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자담배리뷰/꿀팁,기타

전자담배 온도조절Temperature Control에 관해 2/3

1편에 이어서.


TC의 진화


TC 기능은 여러 과정을 거쳐 발전했으며, 이러한 장족의 발전에는


약 1년 전 DNA40칩을 출시한 Evolv사의 공이 매우 크다.


DNA40은 그 당시 매우 진보된 칩이었으며, 필자가 사랑하는 니켈200 TC와


실시간 온도 & 와트 디스플레이 기능을 제공한다.


덕분에 보다 섬세하고 정교하게 코일의 저항과 윅의 위치를 변경해


최적의 리빌드가 가능해지고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 되었다.


현재 하이엔드 기기 외에는 이러한 기능을 지원하는 가변 기기가 안타깝게는 없다.


(역자 주: 원문이 쓰여진 시점이 15년 8월인데 지금은 많은 기기가 실시간 저항측정을 지원한다)


SX350j칩을 사용한 기기를 보면 파이어할 때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 표시하며 현재 출력 볼트값도 계속 변한다.


파이어 버튼에서 손을 떼면 설정했던 온도가 측정 온도 대신 표시된다.


(역자 주: 글을 쓴 곳에서 출시한 Whiteout SX를 예시로 들어 설명했지만 국내에 흔하지 않은 기종이고


SX칩을 사용하는 기기는 모두 같은 기능과 성능을 내기에 적당히 의역함)


Yihi(이하 이히)칩의 플래그십 모델이 실시간 온도 정보를 표시하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이볼브의 DNA칩이 아직 온도조절 기능에서는 이히보다 우월하다.


DNA는 SX350j칩이 표시하는 정보에 더해서 출력 와트값도 표시하는데,


코일의 온도를 감안한 적정 와트를 계산해 표시하는 것이다.


코일 빌드가 이 온도에서 잘 작동하는지, 특정 무화기와 코일에 최적 세팅은 무엇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전자담배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진보하고 있는 핵심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DNA40이 여러 기술 진보에서 선봉장 역할을 하고 아직도 몇몇은 현재까지 탑클래스이지만


처음 선보인 기술인 만큼 몇몇 문제 또한 지니고 있었다.


가장 이슈화된 문제는 스크린이 깨지는 문제이고,



(역자 주: 동영상 참고)


배터리 잔량 표시가 직관적이지 않고 별 쓸모가 없다


(역자 주: 뭘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 나는 잘만 쓰고 있는데..)는 것이다.


유명 유튜버 필 부사도의 극도로 자세하고 상세한 DNA40 리뷰 동영상이


기술적 진보와 문제점 등을 잘 설명해주고 있으므로 이 지면에서 다시 설명하는 것은 크게 의미없다고 생각한다.


(역자 주: 동영상 참고)


그리고, DNA40이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니켈200 TC 저항 범위가 좁고


리빌드가 완벽해야만 정확성이 확보된다는 점 때문에 TC는 많은 사람에게 전파되지 못하고


소수의 얼리어답터에게만 사용되는 하이엔드급 기술로 남았다.


이는 DNA40 기기가 전자담배 시장이 활성화되기 전인 2015년 초까지 약 $190을 넘는 등


많이 비쌌던 것도 한 몫을 한다.


TC 전쟁에서 가장 큰 붐을 일으킨 계기는 중국 업체들이 DNA40칩을 리버스엔지니어링해


메커니즘을 분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클론 칩은 베이퍼플라스크 클론들에서 처음 나타났으며


오실로스코프를 통한 검사 결과 실제 온도조절 기능이 정상작동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기에


나는 그것을 구매한 후 고장나기 전까지 온도조절을 잘 사용하곤 했다.


칩은 끊임없는 연구와 개조 끝에 40W에서 50W로, 50W에서 60W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니켈 퓨리티' 혹은 TCR(역자 주: 링크 참조) 세팅 기능이 추가되고,


현재는 많은 중국의 온도조절 가변 모드기기들이 약 $45 가량에서 생산, 공급되고 있다.


동시기에 이히 사는 줄(Joule) TC 모드 기능을 SX-mini M-Class(이하 엠클)에 선보였는데,


중국이 독자적으로 온도조절 기능을 발표했다는 소식은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되었었다.


처음 선보인 줄 TC 기기는 3월 출시일까지 많은 베이핑 커뮤니티에서 언급되었으며


약 6개월 이후 쏟아진(역자 주: ipv D2를 비롯한 ipv3, 4 등을 일컫는 것으로 추정됨, D2는 7월에 입수가능했음)


동 사의 다양한 이히 칩 모드기기들은 사용자들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종류로 출시되었다.


