 RX2, 3개 끼운 형태를 RX3이라고 표현하기로 하겠다.
따라서 집 등의 고정된 장소에서 주로 사용한다면 RX3이 좀 더 적합할 것이고,
야외활동이 많다면 RX2가 나은 선택일 것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바깥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 경우
배터리 지속시간이 긴 RX3이 나을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에서 그렇다는 말이다.
랩탑을 고를 때도 일반적인 경우 휴대가 잦으면 가벼운 11~13인치 노트북을 사고
집에 두고 쓸 때는 15인치 노트북을 주로 사는 것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칩의 조작은 전작과 동일하고, 배터리 커버가 2알용과 3알용이 제공된다는 점이 바뀌었다.
배터리 3알을 체결할 경우 2알은 본체에, 1알은 커버에 끼운 후 본체에 커버를 결합해야 한다.
약간 불편하다.
그리고 커버를 끼울 때도 커버가 마그네틱 방식으로 착 달라붙는 게 아니라
커버의 튀어나온 부분을 본체에 접합시켜서 고정하는 방식인데,
상당히 빡빡하다.
이거 잘못하면 커버 부러지는거 아냐?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빡빡하다.
처음에야 부품이 단단하니까 안 부러지지만,
사용하면서 지속적으로 힘을 가하면 곧잘 부러질 것만 같다.
배터리 커버를 또 사게 유도하는 위즈멕의 농간인가...
하긴 위즈멕의 설계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배터리를 3알까지 심을 수 있는 구조로 본체(칩이 내장된)를 만들게 되면
2알만 심었을 경우 뭔가가 부자연스럽게 되기 때문에
나머지 1알에 관련된 모든 부품을 커버에 포함할 수밖에 없게 되고
이때문에 커버에 배터리 및 각종 부품의 무게가 실린다.
따라서 일반적인 마그네틱 방식으로는 커버의 무게를 감당하기 어려우므로
아주 높은 자성을 가진 자석을 사용하거나 아님 다른 고정 방식을 쓰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성을 높이자니 칩이 전자제품이기 때문에 위험하므로 고정 방식을 변경하게 되었고,
현재의 방식은 상당히 불편하지만 배터리 커버가 본의 아니게 이탈하는 것을 막아주고
확실히 고정시켜줄 수 있기 때문에 채택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앞서 출시된 뢸로 시리즈가 배터리 장착/교체 만큼은 정말 편리했는데,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RX200S에 비해 높이가 4mm정도 높아졌는데,
아마도 커버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전력을 본체에 공급하기 위한 부품때문이 아닌가 싶다.
RX200이나 RX200S에서보다 배터리 커버의 역할이 중요해진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전작에서는 커버가 배터리를 외부 충격에서 보호하는 등의 일차적인 기능만 수행했다면,
RX2/3에서는 배터리 커버가 없이는 아예 전원을 켤 수조차 없다.
RX3은 커버에서 전력이 공급되기 때문에, 정확히 체결되지 않으면
모드기 안에서 쇼트가 일어날 수 있고 폭발로 연결된다.
따라서, 정확히 커버가 체결되었는지를 칩이 확인하기 전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칩에서 현재 사용자가 RX2로 만들었는지 RX3으로 만들었는지를 인식하기 위해서라도
RX2 커버에도 극을 만들어서 인식을 돕고 있다.
RX2는 150W, RX3은 200W가 출력의 최대치다.
이외에 VW TC TCR 등 각종 기능이 있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펌웨어 업그레이드 및 커스텀 로고 수정도 가능하다.
충전은 가능하지만 위즈멕에서도 되도록이면 별도 충전기로 충전할 것을 추천하므로
웬만하면 충전기에서 충전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외국 포럼에서도 언급한 바인데,
RX2에서는 셀을 2개만 쓰고 RX3에서는 3개를 쓰므로 셀 밸런싱이 쉽지 않다.
나같은 경우 배터리가 여러개이기 때문에
2알용 모드기에서 쓰는 배터리와 3알용 모드기에서 쓰는 배터리를 분리해 두고
2알 2알 3알 이런 식으로 쓰고 있는데,
배터리를 조금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적은 배터리를 가지고 2알로도 썼다가 3알로도 썼다가 할 것이다.
매우 좋지 않다.
이에 관련하여 예전에 작성한 글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2016/09/13 - [전자담배리뷰/입문자를 위한] - 기초 6-1. 배터리 - 셀
되도록이면 배터리를 최소 5알은 장만해서 2알 3알로 나누어 쓰는 것이 좋으나
여의치 않을 경우 RX2나 RX3으로만 쓰다가 배터리를 추가 구매할 여력이 생길 때
더 구매해서 쓰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설명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두툼하다.
한국어를 제외한(...) 다양한 언어로 번역이 되어 있다.
이번 리뷰에서는 기능에 대한 설명보다는
2알과 3알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에 관해 집중하고자 한다.
배터리를 3알 넣을 수 있는 RX3 배터리 커버.
-와 + 표시가 눈에 띈다.
전작에는 자석이 커버를 고정했지만,
위아래에 튀어나온 갈고리(?)를 본체에 걸어 고정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커버가 전체적으로 금속 재질이라 상당히 무거운 편이고
갈고리도 커버와 붙어 있는 금속 재질이라 갈고리는 부러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그걸 거는 본체의 구멍이 플라스틱이다...
이외에 옆의 금색 나사로 전류가 공급되므로
이물질이 없도록 깨끗이 관리할 필요가 있겠다.
