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phone 엘르폰? 엘레폰? ELE Cigar P70(E1) 리뷰

엘레? 엘르? ELE Cigar P70(E1) 리뷰

이번 리뷰는 기어베스트Gearbest를 두리번거리던 중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

얼떨결에... 내 손안에 오게 된 Elephone의 ELE Cigar (엘레인지 엘르인지 모르겠는) 혹은 P70 혹은 E1 (...)의 리뷰이다

제품의 네이밍도 제대로 안 돼 있고 뭔가 정신없지만 제품만은 일품이다.

 

기어베스트에서 현재 $30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중이다. 지금 환율 1150원을 곱하면 약 33000원쯤.

제품소개 이전에 몇 가지 곁들여서 설명하자면

ELE Cigar는 원래 스마트폰을 만드는 중국 회사인 Elephone이 (은근히 성능이 발군이다!)

전자담배 산업에도 진출하기 위해 만든 사업부문이다.

그러다가 스마트폰 신제품은 접고 현재는 전자담배 쪽 제품만 만드는 것 같다... 10월부터 12월까지 신제품이 전부 전자담배다(?)

출처 : http://www.elephone.hk/readnews/81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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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 cigar

Published: 2015-10-20    Views: 2389

Yes, it's a cigarette not a mobilphone. Elephone plans to expand its product range. 

This delicate Ele cigar is made of leather and brushed metal with temperature control.The maximum power output of the chip is 70w.

The operating is quite e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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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phone의 첫 시장진출이라 아직 브랜드 마케팅 정책의 여러 가지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일례로 정확히 제품명이 정해지지 않았다(!).

기어베스트에 가보면 P70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와있지만

실제 패키지에 보면 P70이라는 이름은 전혀 없고 ELE Cigar라고만 써있으며,

사용설명서에는 뜬금없는 E1이라는 이름이 나온다.

ELE Cigar를 새로운 회사로 분사하는 건지

아니면 지금 모델의 제품명인건지 아니면 대체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다.

예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처음 내놨을 때 갤럭시 A, 갤럭시 S, 갤럭시 K, 갤럭시 팝,

갤럭시 메가, 갤럭시 W 등등 뭔 별의별 알파벳에 숫자까지 각종 배리에이션으로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했듯이

다들 신사업은 이렇게 시작하나보다..

사실 저 홈페이지를 조금 더 둘러보면 액션카메라에 스마트워치, 외장배터리 등등

각종 전자제품은 다 내놓는 걸로 봐서 회사 전체적으로 샤오미의 오마주인 것 같다.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이후 제품 언급시 제조회사는 Elephone이라 칭하고

제품명은 ELE Cigar는 너무 기니까 기어베스트에 나온 제품명인 P70이라고 얘기하겠다.

인조가 아닌 진짜 가죽소재를 전자담배에 차용했는데 상당히 매력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슬리브식 배터리 커버는 제로 모드를 연상케 한다. 다만 그 전체적인 외양이 다른 기기와 닮았다곤 할 수 없을 정도로

충분히 독자적인 디자인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타원형 버튼이라던지, 상하단에 음각한 줄 세 개라던지. 독특하면서 예쁘게 생겼다.

홍보동영상에서는 여자가 들고 사용하던데, 뭔가 여성 소비자를 염두에 두고 만든건가 싶기도 하고.

제품의 스펙 자체는 요즘 나오는 기기들에 뒤처지지 않는다. 최저 저항 0.05옴, 최고 출력 70와트.

상당히 큼직하고 시인성 좋은 디스플레이가 또 다른 매력포인트다.

실제 내가 찍은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Elephone에서 처음 제품을 출시하다보니

예전 스노우울프Snowwolf를 만든 라이시모Laisimo에게 OEM 혹은 뭔가 기술지원을 받은 것 같고

이때문에 기어베스트에도 Laisimo의 이름이 올라간 것이 아닌가 싶다.