이히의 TC는 DNA40보다 어떤 측면에서는 사용하기 쉬웠고 더 유연한 온도조절 기능 적용을 지원했으며


IPV4 등의 저렴한 기기들은 가성비 좋은 고출력 가변 박스모드를 원하는 사용자들의 니즈에 맞춰


빠르게 확산되었고 동시에 TC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류에 편승해 수많은 제조사들이 TC 기기를 출시했다.


이 중 어떤 것은 대박을 쳤고, 어떤 것은 쪽박을 차는 와중에


적당한 성능, 적당한 가격의 기기들이 대거 발표되었다.


그 중 조예테크Joyetech의 이빅Evic VT(사실상 아이스틱iStick 50W와 유사한 플랫폼)는


60W라는 충분한 출력과 니켈200, 티타늄 와이어를 동시에 지원하며


추가로 판매된 이고eGo 메가Mega 탱크는 사용이 편리하게 니켈200과 티타늄 프리메이드 코일과 호환되었고


둘을 합쳐 약 $70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큰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아이스틱 40TC는 2600mAh 리튬 폴리머 배터리(역자 주:...? 리튬이온이다) 를 내장한 아주 작은 폼 팩터로


$30의 엔트리급 모델에서 온도조절을 지원해 여름에 대박을 쳤었다.


ipv D2와 시겔레이Sigelei 75W 등의 미들레인지 기기들도 출시되었으며


ipv3, 스노우울프Snowwolf 200W, 쿠퍼 플러스Koopor Plus 200W 등의 고출력 기기들도 연달아 판매가 시작되었다.


하이엔드급 기기로는 커스텀 DNA200, SX350j 등의 기기들을 꼽을 수 있다.


TC 와이어 & 코일

이러한 전자담배 기기들은 TC 와이어와 코일 시장 또한 큰 폭으로 확장시켰다.


초기의 니켈200 코일들은 품질과 성능에서 문제가 많았다.


베이퍼샤크Vaporshark는 노틸러스에 호환되는 니켈200 커스텀 코일을 제작하다가


서브탱크Subtank 코일을 출시했는데 개인이 자작하는 것만 못한 조악한 품질로 악명이 높았다.


물론 얼리어답터들은 코일을 직접 감아 사용했는데, 칸탈 코일보다 훨씬 어려운 리빌드 난이도는


TC 기기들의 사용에 커다란 장애물이었다.


니켈200 와이어는 극도로 낮은 저항으로 인해 높은 게이지의 와이어(28~32게이지 등)를 필요로 했다.


(역자 주: 전선이 얇아질 수록 저항이 커지므로 낮은 저항의 니켈선을


적정한 저항을 맞춰야 작동하는 초기 TC 기기들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저항을 높여야만 했다)


니켈선은 매우 탄성이 높고 얇아서 코일을 감기가 무척 힘들었기에 니켈 코일을 감는 것은


수많은 사용자들에게 좌절을 안겨주곤 했다.


때문에 니켈 코일을 잘 감기 위해 동영상을 보고 실습하는 별도의 학습 과정이 필요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티타늄 와이어가 각광받았는데 티타늄은 원하는 온도보다 약 70% 정도 낮게


기기의 온도값을 설정하면 실제 원하는 온도에 맞게 파이어가 되는 성질이 있었다.


니켈의 불편한 리빌드 과정을 피할 수 있었으나 이 방법은 몇몇 TC 성애자(...)들에 국한되어 사용되었고


보편적으로 전파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기술은 진보할지니,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여 이히는 TC칩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티타늄 와이어의 공식 지원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초기의 니켈 코일은 매우 조악했으나 TC 기술이 중국으로 전파된 이후


중국의 무화기 제조사들은 기성코일로 차세대 시장에서 판매를 극대화하려는 생각에


수많은 TC 탱크들을 선보였다. 이제 거의 모든 무화기들이 니켈200코일과 호환되며,


티타늄 코일 또한 널리 확산되고 있다.


(역자 주: 필자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코일 리빌드와 그 당시 출시된 니켈 코일 무화기들에 대해 많이 언급했으나


현재의 온도조절 트렌드인 스테인리스 스틸 코일에 대해서는 언급이 전혀 없고,


원문에서 거론한 유디의 제피러스, 스목의 TCT 등은 현재 '철지난' 무화기로 취급되기에 이하는 생략한다.



3편에서 계속.