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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Audio

텐막Tennmak 프로Pro 리뷰



일전에 텐막 ie800짭, ALI-800을 리뷰했던 적이 있다.


2016/05/25 - [전자제품리뷰] - 텐막Tennmak ie800 짭 외형 간단 리뷰


ALI-800은 명백히 젠하이저의 ie800의 카피였기에


글에도 긴 찬사 없이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별로였는지만 설명했었다.


닥터XXX에서 그렇게 좋다고 하던데, 아무리 들어봐도 그런 느낌은 아니었고


그 가격대에서 나쁘지 않은 정도... 라고 평가할만한 제품이었다.


3개월정도 굴리다 보니 역시나 수령시에도 지적했던 3.5파이 젠더 부분에 단선이 생겨


어떤 이어폰을 사야되나 고민하다가 다시 텐막 제품을 샀다.


단선에 데였기에 내구성이 쓰레기인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케이블 교체형 모델은 케이블이 단선될 때마다


다른 케이블을 구매해서 교체하면 되니까... 하면서 합리화.


예전에는 고가 리시버들을 많이 구매했었는데


내가 이어폰을 험하게 다루는건진 몰라도 싸구려든 고가든 하나같이 단선이 되곤 했다.


어차피 망가지는거 싼 거 여러 개 사용하는 게 낫겠지 싶어서


이제는 저렴한 것만 구매하고 있다.



텐막 프로는 하우징은 슈어Shure의 제품들과 상당히 유사하다.


슈어 제품이 없어서 완전히 같은지는 말하기 뭣하지만


사진으로 봤을 때 전체적인 느낌이 비슷하다.


[각주:1]

[각주:2]


슈어 제품은 하우징 바깥쪽을 평평하게 처리하고 텐막 제품은 둥글게 만든 등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텐막 제품을 만들 때 컨셉을 많이 차용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저렇게 생긴 건 다른 제조사에서도 많이 내놔서


완전히 베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텐막 프로도 ALI-800처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접 구매했다.


AS 커버리지가 단선까지 포함한다면 한국에서 구매할 의향이 있었는데,


초기불량 외에 단선은 AS안해준다고 해서 그럴거면 왜 텐막 코리아에서 만원 더 주고 구매하나 싶어


시간은 조금 걸리더라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


아참, 텐막 코리아가 생기고 나서 젠하이저나 다른 제조사에서 클레임을 걸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런 얘기는 들리지 않고 지금까지 잘 팔고 있는 것 같다.



예전 ALI-800은 금속 상자 안에 조촐하게 배송돼 왔는데


이번에 구매한 텐막 프로에서는 패키징이 많이 개선되었다.


올해 6월 이후로 판매되는 제품부터는 종이 상자 안에 이어폰 케이스가


하나 더 들어있다고 한다.



1년 보증이라고는 하는데, 한 번 믿어보고 단선되면 물어봐야겠다.



한국에서의 폭발적인 판매 덕인지


종이상자 하단에 한국어로도 구성품과 각종 설명이 적혀 있다.



케이스가 비싸보이진 않지만, 3만원대 이어폰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괜찮아 보인다. 지퍼도 잘 여닫히고...


애초에 이 돈 주고 호사로운 걸 바라는 게 사치 아닌가 싶다.



액세서리라고 써 있는 작은 상자와 워런티 카드, 그리고 본체가 들어있는 이어폰 케이스까지.



액세서리 상자 안에 있는 게 바로 이 이어팁들인데


팁에는 좋은 점수를 주기가 어렵다.


나중에 컴플라이 폼팁을 하나 사서 껴볼 생각이다.


폼팁은 T-400이 텐막 프로에 맞는다고 한다.



생각지 못했는데 여분 케이블이 하나 더 들어 있다.


케이블 단선이 잘 돼서 일부러 하나 더 샀는데, 덕분에 스페어가 2개가 되었다.


까먹고 있었는데, 주문시에 mmcx 케이블이 추가된 옵션으로 구매했다.


꽁으로 받은 건줄 착각했는데, 아니었다. ㅠㅠ


케이블은 코팅이 되어 있어 선 꼬임이 덜하고


이동시에 선이 흔들리거나 건드리면서 생기는 터치노이즈도 적다.


이전 텐막 ie800의 3.5파이 잭과 다르게 단선방지처리도 되어 있어


나름(...) 단선도 신경써 준 느낌이 든다.


써 봐야 알겠지만, ie800보다는 조금 더 오래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타사의 mmcx케이블과도 호환이 된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옵션으로 추가 케이블을 구매했는데,


만약 기본으로 케이블이 하나 더 오는 줄 알았으면 구매하지 않았을거다.


그때 아마 단선이 잦으니 여분 케이블을 하나 더 구매해야겠다 생각해서


2개를 받은 걸로 기억한다.



이어폰 단자부.


단선 방지를 위한 선재 보강이 되어 있다.


4극으로, 1키 리모컨이 달려 있다.



하우징은 투명한 검은색이라 이어폰 속의 드라이버가 보인다.


듀얼 드라이버로,



이어폰의 그물 상태가 안좋다는 글이 몇 개 있었는데,


접착제가 약간 삐져나온 것 빼고는 딱히 문제삼을만 한 건 없었다.

[각주:3]


음 성향은 저음 강조가 두드러지는데, 꽤나 뭉개지는 저음을 들려준다.


찢어지는 저음은 아니지만 음의 선명도라고 해야 할지.. 전체적으로 흐릿하게 들리는 편이다.


좋게 말하면 부드러운 음인데... 팁이나 케이블을 교체하면 조금 선명해질지 모르겠다.


비슷한 가격인 ie800에 비해서도 훨씬 해상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퀄라이저를 손봐줘야만 한다.


그나마 소리가 나아지긴 하지만 ie800의 소리에 비해서 어딘가 모자란 듯한 느낌이 든다.


이퀄라이저에서 Treble 위주 세팅을 해 주면 묻혀 있던 고음이 살아나 보다 나은 소리를 들려준다.



마무리하면서 총평하자면 가격을 감안했을 때는 출중한 소리를 들려주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ie800에 비교했을 때 고음이 퇴색되어 아쉬운 기기라 할 수 있겠다.


케이블 교체가 가능한 장점이 있으며 리모컨으로 통화 및 음악 재생 등을 조작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추가 케이블 및 이어폰 케이스를 제공하는 것은 칭찬할 만 하다.


음색에 크게 신경쓰지 않으면서 가볍게 쓸 이어폰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최소한 추천하고 욕은 먹지 않을 듯?


텐막 프로는 여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




  1. https://ae01.alicdn.com/kf/HTB1DkDLLXXXXXb6XFXXq6xXFXXXS/227757305/HTB1DkDLLXXXXXb6XFXXq6xXFXXXS.jpg?size=68064&height=611&width=1000&hash=e4dfc1f6d0572fa7c9b81732afbcab78 [본문으로]
  2. http://www.shureasia.com/dmsfiles/product_page_image_h/shure/products/earphones/images/se215/SE215_2-afd67d6430df7de065df7ef6ae184eb7.jpg [본문으로]
  3. https://lh3.googleusercontent.com/-U1Oa2oUl8hA/V6DFc7_Fb3I/AAAAAAAAEak/aojjTs24JAs/s1600/Tennmak%252520Pro%252520-%252520raw.png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