RX2에서 사용되는 2알짜리 커버.
커버를 제대로 체결하지 않으면 회로가 완성되지 않아 전원이 켜지지 않는다.
검은색 테이프로 절연 처리를 했는데 만약 테이프가 벗겨져
금속이 노출되면 위험하므로 반드시 테이프가 제대로 붙어있는지 확인하고,
만약 벗겨졌다면 절연 테이프를 붙여줘야 한다.
3알짜리 커버 상단에는 뢸로 마크가, 하단에는 제이보 싸인이 각인되어 있다.
뢸로라는 게 예전의 RX200 리뷰에서도 말했지만
배터리 3알을 넣는 형태가 뢸로 삼각형 모양이라 제품이 뢸로라고 이름붙여진 것인데,
배터리 2알을 넣게 되면 이름이 무색해지는 그런 측면도 있다.
그냥 그렇다는거다...
전작의 밋밋했던 상단부에 제품명을 프린트해서 보완했다.
하지만 RX3 커버까지 끼면 제품명과 뢸로 삼각형이 상단부에 있기에
약간 과한 느낌도 없잖아 있다.
제품의 완성도는 RX2일 때를 고려해 많은 부분을 디자인했기 때문에
RX3으로 주로 사용한다면 RX200S나 RX200을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배터리 커버 탈착이 불편한 문제도 있고 해서 추천하지만,
'만약 나라면 그렇게 하겠다'는거지 결코 강요는 아니니...
개인적 취향일 뿐이다.
하단에는 배터리 커버를 여는 버튼과 에어홀 등이 위치해 있다.
상하단에 갈고리(...뭐라고 부르는지...)를 꽂는 구멍이 위치해 있다.
위의 갈고리부터 걸고 다음에 커버를 밀어주면 찰칵 하고 고정이 된다.
그런데, 제대로 걸린건지 안 걸린건지 정말 애매하다.
위 갈고리를 걸 때 뭔가 정확히 맞물리는 느낌이 들질 않는다.
계속 시도해 봤지만, 정확히 체결되질 않고 커버가 조금 들뜬다.
제대로 끼워지지 않아서 유격도 심하다.
계속 쓰다보면 나아질라나 모르겠다.
측면에서.
이게 제대로 장착된 상태일 리가 없는데
이거보다 더 밀착시키질 못하겠다..
아무리 봐도 기기 문제인 듯 싶다.
절연때문에 배터리 슬리브를 플라스틱으로 설계할 수밖에 없는데,
이때문에 슬리브 상하단의 갈고리 꽂는 부분이 부러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이런...
스크린의 크기는 RX200S와 같고,
버튼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기분좋은 딸깍거리는 클릭감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사용자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투박한 와트/볼트표시는 세련되게 개선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개선할 생각이 있었다면 RX200S에서 이미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바꿨을텐데
아마 고칠 생각이 없나보다.
REULEAUX 글씨가 없었다면 허전하게 보였을텐데 디자인은 진짜 예쁘다.
다만 내가 받은 제품은 커버가 제대로 안 껴지는 예쁜 쓰레기일 뿐..ㅠㅠ
다른 사람은 그런 유격 없이 잘 들어간다는데 내 건 뽑기가 잘못된 모양이다.
오히려 RX3보다 RX2의 디자인이 더 예쁜 것 같다.
뒤에 불룩 튀어나온 부분이 없어서 그립감이 조금 더 낫고
RX2를 위해 기존 디자인을 많이 수정했기 때문에
RX3보다 RX2로 사용할 때 더 완성도가 높은 느낌이다.
그리핀 25와.
신기한 것은 커버 유격이 심한데도 저렇게 탁자나 바닥에 두었을 때
흔들거리지 않고 잘 서 있다.
워낙 무게가 무겁기도 하거니와 무게중심을 잘 잡도록 설계해서 그런 것 같다.
크리우스와.
사진 찍자마자 세척 다시 해 주고 리빌드했다.
이상한 검은 게 경통으로 흘러나와서...
개인적으로는 높은 출력을 요구하는 TFV8과 궁합이 잘 맞는다 생각하는데
마침! TFV8 유리 경통이 박살나서 TFV8과는 한동안 못 쓸 것 같고
아마 그리핀 25와 주로 쓰게 될 것 같다.
추측컨대 이번 제품이 배터리 개수를 조절할 수 있는 상당히 혁신적인 제품인 것은 맞지만
배터리 커버 사용의 불편함으로 인해서
조만간 아예 RX3 라인과 RX2 라인이 분리되지 않을 까 생각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다시 모드기의 높이도 줄어들면서
무게도 경감시키고, 배터리 커버도 다시 마그네틱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디자인이 예뻐서 상당히 애착이 가지만 불편한 점은 어쩔 수 없는지라...
이 점이 아쉬운 기기이다.
마지막으로, 본 리뷰는 기어베스트의 제품 제공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린다.
기어베스트에서 이번에 새로 런칭한 배송 서비스인 프라이어리티 라인Priority Line을 통해 제품을 수령했는데,
한진택배를 통해 배송받는 서비스이다.
특급 배송Expedited Shipping보다 약 사흘 정도 빠른 일주일만에 제품이 도착했는데,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다면 프라이어리티 라인 배송비가 무료이므로
돈을 조금 더 주고라도 프라이어리티 라인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다른 제품과 같이 주문해서 배송비를 아끼는 것을 추천한다.
제품 재고가 없다면 모르겠지만 재고가 있는 상품을 주문한다면 확실히 빨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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