마찬가지로 P70의 칩도 외부에서 지원된 것 같은데,

바로 이 시겔레이Sigelei 75w와 디스플레이 레이아웃이 같은 점을 볼 때

이 칩의 제조사와 같은 곳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추측된다. 시겔레이는 75w임을 봤을 때

같은 칩이지만 조금 더 저렴하게 다운그레이드해서 70w까지만 지원할 수도 있고.

라이시모에서 나와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2발 가변 스노우울프도 같은 레이아웃이다.

스노우울프는 150와트였나... 그 이상으로 지질 경우 펄스식으로 출력 방식이 바뀌는데

배터리 2알로 200와트가 사실상 불가능한 현재 기술력으로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십만원 넘게 줘야 살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세일하면 6~7만원대로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이건 라이시모 페이스북에 올라온 ipower의 디스플레이.

이후 출시될 예정인 스노우울프 미니와도 칩을 공유하는 듯하다.

상당히 많은 기기에서 사용중인 칩인데

개인적으로 큼직큼직한 화면이 마음에 든다. DNA칩도 빅스크린으로만 출시되고 있고

이빅 미니Evic VTC Mini같은 큼직한 스크린 기기가 인기인 것을 볼 때

꽤 오랫동안 신제품들의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줄어들 일은 없을 것 같다.

뭐... 당연히 알 수 있는 쉬운 내용들. 다섯번 파워버튼 누르면 꺼지고 다시 누르면 켜지고 +-버튼으로 와트 조절하고..

예전 리뷰했던 SXK 제로 미니Zero Mini와 마찬가지로 슬리브를 추가 구매시 저렇게 색깔을 바꿔서 사용할 수 있다.

Three kinds of atomizer modes: Power / Ni / Ti
Super upgrade version TC mod
Unique PCB design with temperature control
Perfectly ergonomic design
HD OLED screen indication
Micro USB port charging
Using one piece 18650 battery (not included in the package)
Overcharge, low-voltage, over temperature, short-circuit protection
Material: Stainless steel + authentic leather
Wattage range: 5 - 70W
Temperatures control: 212 - 662F
Spring loaded 510 thread
Magnetic battery cover
Compatible resistance: 0.05 - 2.5ohm

제조사에서 공개하는 스펙 정보들을 살펴보면

와트 모드와 니켈, 티타늄 와이어 온도조절을 지원하고..

Super upgrade version TC mod라고 써있는데 이건 대체 뭐라고 받아들이면 될지 모르겠다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는건지 아니면 킹왕짱 좋은 업글된 기계라는건지.

PCB기판 디자인이 독특하다는데 이것도 뜻이 불분명.

디스플레이를 말하는건지 진짜 기판의 설계를 말하는건지 모르겠다.

이외에 디자인이 인체공학적이라 하고 HD OLED 스크린을 썼다 하고...

5핀 USB 충전 지원에 1발가변, 각종 안전 관련 보호기능이 탑재되어있고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에 가죽을 썼다고 한다.

길었던 서론을 뒤로하고(아직 시작도 안했다니!)

직접 쓰면서 느낀 점들 위주로 리뷰를 진행하려 한다.

이게 내가 받은 제품 상자이다.

제품명은 없고, 그냥 ELE Cigar라고만 써있다. 어딜 둘러봐도 제품명에 대한 얘기는 없다.

위에 조그맣게 Elephone 로고가 붙어있다.

이제 아예 ELE Cigar를 제품명으로 굳힌듯.

이게 초기형 상자인데, 상자가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동영상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DQlhysrrpaE

전체적인 사업부의 라인업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네이밍 정책이나

사업부의 방향(저렴한 가성비 기기를 낼거냐 아니면 고급형이냐 등등..) 등등이 변화한 듯.

이 기기는 여성 취향을 저격하는 세련된 기기 느낌으로 동영상을 찍었던데

프리세일중인 ELE Star는 하이엔드로 방향을 잡은 것 같다.

아직 프리세일이라 진짜 정품 칩을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Yihi SX350j칩이 공개된 자료에서는 사용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나와봐야겠지만 현재 기어베스트에서 45불도 안되는 가격에 프리세일중이다.

정품칩이 맞다면 그야말로 미친 가격.

이것과 상단의 ELE Cigar 각인이 상자에 써있는 모든 정보다. 다른건 아무것도 없다..

박스를 개봉하면 기계가 있고

그 밑에 사용설명서와

무화기를 위한 공간이 있다. 아이스틱 리뷰에서 봤듯이, 이 P70도 원래는 무화기와 같이 한 세트로 구성되어있는 상품이다.

무화기는 아스파이어Aspire의 트리톤Triton을 닮았다는거... 잘도 베낀다.

이름은 ELE Fog다.

사용설명서도 많이 리뉴얼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비교해보면 새로 나온 설명서는 뭔가 디자인도 그렇고 세련되게 바꾸려고 했는데 정작 오탈자는 하나도 안 고쳤다는거.

E1이 대체 뭔데...

이 뒤에도 각종 오탈자들이 많이 나오는데 설명서 내용이야 뭐 뻔하고 별거 없으므로 생략한다.

문제가 하나 있다면 슬리브를 본체에 체결했을 때 견고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낀거 맞는지 긴가민가 하게 들러붙는다.

이빅미니같은 경우 배터리 커버를 결합하면 딱 하고 경쾌한 소리와 함께 착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데

얘는 슬리브도 본체하고 완전히 착 붙는 것도 아니고 자석도 약해서 뭔가 어정쩡... 한 느낌이다

그래도 써보니까 떨어질 것 같긴 해도 떨어지진 않더라.

사이즈 비교. 이빅미니보다 약간 크다.

배터리를 삽입하고 전원을 켜면 ELE 로고가 뜨고

빅스크린이 반겨준다. 엄청 밝고 시인성이 뛰어나다.

버튼의 반발력은 좋은데 약간 유격이 있어서 그 점이 아쉽다.

스테인리스 스틸이라 지문이 엄청 잘 묻으며 요즘같은 겨울에는 밖에서 만지면 차갑다(...)

사용시에는 이렇게 밝다가

3초 후에는 백라이트가 꺼져서 배터리를 절약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호호...

이빅미니와의 밝기 비교. 이빅미니는 밝기가 조절되지 않고 전원절약 기능따위도 없다.

그냥 저 밝기로 주구장창 디스플레이되는거다.

비교해보면 훨씬 밝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버튼과 -버튼을 동시에 누르고 있으면 와트모드에서 니켈과 티타늄 온도조절모드로 진입할 수 있다.

무게는 공식적으로 0.138kg이라 하는데, 실제로는 배터리 없이 작동이 불가능하므로 배터리까지 포함한 무게가 진짜 무게라 생각한다.

181g. 이빅미니가 162g인데 그보다는 약간 더 무겁다.

서브탱크 미니 체결 후 한 컷.

그런데... OEM을 여러군데에다 넣은 건지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 친구가 있는 걸 리뷰를 쓰면서 알게 됐다.

Joecig의 T-rex. 어디가 먼저고 어디가 나중이냐 하는 문제는 크게 의미없는 것 같다(둘다 OEM이니까..)

그냥 똑같이 생긴 놈이 있고 색깔도 T-rex쪽이 다양하긴 한데 슬리브는 호환될 것 같으니까 원하면 저쪽꺼 사도 될 것 같다고..

확실한건 P70을 구매하기가 훨씬 쉽다는거다. T-rex는 취급하는 곳이 몇 군데 없다.

T-rex의 판매처에서 다음과 같은 문구를 찾아볼 수 있었다.

Precise TC chip from the same chip manucaturer!
But T-rex definitely has a better design compared with the Sigelei 75W.
The Joecig T-rex is a nicely designed box mod that runs up to 70 watts and fires atomizer as low as 0.05 ohm.
The TC mod uses an optimized chip as the Sigelei 75w.
The Trex looks very luxury with decoration of the real cow leather!

같은 칩 제조사의 정확도 높은 칩을 사용했지만 시겔레이 75W보다 뛰어난 디자인을 가졌으며

70와트 0.05옴 지원에 진짜 소가죽을 사용했다는 건데

P70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얘기인 만큼(딱봐도 똑같잖아...) 구매시 고려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